대학교 친구 중에 불우한 가정을 가진 친구가 있었고, 우리집은 뭐 ... IMF로 풍비박산
그 친구와 겨울밤에 학교 앞 포장마차에서 쐬주 기울이면서 세상 이야기 하고,
밖을 나서는데, 가로등 불빛 사이로 펑펑 쏟아지는 함박눈.
예날2021/08/20 23:18
카바이트 아는분들 100퍼 아재.
동교동삼거리2021/08/20 23:24
까치담배라고 들은적 있네요... 지금도 대로변에 로또랑 음료수 판매하는 가판대 같은 상점에서 담배를 한까치에 오십원? 뭐 이렇게 해서 팔았었다고...
글로배웠어요2021/08/20 23:30
소주 1병 = 2홉 = 360ml
1홉 = 180ml
예전에 소주는 2홉, 4홉, 댓병(8홉)으로 나왔음.
4홉 = 720ml / 댓병 = 1,440ml
요즘 나오는 플라스틱 소주병 = 640ml = 약 3홉 반
겨레를위하여2021/08/20 23:59
저흰 홉으로 달라고 하진 않았었고
두꺼비 반마리만 주세요
또는 소주 반병만 주세요. 라고 했었죠.
그때도 소주 반병은 거의 사라질 때 였던걸로 기억이 나는군요.
음식 주문 하면서
`소주 반병만 주세요`
`없는데`
`그럼 한병 주세요`
한병을 주시며
`반만 먹고 남겨 누가 또 찾겠지`
왐냥냠냥냐2021/08/21 00:50
시인이다
알껨2021/08/21 01:18
역시 말빨보단 글빨이 좋네
반도녀2021/08/21 01:39
이래서 술한잔만 먹고 가자는 말이 생긴건가...?
둘이든 셋이든 술먹으려면 무조건 1병 시켜야되는데
그게 한잔만 마시고 버리고 가는것도 아닐테고
그냥 술먹기 싫다는 사람 꼬시려고 하는 말인줄 알았는데
진짜로 한잔씩만 팔던때가 있어서 그런거였나봉가.?!
민요는괴로워2021/08/21 01:55
그때는 지긋지긋하게 싫었을텐데 지나고 나니 아름다운 추억이라 기억하네요...지금 젊은분들께서 저분같이 젊은 시절을 아름답게 추억할수있길 기도합니다
예준이아빠2021/08/21 12:56
진짜 친구들이랑 수중에 돈도 별로 없고 간단히 빨리 먹고 가고 싶을때
소주 1병 + 기본 안주로 주는 김에다가 간장 찍어먹고 30분 안에 호다닥 나왔었는데....
그렇게 같이 술먹던 20대초반 청년들이 지금은 회사 과장~부장 되어 있고, 가게 사장되어 있고...
모이면 집값얘기, 주식얘기, 코인얘기만 하는 사회에 찌든 아재가 되었으니..ㅠㅠㅠ
아, 이러고보니 겁나 아저씨같네... 80년대생입니다 ㄷㄷ
멋있당..
위에보다 아래 홉사연이 더 흥미롭게 읽음..
낭만에 대하여
아련하고 안타깝고 따뜻하고 만감이 교차하네용..
대학교 친구 중에 불우한 가정을 가진 친구가 있었고, 우리집은 뭐 ... IMF로 풍비박산
그 친구와 겨울밤에 학교 앞 포장마차에서 쐬주 기울이면서 세상 이야기 하고,
밖을 나서는데, 가로등 불빛 사이로 펑펑 쏟아지는 함박눈.
카바이트 아는분들 100퍼 아재.
까치담배라고 들은적 있네요... 지금도 대로변에 로또랑 음료수 판매하는 가판대 같은 상점에서 담배를 한까치에 오십원? 뭐 이렇게 해서 팔았었다고...
소주 1병 = 2홉 = 360ml
1홉 = 180ml
예전에 소주는 2홉, 4홉, 댓병(8홉)으로 나왔음.
4홉 = 720ml / 댓병 = 1,440ml
요즘 나오는 플라스틱 소주병 = 640ml = 약 3홉 반
저흰 홉으로 달라고 하진 않았었고
두꺼비 반마리만 주세요
또는 소주 반병만 주세요. 라고 했었죠.
그때도 소주 반병은 거의 사라질 때 였던걸로 기억이 나는군요.
음식 주문 하면서
`소주 반병만 주세요`
`없는데`
`그럼 한병 주세요`
한병을 주시며
`반만 먹고 남겨 누가 또 찾겠지`
시인이다
역시 말빨보단 글빨이 좋네
이래서 술한잔만 먹고 가자는 말이 생긴건가...?
둘이든 셋이든 술먹으려면 무조건 1병 시켜야되는데
그게 한잔만 마시고 버리고 가는것도 아닐테고
그냥 술먹기 싫다는 사람 꼬시려고 하는 말인줄 알았는데
진짜로 한잔씩만 팔던때가 있어서 그런거였나봉가.?!
그때는 지긋지긋하게 싫었을텐데 지나고 나니 아름다운 추억이라 기억하네요...지금 젊은분들께서 저분같이 젊은 시절을 아름답게 추억할수있길 기도합니다
진짜 친구들이랑 수중에 돈도 별로 없고 간단히 빨리 먹고 가고 싶을때
소주 1병 + 기본 안주로 주는 김에다가 간장 찍어먹고 30분 안에 호다닥 나왔었는데....
그렇게 같이 술먹던 20대초반 청년들이 지금은 회사 과장~부장 되어 있고, 가게 사장되어 있고...
모이면 집값얘기, 주식얘기, 코인얘기만 하는 사회에 찌든 아재가 되었으니..ㅠㅠㅠ
아, 이러고보니 겁나 아저씨같네... 80년대생입니다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