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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 논란과 심리학 실험 '당신의 기억은 얼마나 믿을만한가?'

투표 용지로 시사게가 뜨겁네요.
예전부터 관심있던 주제라 관심이 가서 글을 씁니다.

뇌는 엄청 효율적인 정보처리시스템입니다. 엄청나게 빠르게 필요한것/필요하지 않는 것을 구분하고 필요하지 않는 것은 지워버리죠.
그리고 기존에 있던 정보와 유사하면 더 빠르고 인식하고 지나쳐버립니다. 그래서 매직아이와 같은 착시현상이 일어나죠.
효율적인게 정확함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투표할때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것은 '내가 원하는 후보 옆에 정확하게 도장을 찍는 것' 입니다.
이외의 정보는 모두 걸러지죠.
그래서 공통점으로 다들 '도장이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 했다'라는 의견이 나오더군요.
그런데 여기서 갑자기 누가 질문을 합니다.

'여백이 있었어요?'

그럼 뇌는 내가 본 기억중에 여백이 있었는지 정보를 찾습니다. 주의 깊게 보지 않았기 때문에 희미한 정보이죠.
하지만 뇌는 어떻게든 희미한 정보를 떠올려 한가지의 사실로 만들어냅니다. 여백이 있는 기억이든 없는 기억이든.
그게 바로 당신이 갖고 있는 기억입니다.

투표하러 가지 전에 '투표용지를 비교하겠어!'라고 정확히 인지하고 가신 분이 아닌 이상
투표시에 여백은 그리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있다고 주장하든 없다고 주장하든 정확한 기억일 수 없습니다.

이 문제는 목격자 증언 문제로 심리학, 뇌과학에서 자주 다루어집니다. 범죄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고 책을 보신분들은 사례로 종종 봤을 겁니다.
표창원 의원님의 트윗은 그런 연유로 단정적으로 얘기하신것 같군요.

아래는 '스키너의 심리학상자'에도 소개가 됬었던 가짜기억이식실험의 엘리자베스 로프터스의 TED 영상입니다.





영상에서 나온 사례를 정리해드리자면,

피시험자들에게 자동차 사고 비디오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질문을 던집니다.
한집단에게는 '두차가 부딪혔을때 어느 정도 속도로 달리고 있었나?'
다른 집단에게는 '두차가 쾅하고 충돌했을 때 어느 정도 속도로 달리고 있었나' 라고 물었습니다.
이때 충돌했다는 단어로 물은 집단에서 속력이 더 빨랐다고 대답합니다.

그 후 다시 질문을 할 때, 사고현장에서 깨진 유리 조각을 보았느냐고 질문을 하자
두 집단 모두 일정 비율 유리 조각을 보았다고 말하고, 충돌했다는 단어로 물은 집단해서 더 높은 비율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는 영상에 유리파편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본다 -> 뇌에 입력한다 -> 다시 불러와 기억한다' 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 과정중에 끊임없이 편집을 하죠. 뇌는 자기 스스로를 속일 정도로 정보처리 정확성이 떨어집니다.
여기에다가 다른 사람의 질문, 다른 사람의 증언에 따라 우리의 기억은 더 혼동을 겪습니다.

이 문제는 실제 법정에서 증언자에게 어떤 식으로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질 수 있는데,
목격자는 위증을 하고자 하는게 아니라 정말로 그렇게 생각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목격자의 증언을 어디까지 믿어야하는가? 하는 딜레마를 낳습니다.

그래서 교차검증이 필요합니다.
과학기술이 발단하면서 증언이 아닌 증거에 의한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으면서 예전처럼 증언만으로 판결을 내리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증언에 얼만큼 손을 들어줘야하는 가는 아직까지도 학계에 논란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래도 유명한 실험 영상입니다.




보이지 않는 고릴라 실험은 예전에 스펀지에서도 나왔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알고있을겁니다.
'흰색 팀 사람은 몇번 패스를 하나요?' 라고 질문을 던진 뒤 농구를 하고 있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질문을 던집니다.

'고릴라를 보셨나요?'

뇌는 흰색 팀 사람을 찾는데 집중했기 때문에 고릴라에 대한 기억은 희미합니다.
그래서 봤다/ 보지못했다 로 나뉘겠죠.
바로 다시 영상을 보여줍니다. 바로 잘못봤구나 하고 확인이 가능하죠.

아마 사람들에게 영상을 각자 따로 보여준 뒤, 사람들끼리 자유롭게 얘기하고 난 다음에
다음날 다시 영상을 보여주면 다른 영상을 보여준게 아니냐? 하고 의심을 할 수 있습니다.

투표는 비밀투표의 원칙 때문에 내표를 내가 바로 확인할 수 가 없어서, 아마 이번 우리들의 기억을 확실히 확인할 수 없을 겁니다.
내 기억 속과 다를 실제와 다를 수 있으니, 내 말을 못믿냐!!하고 너무 억울해하시지 마시구요 ^^;;
매우 상세하게, 감정을 담아 얘기한다고 그 기억이 진짜라고 확신할 수 없습니다.
바로 자신의 뇌가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이죠. 스스로를 속일 수 있을 만큼이요.
인간의 기억은 그만큼 불완전 하다는걸 알아주셨으면 하네요.

그리고 추가로, 이미 충분히 선관위와 당에서 문제의식이 생겼고, 
어떤 용지이든, 형식이든 도장이 찍혀있으면 괜찮다고 하니
내 표가 사표가 될까 너무 불안해하시지 마시구요! 투표합시다!





댓글
  • 마제소바 2017/05/05 13:39

    뭐 밝혀지면 확실하겠지만 문제는 지금까지 경향으로 보면 나중에 틀린 것으로 밝혀져도 이 분들이
    착각할 수도 있지 뭘 그러냐!
    그만큼 선거에 관심을 가졌으니 된 것 아니냐!
    그러게 선관위가 잘했으면 되지 않느냐!
    좋은 의도였으니 괜찮지 않느냐!
    선관위가 거짓말하는거다! 나는 분명히 붙어있었다!
    이럴 거라는게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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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접사심 2017/05/05 14:19

    자 그럼 저기서 자동차 사고와 공처럼 사람들의 기억을 흐리게하는게 무얼까요?
    사람의 기억은 틀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맞을 확율이 더 높죠.

    (WbuPXD)

  • 김윤슬 2017/05/05 14:28

    기억 왜곡 심리학실험 얘기했더니 여기서 심리학이 왜나오냐고 한 소리 들었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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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ung.K 2017/05/05 14:55


    네모 상자 안의 옷 색깔은 동일합니다. 당신의 뇌가 아무리 그것을 부정한다 해도 말이죠. :)
    참고로 위 착시는 명암이 달라지더라도 올바르게 색을 판단하기 위해 뇌가 색을 상대적으로 인식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착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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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verror 2017/05/05 15:24

    다만 나이가 어릴 때나 정작 기억하는 게 별로 없을 경우에는 저런 게 줄어든다는 말이 있어요.
    어쩌면 이런게 제작된 게임과 현실의 괴리를 설명하는 이유가 될수도 있겠네요.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만족할만한 현실감을 느끼고 그걸 괜찮다 평하는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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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이언트로보 2017/05/05 16:08

    오늘 결국 붙어있었다는 증언 안 나올껍니다.
    뭐 또 하루만에 기계바꿨다 이런 음모론을 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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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편적인진리 2017/05/05 18:38

    근데 만약 진짜로 붙어있는 종이랑 안붙어있는 종이랑 따로 있다면 그것또한 큰일이라서...
    이런 문제제기 자체가 부정되어서는 안됩니다
    만약 진짜 문제가 있었는데, 아무도 묻지않고 넘어가는거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이번 투표지에 대해서는 곧 결과가 나올테니 왈가왈부하지말고 기다려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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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VELINUS 2017/05/05 18:41

    삐빅..사드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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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이어 2017/05/05 18:48

    더 플랜에서 제기한 음모론의 후폭풍을 보여준 사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국가 기관의 일처리 신뢰도를 아예 박살내 놨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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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로월드! 2017/05/05 18:49

    비슷한사례로 자격증시험볼때 A,B시험지 유형체크하는거요.
    많른사람들이 시험문제와 정답에 온신경을 쓰느라
    시험지유형이 A였는지 B였는지 기억을 못하더군요. 자신이 OMR카드에 직접쓰고 마킹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심지어 자신은 마킹한기억이 전혀 나질 않는다며... 나 안한거 같아, 큰일이야 문제만 풀고 유형체크는 안한거 같아!! ㅠㅠ 이런 사람도 상당히 많더군요
    참고로 심사관들이 본인확인하면서 해당부분도 확인 해주기 때문에 그런걱정은 안해도 되는거였죠
    하지만 대부분 시험에만 몰두한 나머지 이런부분은 자신이 마킹했는지 전혀 기억조차 못하시는 분들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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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바보 2017/05/05 18:57

    전 간격만 신경쓰고 투표하고 왔더니 제대로 찍었나가 헷갈리기 시작하더라구요.
    한 칸 아래에 찍은 듯한 기분이 가시질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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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다렌 2017/05/05 18:59

    그럼 지금 모든 사람이 기억 왜곡에 집단 최면에 빠진거에요? 허위사실 유포자에?
    근데 이런 글은 말이죠. 붙어 있었다고 말하는 사람들 다 ㅂㅅ만들고 끝 아닌가요? 응 니 기억이 부정확한 거야 ㅎㅎ
    5/9일 개표 날에 확실해 지겠죠. 뭐 솔직히 붙어 있나 떨어져 있나 유효표니까 상관 없어요.
    근데요. 왜 이딴 식으로 그런 증언 하는 사람들 무시하는 지 참 이해가 안 가네요.
    솔직히 본문 내용 다 아는 내용이라 제꼈습니다. 애초에 훈계 선민의식으로 쓴 글 내용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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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화골드헐 2017/05/05 18:59

    다 떠나서 음모론 주장하는 사람들의 논리가 너무 수준 낮아서 초딩이랑 대화하는 기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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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지의법도 2017/05/05 19:00

    모든 것은 적폐세력의 음모입니다 여러분!
    내 귀에 도청장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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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angcharles 2017/05/05 19:05

    표창원의원이  기억왜곡을 예로 들수 밖에 없었던 건. 혼란을 막고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게 우선인 정치인으로서의 제스쳐 였습니다.   만약 첫 날 사전투표  한 분들 중 실제 자기 신원을 밝히고 . 붙어있었다 증언하는 분들이 나온다면  그게 기억왜곡 현상인지 실제 선관위의 문제였는지 알기 위해선 님 말대로 교차검증이 필요한 거죠,    실제 억울하실 분도 있으니  무조건 기억왜곡이나 기억동조라  단정하기 보단 개표시까지 주시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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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유재미땅 2017/05/05 19:15

    아주 흥미롭게 봤습니다. 사족으로 테드 영상 보는데 왜 제가 숨이차죠..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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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리실리엘리 2017/05/05 19:32

    좋은 글 감사합니다. 보면 제가 딱 저경우였거든요 ㄱ=
    분명 어제 아침에 가서 투표하고 칸 안벗어나게 꼼꼼히 찍고 접어서 투표함에 넣고왔는데 저녁때 갑자기 투표지 여백 논란이 뜨면서 어 뭐지뭐지? 하다가 '내 표가 붙어있었나?' > '생각해보니 붙어 있었네!'까지 생각의 흐름이 이어지더군요;
    그리고 그렇게 결론이 나니까 안절부절... 솔직히 선거기간이라 뭔 일이 이슈가 될만큼 커다랗게 타오르리라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가도 그럴듯한 투표지 관련 이슈가 떠오르니 여기에 정부기관과 선관위에 대한 불신까지 겹쳐치고 와...
    진짜 혼돈의 카오스였습니다. 그나마 다행히 민주당 선대위에서 빠른 대응을 해주셨고 표창원 의원님등을 통해 관련사안에 대한 이해당사자로서의 인식을 충분히 보여주셨기에 안심할 수 있었는데 이 글을 보니 왜 제가 그렇게 인식이 바뀌었는지 명쾌하게 설명되네요.
    물론 다음부터는 이런 이슈 자체가 생성되지않도록 신뢰할 수 없는 선거 시스템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아무래도 10여년을 이악물고 기다리던 때다보니 신경이 상상이상으로 날카로워져 있었던것 같습니다. 반드시 공권력과 시스템에 대한 신뢰의 회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팍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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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한차원 2017/05/05 20:28

    저는 4월 29일 재외투표 하고 왔는데, 도장 찍으면서 '칸 엄청 좁네. 잘못하다간 밑에 있는 후보칸에 넘어가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네. 후보 사이에 여백 없었어요. 그 때는 투표용지 논란이 일기 전이었어서 이게 심각한 문제가 될 줄 몰랐습니다.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사진을 찍어놓았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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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앙쥬금ㅠㅠ 2017/05/05 20:32

    200원짜리 동전이 생각나네요. 네이버에 검색해보면 200원짜리 동전은 기념주화로만 발매됐었는데
    어렸을때 써봤다는 사람이 수두룩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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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coon 2017/05/05 20:37


    1.5k는 양반이었네요. 해킹해서 문재인 지지자들만 간격 좁은 용지에 투표하게 만든다니...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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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딥씨 2017/05/05 20:39

    문후보님만 승리하신다면 내 기억이 틀렸기를 바람니다.정말 몰카라도 있었으면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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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_⊙]#001 2017/05/05 20:41

    투표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면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선거, 그 중에서도 비밀선거 원칙이 흔들리게 됩니다. 벌써부터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공개투표를 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더군요. 지금 당장이야 공개투표를 해도 별문제가 없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독재자의 출현을 초래하게 되지요.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는 일부 음모론자들은 제발 좀 정신을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WbuPXD)

  • 아류엔 2017/05/05 20:44

    초등학교 때 혼자 실험 몇번 해보긴 했는데 확실히 실제에서 살짝만 벗어난 말로 사람 기억을 바꾸는게 어렵진 않더라구요. 한번 바꾼 기억은 좀 더 큰 수정도 때때로 가능은 하더라구요. 그 이후로 의도 해서 쓴 적은 없습니다만...

    (WbuPXD)

  • [⊙_⊙]#001 2017/05/05 20:44

    가장 확실한 증거는 투표지의 바뀐 모양을 알고 있던 사람들 중에는 단 한명도 문제의 투표용지를 받은 사람이 없다는 겁니다. 지금 잘못된 투표용지를 받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100% 투표용지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었던 사람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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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_⊙]#001 2017/05/05 20:46

    저 음모론의 신봉자들은 기본적으로 개표절차에 대해서도 제대로 모릅니다. 저 의혹을 밝히기 위해서는 '수개표'를 해야한다고 주장하는게 가장 대표적인 증거죠. 왜냐하면 개표는 원래부터 '수개표'이기 때문입니다. 수개표를 한다는 사실을 모르니 수개표로 의혹을 밝혀야한다는 모순된 주장을 하게 되는것.

    (WbuPXD)

  • 문학파 2017/05/05 20:52

    저도 투표하고와서 생각해보니 느낌이 이상하더라구요
    뭔가 타이트한 느낌? 근데 이게 후보간 간격이 없는게 아니라
    그냥 그 도장찍는 칸 자체가 좁아서 그렇게 느껴지는거일 수도 있는거 같아요

    (WbuPXD)

  • 프리스트리퍼 2017/05/05 20:54

    대충 여지까지의 일을 종합해 보면...
    재외투표와 어제 오늘 사전 투표의 용지가 달랐다고 보는 것이 가장 합리적으로 도출할 수 있는 추론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건 분명 있을 수 있는 일이거든요.
    재외투표의 용지는 붙어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고 그것이 무슨 선거부정을 위한 게 아니고
    단순한 사무적 착오라고 보는 게 정확할 겁니다.
    이미 며칠 전 끝난 재외투표와 어제 오늘 이루어진 사전투표의 상황이 얽혀서 각자 기억의 왜곡을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재외투표의 개표는 본 선거와 별도로 이루어지도록 법령으로 정해져 있으니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 겁니다. 집계 역시 따로 하고 나중에 총 투표에 합산하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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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톤골렘 2017/05/05 20:54


    붙어있었다를 주장하는 분들중 열에 아홉은 '칸이 좁아서 잘못 찍을까봐 조심스러웠다' 고 말하시는데요, 오른쪽이 기존 디자인, 왼쪽이 현재 디자인입니다.
    원래 디자인(=붙어있는거) 이라면 칸이 좁을리가 없고, 칸이 좁으면 떨어져 있는 디자인입니다.
    칸이 좁고, 붙어있는 디자인이라면, 이전 디자인의 투표용지도, 현재 디자인의 투표용지도 아닌 제 3의 투표용지 디자인이란 말이 됩니다.
    하고싶은 말이 많지만 딱 이만큼만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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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perwhite 2017/05/05 21:06

    비효리 사건 생각나네요. 그때 인터넷에서 내가 분명 들었다! 라고 했던 사람들로 엄청나게 들끓었었습니다.
    나중에 해당 라디오 파일 전체가 공개되고 나서 사람들이 잘못 들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이건 편집된 것이라고 자기합리화를 했었죠.
    인간이란 동물이 이토록 비이성적인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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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걱우걱뿡빵 2017/05/05 21:07

    저는 4일 오후 1시쯤 투표를 했는데 용지 받고 바로 든 생각은
    뭐이리 다닥다닥 붙여놨어 찍기힘들게 그리고 도장찍으면서도 아래 선 안걸치게 신중히 아래부터 조준해서 찍었던 확실한 기억이있고
    나오고나서 검색하다가 선관위에서 제시한 기본 용지를 보고 제가 타지역으로 가서 투표를 했기때문에 용지를 다르게주나?
    라는 생각도했었습니다.  저는 이런 저의 기억에 확신을 가지고 그냥 선관위의 단순 실수나 오류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5월 9일날 개표 하고나면 사전투표한거중에 투표용지 논란이 있을테니 그냥 그때까지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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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D안경 2017/05/05 21:08

    원래 선거 때 되면 사람들이 약간씩은 다 '몹시흥분' 상태가 되니까.. 전 그러려니 합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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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라고나리 2017/05/05 21:11

    카더라~ 만 존재할뿐.. 정작 간격문제 뜨고 나서는 사진 찍은 사람이 한명도 없잖아요. 이게 뭘 의미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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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평화^*^ 2017/05/05 21:14

    으아;;;댓글들 장난아니네요~;
    투표용지의 표가 또렷이 기억나는데 정말 여백없이 붙어있었는데ㅠㅠㅠ
    저는 사전에 용지기준이 어떤지도 몰랐기에 잘못된 것인줄도 몰랐었구요;
    그리고 집에와서 오유와보니 용지로 난리나서 알았습니다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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