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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황제의 자리에 있지 않았어야 좋았을 명나라의 황제.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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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계제

(1605년 12월 23일 ~ 1627년 9월 30일. 향년 만 21세)

(제위 기간 1620년 10월 1일 ~ 1627년 9월 30일)

 


 

명 희종이라고도 불리우는 천계제는 한가지 특이한 천부적인 재능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목수 일이었음.

목수 일에 관해서는 천부적인 소질과 재능이 있었으며 목공 일에 대한 안목도 매우 뛰어난 인물이었음.


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그가 목수의 신분이 아니라 황제의 신분이었다는 것인데, 선황제가 망친 나라를

재건할 능력은 없어서 그의 관심사는 늘 목공예였음. 실제로 그의 목공예 실력을 보면 단순한 취미 수준만은 아니었는데,


목수들이 일하고 있으면 황제인 그가 갑자기 튀어나와 십장처럼 목수들을 진두지휘했고, 그의 탁월한 목수로서의

천부적인 재능과 안목을 본 목수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고 하니까 그의 목수로서의 재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만 하지.


이 때 천계제는 친히 목재를 대패질 하고 가구를 만드는 솜씨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매우 뛰어나서

건청궁의 미니어처를 정원에 100% 완벽하게 재현했다고 했을 정도임.


하지만 천계제의 이런 행보는 목수로서는 매우 훌륭할지는 몰라도 황제로서는 영 자격 미달인 행동이었는데, 황제는 어디까지나 국정을

총괄하고 다스리는 책임을 가진 군주였기 때문임. 그리고 군주가 취미 생활에 몰두하면 나라를 망치는 혼군이나 암군이 될 수 있고.


바로 이런 점 떄문에 조선에서는 대소신료들이 모름지기 군주는 취미 생활을 절대로 가지면 안된다고 괜히 닦달해댄 게 아님.


그 쩌는 명분과 왕권을 가지고 있었던 태종 이방원 조차도 자신의 최애 취미인 사냥을 함부로 못했기 때문에.

항상 사냥을 할 명분을 찾기 위해셔 별별 핑곗거리를 쥐어짜내야 했고, 신료들에게 별별 핑계를 다 대야 했으니까.

댓글

  • 참사관[Counsellor]
    2021/08/10 10:07

    물론 명말기인물이라 취미 심취하면 안된다는 인물의 대표는 보통 송 휘종이었지
    이쪽은 그림이 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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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스트로얀
    2021/08/10 10:22

    화석강 운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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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asis_
    2021/08/10 10:23

    그리고 이방원은 어떻게든 사냥을 나갔다가 낙마한게 영원히 박제됐지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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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814d0
    2021/08/10 10:23

    역시 적성이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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