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914년 러시아 제국, 제국의 첫 지상병기('전차'의 개념조차 미미하던 시절) 개발에 박차를 가하던 때
니콜라이 2세
(러시아 제국 최후의 황제)
엔지니어들이 소형 미니어쳐를 뽑았다는 데 어디 한번 볼까?
뿌에에ㅔ에에에엥 뛰뛰 빵빵 쿠와와코카ㅗ카카콰콰콰 (집무실 난장판 치는 중)
껄껄껄 거 맘에 드네 이대로 추진해 봐
앞바퀴 2개 9미터,
뒷바퀴 1개 1.5미터,
전체 넓이 12m
무게 60톤
전방의 커다란 바퀴에 동력을 전달한 250마력의 쌍둥이 엔진,
차체 끝에 달린 2개의 포탑에, 그 외 버섯같이 생긴 다포탑 지상병기 차르 전차가 탄생했다.
그야말로 괴랄함 그 자체의 병기였으나 엔지니어와 황제는 거대한 바퀴를 통한 빠르고 강력한 주파력에 주목하였으나,
황제가 봤던 소형 견본과 다르게 뒷바퀴가 앞바퀴를 지탱하지 못하고 자꾸 뒤로 빠지고, 그렇다고 해서 앞바퀴가 뒷바퀴를 뺴내기엔 힘이 부족했다
결국 험난한 전장은 커녕 진창에서 진격조차 불가능하기 때문에 시제품 차르 전차는 대실패로 끝나고 만다.
번외편
당시 '차르 전차'와 경쟁하던 시제품이 하나 더 있었으니
가칭 '멘델레예프 전차'
현대 화학에 중요한 인물 드미트리 멘델레예프의 자식 바실리 멘델레예프의 시제품.
최고 속력 시속 24 km,
전방 장갑 150mm,
측후면 장갑 100mm,
포방패 250mm,
주포는 122mm 또는 155mm 함포를 채용했다.
이정도면 "설계"만으로 영국의 MK.1, 프랑스의 르노FT보다 앞선 것이었으나 -심지어 현대적인 개념의 전차에 근접했다-
당시 러시아 공업 수준을 생각하면 무게 173톤의 괴물을 양산하는 것에 무리가 있으며, 황제와 그 측근들이 '차르 전차'에 반한 나머지 금방 탈락하고 만다
사유는 "외형"에 있었다고..
저러니 혁명 일어났지.
밑에게 현대전차에 훨씬 근접했는데 아깝네
따뜻한 비 2021/08/11 02:22
밑에게 현대전차에 훨씬 근접했는데 아깝네
똥개 연탄이 2021/08/11 02:22
저러니 혁명 일어났지.
난오늘도먹는다고 2021/08/11 02:22
멍청이들
테라진 군주 2021/08/11 02:23
이때부터 나타난 중전차 덕질 러시아
[란마]텐도 악한애 2021/08/11 02:32
니콜라이2세는 미성숙함을 넘어서 무능하기 그지없다는걸로 많이 나오던데 당시 러시아 재정은 딱히 사정은 좋은 것도 아닌데도 저정도면 돈지랄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