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는 그자체가 무섭다

베글 당뇨게이보고 쓰는건데

나는 9살에 1형당뇨 걸리고 지금 20년째다

흔히 성인당뇨(2형)와는 다르게 인슐린 주사 하루 4~5회 필수로 맞고 관리하고 그렇게 어떻게든 살아남고 있다.

감사한건 아직 손발은 멀쩡하다.

군대도 당뇨땜에 면제됨

부럽다고 하는 애들도 있겠지만 솔직히 나는 몸 건강히 태어나서 누구네들처럼 평범하게 지내는게 소원이었고 앞으로도 소원일 것이다.

아무튼 트라우마가 참 무서운게 뭐냐면..

12살쯤? 초등학생 일적에 저혈당 쇼크로 기절한 적이 있었다.

걍 잠자고 일어나니까 병원 천장이더라

그후로 저혈당이 무서워지고 격한 신체활동도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더큰 문제는 이런 트라우마를 깨고 나와야 하는데

당뇨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고 아무튼 과거에 쇼크났던 전적이 있어가지고

이런 부정적인 감정들이 계속 마음을 갉아먹고 있다는거다.

누구는 당뇨자체가 무서운게 아니라 합병증이 무서운거라고 하지만 (물론 이게 틀렸다는건 아님)

나한테 있어서는 당뇨라는거 자체가 심적으로 많이 무섭다.

다행인건 요즘 이렇게 연속혈당측정기도 생겼고 (근데 비싸서 못쓰고있음)

스마트 워치에 혈당측정 기능이 들어가는 소식들이 들려와서 (근데 캔슬됐더라 ㅅㅂ)

희망회로 돌리고는 있다 (????)

암튼 결론은 워치에 혈당측정 달릴때까지 숨참는다 흡!

아래는 식후 혈당측정

일반인한테는 높지만 당뇨환자는 저정도가 정상범위임

200 안넘은게 어디냐

탭은 내 인생이 유머라 유머

질문은 좀만 받는다 이따 영화보러 가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