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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애기낳으러 왔는데요ㅜㅜ

예정일 일주일 남겨두고 오전 11시쯤
갑자기 배가 살살 아파서 화장실 가서 응아하던 중에
맑은 물이랑 선홍색 피?? 를 보고 병원에 왔더니
이슬이랑 양수가 섞여나온거라고...
바로 입원해서 촉진제 맞았어요ㅜㅜ
촉진제 주사바늘이 엄청 커서 좀 아팠지만 참을만
무통관 삽입도 따끔뻐근하지만 참을만
 항생제 맞자마자 갑자기 올라와서 우엑 토하고;
제모관장도 뭐 순식간에 해서 굴욕느낄 틈도 없었는데요
와 내진 ㅜㅜ  진짜 아프더라구요 와ㅜㅜ
1시쯤 내진하고 1센치 열렸다구 누워있는데
2시쯤부터 갑자기 슬슬 아파오더니
어마어마하게 밀려오는데............
정신을 못차리겠는거에요ㅜㅜ  비명절로나오고
식은땀나고 부들부들...
근데 아직 한시간밖에 안지났는데 벌써 이렇게 아프면 어떡하나 그걱정에; 제가 너무 아파하니까 간호사 선생님이 오셔서 내진할까요?? 물어보시는데 
내진이 더 무서운거에요ㅋㅋㅋㅋ 그래서 좀 더 참아볼께요...
하고 참다참다 2시반쯤 되니까 걍 오셔서 내진하시는데
2센치열렸대요 헐...... 10센치열려야된다는데?!ㅜㅜㅜㅜ 
그리고 제가 너무 아파하니까 무통도 벌써 맞았어요ㅜㅜ
그리고 지금 천국에 있어요 우와 진짜 엄청 시원하고
진통이 아예 없어졌어요ㅜㅜ
암튼 선배님들; 2센치인데 이렇게 어마어마하게 아픈거
정상인가요?? 아님 혹시 제가 엄살이 너무 심한가요?;;
평소 생리통 심한 편이었는데 생리통의 몇배로 아픈 느낌이에요
하 떨리고 무섭고... 그와중에 아가볼 생각에 설레고 싱숭생숭
그리고 신랑은... 벌써 우네요ㅜㅜ 안돼 이따 아가 나오면 통곡하려고ㅜㅜ
순산을 빌어주세용ㅜㅜㅜㅜ 

댓글
  • 스카라라 2017/05/04 15:21

    아 원래 질문글이었는데 정신이 없다보니 걍 출산기록이 되었네요ㅜㅜ 2센치인데 벌써 하늘 노래지면... 어떡하나요?!ㅜㅜ 2센치에 이렇게 아팠던 분 계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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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난마귀 2017/05/04 15:22

    그와중에 이렇게 글쓰시다니 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
    건강히 순산하실겁니다 !!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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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들의친목 2017/05/04 15:38

    그렇게 아이의 생일은 어린이날 전날이 되어서 선물이 한번으로 퉁쳐지거나,
    어린이날 태어나게 되어서 선물이 한번으로 퉁쳐지거나...
    이래저래 선물은 한번이란다 아가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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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로케♥ 2017/05/04 15:41

    사람마다 다를거에요
    전 유도분만했는데 2센치까진 괜찮았으나 그이후로 헬을 맛봤어요 ㅋㅋㅋ
    무통은 4센치부터 해준다는데 4센치열리는 그 4시간가량동안 진짜 죽고싶었어요
    원래 아픈걸 잘 참는지라 어지간한 정도는 아파도 그냥 참다가 큰병만드는 미련한 스타일인데
    진통은 너무아파서 호흡도 안되더라고요 숨을 안쉬니까 옆에서 계속 호흡하라고 소리지르고 ㅠㅠ
    근데 무통맞으니까 진짜 통증이 마법처럼 사라져서 분만실에서 잠도한숨잤어요
    자고일어나니 7센치 한번더 무통맞고 또 자고일어나니 다열려서 끙끙 힘 세번주고 낳았습니다
    근데 문제는 2센치 열리기까지가 30시간이 넘게걸려서 고생했었어요 ㅠㅠㅋㅋㅋ (그래도 그때 통증은 참을만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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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맹탐정코난 2017/05/04 17:21

    저는 친정에서 아침먹는데 진통와서 5분간격 될때까지 참다가 걸어서 병원갔어요. (병원이 코앞이었음)
    진통은 5분간격인데 내진했더니 자궁문 2센치 밖에 안열렸다 그래서 "집에 갔다 다시올까요?" 했더니 진통간격 짧아서 안된다며...
    그 이후로 내진 한번 더 했는데 4센치 밖에 안열리고...
    그날이 토요일이었는데 오후 2시에 마취과 퇴근한다며 그 전에 무통놔달라 했더니 간호사분 단호하게 그거 맞으면 힘 줘야할때 제대로 못준다고 산모님은 지금 맞기엔 늦었다며 안놔줌 ㅠㅜㅜ
    그러다 갑자기 너무 아파서 간호사 불렀더니 자궁문 8센치 열리고 급 진행되서 1시간 정도 힘줘서(?) 애낳았어요. (힘주면서 중간에 기절했는데 진통때문에 3초만에 정신돌아오기도 하고, 너무 아파서 수술시켜달라고 소리소리 지르기도 함요 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병원간지 5시간만에 첫아이 낳았네요 ㅋㅋㅋ
    친정엄마는 더 오래 걸릴줄알았는데 (저를 17-18시간 진통하고 낳으셔서) 오후에 애낳았다는 소식에 부랴부랴 달려오심 ㅋㅋㅋ
    고통을 굵고 짧게 느끼고 낳게 도와주신 간호사님들 너무 고마웠어요 ㅎㅎㅎ 회음부 봉합해주시면서 3.89로 낳았다며 "엄마 대단하다~" 라고 격려해주신 의사쌤도 너무 감사했구요 ㅎㅎ
    다 쓰고보니 작년일인데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네요 ㅎ
    작성자님도 힘내세요!^^ 순산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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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들의친목 2017/05/04 18:27

    순산하셨을라나~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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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비두비 2017/05/04 20:17

    낳으셨으려나..
    순산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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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ns0218 2017/05/04 22:20

    먼저 이미 순산하셨길 바라면서 글 남겨요 저는 아이가 예정일지나도 안내려와서 촉진제맞고 유도분만 했는데요 저도 무통 맞는 4센치까지가 정말 너무지옥이였어요ㅠㅠ그때가 젤 아팠어요 세시간지나서 겨우 4센치열리고 무통주사맞고 10센치다열려서 힘주기 한시간 하고 출산했네요 작성자님도 저와비슷한 상황이신듯해요ㅠㅠ모쪼록 순산하셨다는 후기도 조만간 올라오길 바랄게요 몸조리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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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삽삽하다 2017/05/04 23:44

    지금쯤이면 순산하셔서 이쁜 아기 보셨을거라 믿어요.... 혹시라도 아니시면 안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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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hpilia 2017/05/05 00:18

    생리통 백배라고 느낄때쯤 아이 머리가 빼꼼! 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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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마범 2017/05/05 00:18

    전 무통맞으면 자궁문이 안열려서..무통 빼고 생짜로 다 버텼는데.... ㅠㅠ
    네...무통없으면....원래 그렇게 아파여.... ㅠㅠ
    막 침도 막 질질 흐르고 막 그래요....
    울 신랑도 저 아파하는거 보고 같이 움....
    신랑이 간호사 막 째려보고 막 그래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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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도그래 2017/05/05 00:25

    전 갔더니 3센치열렸다고ㅡㅋ 근데 참을만했어요.
    지금은 내진이 무섭죠.. 진짜 막바지이르면 고통이너무심해 차라리 내진으로 휘저어라도주면 아픔이 분산되는 느낌이더라구요;;; 힘내세요. 그래도 딱 못버티겠다싶을즈음 아가가 딱!! 행복을 느끼실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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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륵드륵흠칫 2017/05/05 00:30

    사람마다 달라서 ㅎ
    둘째날때 옆에 산모는 1센치 열렸는데도
    엄청난 비명과 진통을 ㅎㄷㄷ
    의사샘이 그냥수술 하자고 하더라고요
    저정도면 실제 진통때 100%수술하자고한다고
    그냥 괜히 고생하지말라고
    바로 수술실로 고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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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꿀샤 2017/05/05 00:55

    순산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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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사님여사님 2017/05/05 01:01

    친정 어머니들이 독하신게 저희 마눌님도 2cm 열리고 너무 아프다니까
    그거보다 더 아파야 애기 나와....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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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역미역미역 2017/05/05 01:06

    전 2센치인 상태로 거의 반나절.... 댓글 쓸 정도면 아직 멀었죵ㅋㅋㅋㅋㅋㅋ
    이젠 순산하셨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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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공이 2017/05/05 01:15

    저는 촉진제 3통에 27시간 진통끝에 낳았습니다.
    제가 차마 무통은 맞기싫어서(주사 정말10000싫어합니다.)  마약성 진통제를 4번정도(이미꽂혀있는 주사바늘에 넣는다길래) 맞았는데요...(실제로는 엉덩이에도 한방 더 놔야됨ㅜㅜ속았어..)그효과는 5분갑디다..다시 또 진통....첨엔 생리통 같더니 나중에 하늘이 노래지고...정신이 나가고...의사선생님만 계속 찾았어요. 죽을거같아서...무통은 진짜 추천드려요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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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기내놔 2017/05/05 01:16

    저 어뜨카져ㅜㅜ 아직 5갤 남았는데.. 무서워여. 허엉ㅜㅜㅜㅜㅜ..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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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공이 2017/05/05 01:16

    그리고 끝까지 힘내서 꼭 순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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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rack7 2017/05/05 03:48

    와,, 본문하고 댓글 읽으니 다리에 힘이 없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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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다쟁이아짐 2017/05/05 04:01

    저도 첫째 때 진통 5분 앓고 바로 마취과의사 불러다 맞았어요..인간이 겪을 고통이 아닙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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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동마누라 2017/05/05 04:05

    저도 너무 아파서 밤 9시쯤 2센치에 무통맞고 (통증 100인데 안열림) 담당의가 내일봅시다 했는데 새벽 3시에 낳았어요.계속 아가에게 같이 힘내자고 준비하라고 말걸었어요. 다 들을꺼에요. 순산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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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쥬니어예담 2017/05/05 04:11

    무통주사 효과 보시느라 지금 글쓰시는듯.ㅋㅋ
    저는 무통맞고 꿈나라ㅠ  5센티쯤 열렸을때
    맞았구요 무통 끝나고 진행이 안되서 촉진제
    더맞고 변기에 1시간반 앉아있으니 7센티
    열렸다길래 분만실가서 내진을 하는데
    그전의 내진과는 천지차이ㅠ
    마구마구 쑤시는데 속되게 디지겠든데요ㅠ
    그러고 30분쯤 뒤에 자연분만으로
    출산했구요 사실 기억이 다 나질않아요
    신랑이얘기해주고 친정엄마가 얘기해주고해서
    그랬구나 하는거죠ㅜ
    지금 옆에서 쌔근히 자구있는 아가보믄
    그때 아픔은 감내할 수 있었구나 싶습니다.
    힘내요 맘님! 어린이날 아이생일이 겹쳐서
    아기는 못내 서운하겠지만 돈은 굳혔네요
    하하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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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냐무냐무 2017/05/05 04:14

    이렇게 글쓸정도로 무통효과가 있다니 부럽습니다.
    전 한개도 효과 못봤었는데
    이 진통이란게 어마어마하죠
    5분간격 진통 올땐 정신잃어요
    그게벌써 5년전일..
    순산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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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월동뚠뚠냥 2017/05/05 04:25

    저는 병원갔더니 이미 4cm열렸다고...
    그리고 6cm부터 막바지 진통이 시작되는데 정말 그냥 죽어버리고 싶더라구요
    온 몸이 갈가리 찢어지는 고통속에서 아기고 뭐고 그냥 진통 올때마다 소리지르며 울었습니다
    그래도 죽을것같은 진통은 3시간 반밖에 안했네요...
    둘째는 제왕절개했는데 그때야말로 진정한 지옥을 보았습니다
    자연분만 진통보다 더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둘 같이 키우는 지금은 헬오브헬입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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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암과함께사.. 2017/05/05 04:30

    와...옛날에 어머니들은 도대체 어떻게 버티신걸까요...진짜 존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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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똘이장군♡ 2017/05/05 04:45

    ㅠㅠ 지금 많이 열려서 진통중이시겠고만ㅠㅠ
    무통맞고 6센치까지는 통증없이 나도 휴대폰보고 룰루랄라했는데 7센치부터는 답도없이 아픔ㅠㅠ
    빌어먹을 내진.ㅠㅠ 으앜, 다시 생각나버렸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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