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다 야숨 후속작에서 걱정했던 것.gif

 

 

 

2019년 야생의 숨결 후속작의 첫 트레일러가 공개되었을때

 

난 기대가 되면서 동시에 궁금하기도 했다.

 

 

야숨에서 바로 이어지는 후속작을 만든다고 했는데

 

(참고로 필자는 여러 오픈월드 게임을 주로 해왔고 젤다 시리즈는 야숨 이외에는 잘 알지 못한다.)

 

그 뜻은 닌텐도가 야숨의 후속작에서도 야숨식 오픈월드를 이어간다는 의미였다.

 

 

 

 

그런데 트레일러에서는 젤다와 링크, '두 명'이 함께 '지하'를 여행하고 있었다.

 

 

 

 

 

 

 

 

 

야숨식 오픈월드를 지탱하는 여러가지 키워드 중에는

 

고독함이 자리잡아 있다.

 

 

멸망한 하이랄 왕국이라는 배경 설계. 아주 고요한 음악 설계.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즉 서사가 최소화된 상태에서

 

플레이어가 직접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과거의 비밀(스토리)을 알아내는 것 또한 나의 자유라는 플레이 설계.

 

 

 

 

그렇게 자리잡은 오픈월드 설계는 한 명의 동반자가 생겨도

 

그 구조가 깨지거나 변화하게 된다.

 

그 변화가 과연 긍정적인 것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걱정이 들기도 했다.

 

 

 

 

 

 

 

 

 

 

지하라는 새로운 무대 또한 기대와 동시에 걱정되기는 매한가지였다.

 

 

야숨에서 어떤 식으로 지하를 활용할까라는 기대.

 

하지만 지하라는 공간의 특성은 닫혀있다는 것이고

 

이는 야숨의 수직적 오픈월드에 어떤 형식으로든 제약을 가하지 않을까라는 걱정.

 

 

 

지하라는 공간은 던전에 가깝게 활용되는 것이 적합한 느낌이다.

 

 

만약 자유로운 지상은 내버려둔 채로

 

자유도를 줄이는 대신의 야숨에서 부족했던 던전의 재미를 살린 공간으로 지하를 추가할 뿐이라면

 

기존의 하이랄의 세계에서는 어떤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것인가?

 

 

 

 

 

 

야숨의 오픈월드는 과연 전작 그대로 발전 없이 남아있고

 

오로지 스토리만 이어질 뿐이라면?

 

사실 이 것이 가장 큰 걱정이었다.

 

 

 

 

 

 

 

 

 

 

 

 

이번 e3에서 공개한 트레일러는 저런 걱정을 시원하게 깨부셔주는 트레일러였다.

 

 

 

젤다와 링크의 꽁냥대는 스토리를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는 유감이지만

 

아무래도 야숨의 오픈월드를 위해서 젤다는 어딘가에 유배되어 있는 편이 낫다.

 

 

그리고 저 장면이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던 것도

 

야숨 2가 가져올 공간의 확장을 보여준다는 점에 있다.

 

 

 

 

 

 

 

 

 

천공섬의 등장이 무엇을 보여주냐면,

 

바로 야숨의 수직적 오픈월드의 확장을 의미하는 것이다.

 

 

벽타기 (상승) + 패러세일 (하강)

 

이라는 어디서든 적용되는 시스템을 통해 야숨의 오픈월드는 보다 더 수직적이다.

 

 

 

 

즉 천공 - 지상 - 지하

 

라는 세가지 레이어의 존재로 인해 야숨식 오픈월드는 새로운 확장을 꾀한다고 추측할 수도 있다.

 

 

 

 

 

 

 

 

이 장면 또한 매우 인상 깊게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저 '통과'하는 장면은 특정한 장소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링크가 자유로이 활용할 수 있는 스킬로 추정한다.

그래야만 야숨의 자유로운 오픈월드 설계에 어울리기 때문이다.

 

 

 

 

전작의 상승 이동은

 

1. 벽타기라는 고된 스태미너 소비 노동

 

2. 리발의 토네이도라는 쿨타임이 도는 스킬

 

로 제한되어 있는데

 

 

이 두 가지만으로는 서로 분리되어있는 천공섬이라는 새로운 확장을 따라가지 못한다.

 

 

 

통과 스킬의 존재는 상승 이동에 새로운 방식을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을 것이다.

 

서로 층이 겹치는 촘촘한 레이어가 존재하는 천공섬이라는 새로운 환경에는

 

수직 통과야말로 적합한 수직 이동 방식이라는 의미다.

 

 

 

 

 

 

 

 

야숨2의 트레일러는 다른 무엇보다도 역행이라는 키워드를 보여주고 있다.

 

 

배경 음악도 역행하고

 

타임락도 시간을 멈추는 데서 끝나지 않고 시간 역행을 보여준다.

 

떨어지는 물방울도 역행한다.

 

 

 

이는 이미 수많은 젤다 팬들이 예상했듯이

 

링크가 시간을 역행하여 과거로 돌아간다는 스토리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천공섬이 등장하는 장면에서의 링크의 복장이나 구조물의 양식은

 

야숨 1에서 보던 기존의 것과는 크게 차이가 난다.

 

고대에 멸망한 조나우 족 (야만인 세트의 그 복장)의 떡밥이 여기서 풀리려는 걸까?

 

역행이라는 키워드가 자주 강조되었던걸 보면 시간 떡밥이 쉽게 무시될 수도 없을 듯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예고편에서 지상 장면에서는 천공섬을 전혀 볼 수 없다는 것도 있다.

아마 천공섬은 과거 시간대에 존재하는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는 것.

 

 

이 추측이 맞다면

과거 - 천공섬 (다층 구조)

 

현재 - 지상과 지하

 

라는 구조의 확장이 성립할 것이다.

 

 

 

 

 

 

 

 

 

즉 야숨 2에서는 

 

수평적으로는 시간대의 확장을 시도하며

 

수직적으로는 공간의 확장을 시도할 것이라는 의미다.

 

 

 

이번 야숨의 e3 트레일러는

 

가로축으로는 시간을 이동하며

 

세로축으로는 확장된 공간을 이동하는

 

전작보다도 발전된 야숨식 오픈월드를 기대하게 만들어줬다.

 

 

 

 만약 닌텐도가 끊임 없이 혁신과 새로운 것을 보여주고

 

그 것이 없으면 후속작을 만들지 않는 내가 아는 그 닌텐도가 아니라면

 

꼭 내가 예상하는 행복회로가 아니더라도 야숨식 오픈월드에 확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상 늘 혁신적인 게임을 기대하는 게이머의 불타는 행복회로이자

 

새로운 트레일러가 나오면 박살날 뇌피셜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