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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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해도 무섭다
저희 외할아버지도 치매를 앓다 돌아가셨죠... 벌써 오년 전 일이고 앓으신건 한 십년간 앓다 가셨는데 정신 아직 남아계실 때 잘못한 일이 아직도 후회되네요. 그러면서도 증조할아버지까지 치매 앓으셨던 거 생각하면 나중에 저한테도 오는건 아닌가 무섭기도 하구...
그 와중에 손주들 아끼는 건 그대로셨던거 생각하면 참...
어... 조로증일줄 알았는데...
그러고 보니 치매도 그렇네요.
아............진짜..............마지막에......박철민씨 우시는 장면.............
뻑쩍지근 하네요......
나 내일모레 마흔이고....울어머니 아부지 환갑 넘으셨는데
내가 돈도 별로 못버는데.............
덜컥 겁부터 나네요..
아휴 마음이 저려옵니다. 세상에서 제일 가슴아픈 병이죠. 사랑했던 사람들과 기억들을 하나씩 하나씩 지워가는 병...
한 사람의 정체성 그 자체를 말살하는 질병.. 저는 치매진단을 만약 받는날이 온다면 내 정신이 아직 온전할 때 차라리 스스로 죽음을 선택할 것 같네요. 차라리 그게 나 자신을 위해서도 보다 나은 선택일 거 같거든요.
치매에 관한 영화 중 스틸 앨리스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대학교수이자 세 아이의 어머니인 주인공이 치매 진단을 받으면서 인생이 변하는 것을 담은 영화인데... 음... 보면서 참 저리더라구요...
내 일이 될 수도 있는 일이네요...하아...ㅠㅠ
아아아아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예전에 윗집에 사시던 할아버지가 치매셨는데, 정신이 잠깐 돌아온 사이에 떨어져 자살하셨대요... 아들이랑 며느리 고생 안시킬려고....
저희 할머니도 치매로 돌아가셨습니다. 원래 저를 보면 우리 예쁜 공주님 이라며 항상 반겨주시는 할머니였습니다. 병원에서 마지막으로 할머니를 뵈었을 때 할머니는 저를 보며 예뻐유. 예뻐유. 만 반복하셨어요. 잘 나오지도 않는 목소리로.. 그 때 할머니께서 저를 알아보셨는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를 보시고는 힘겹게 입가에 미소를 지으셨어요. 그 표정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얼마 전 할머니들 계신 곳에 봉사를 갔을 때 손톱을 깎아드리고 재미있는 얘기 재미없는 얘기 할머니에게 해드리면서 우리 할머니한테도 이렇게 안했는데. 라는 상각이 들어서 펑펑 울었습니다. 치매 관련한 글이나 할머니 관련 글들 보면 눈물이 나오네요. 살아계실 때 좀 더 잘해드렸으면 이렇게 후회되진 않았을까요.
저도 치매환자 모시고 있는데요
가끔 그런생각합니다.
치매도 삶의 한 부분이 아닌가... 죽음의 앞둔
한 과정이 아닌가..
치매..휴...
울 할아버지. 10년전 내 나이 스물 일곱때 용돈하라고 쌈짓돈 500원 받고 얼마나 울었던지...손주 이름부르면서 용돈하라고...지금은 안계시지만 나이 들수록 부모님한테 잘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드네요.그런데 맘데로 안되네요.
치매증상이 의심되면 관할 구,군청 보건소에 가셔서 상담해보시고
병원가셔서 진단받아보라고 하면 받고나서 보건소에 진단기록 제출하고 약 타서 드시면 좋아요
할머니 생각나네요 휴....
저희 아버지도 치매앓으신지 오래됬어요
십년전에는 큰딸인 저도 기억못하시다
이번년도는 기억하시고..
참 마음이 짓겨나가는 병이에요
저도 이 장면 보고 눈물이 왈칵 쏟아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