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스타크래프트1 맵 제작자들의 짜증을 불러일으켰던 맵 타일셋.jpg

스타크래프트1의 맵 타일셋인 애쉬 월드(화산 지형)은 사실 스타크래프트1의 맵 제작자들에게서 가장 기피가 되는 맵 타일셋이었는데,

그 이유 중에 하나는 애쉬 월드에 들어가는 지형의 가짓수가 다른 타일셋들보다 가장 적었기 때문임. 즉, 미관상 꾸밀 게 별로 없다는 얘기지.

실제로 지형의 가짓수가 정말로 몇개 되지도 않는 것이 바로 애쉬 월드였기 때문에 미관상 가장 심심한 맵 타일셋이라는 얘기가 많았음.

하지만 애쉬 월드가 맵 제작자들에게 가장 외면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었음. 그게 무엇이었느냐? 

지상 유닛들이 절대로 지나갈 수 없는 물 타일에 해당하는 마그마 지형과 언덕 지형 사이의 틈새 떄문이었음. 심지어 이 틈새 사이에

시즈 탱크를 비롯해서 벌쳐, 골리앗, 드라군, 아콘, 리버, 러커, 울트라리스크 등 덩치가 큰 별별 유닛들이 죄다 들어갈 수 있었음.

다른 타일셋세서는 언덕 지형과 물 타일, 우주 타일 사이에 틈새가 전혀 존재하지 않아서 맵 제작자들이 이점을 신경 쓰지 않고 맵을 만들 수 있었지만.

애쉬 월드는 저 사이에 온갖 유닛들이 다 들어갔고, 저 지형들이 맵을 만들 때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는 맵 타일인지라 보통 골 때렸던 게 아니었음.

결국 맵 제작자들은 특수 에디터를 이용해서 하나하나 노가다를 하며 저 언덕과 마그마 사이의 틈새를 틈틈히 메꿔줘야 했기 때문에 다른

맵 타일셋에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일을 여기에서는 저런 틈새를 메꿔주는 노가다를 해야 했으니 이 애쉬 월드 타일셋을 많이 기피할만 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