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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와 니콘을 정리하고 후지로 넘어와서 느낀 점

제일 처음 써본 디카가 후지 602S 이니까 후지로 돌아온 거네요. 제가 유치원 다닐 때 접사가 필요해서 써본 거라서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만... 어흠
소니 A7II와 렌즈를 정리하고 니콘, 후지 이렇게 뜨리 마운트에서 투 마운트로 줄였는데,
최근에 D800 정리하고 니콘 렌즈 거의 다 팔아서 후지와 펜탁스 필카 남았네요.
후지는 원래 Xpro1이 있어서 행사용이 아닌 산책용으로 주로 썼는데요. 그냥 들고만 있어도 기분 좋은...
18mm F2.0 하고 밸런스도 훌륭하고 사각형 후드도 멋지죠.
작년에 마련한 X-T3는 X-T4와 비교하다가 세일을 크게 하길로 덥썩 구입했는데요. 길게 봐서는 IBIS 때문에 X-T4도 장만해야 할 것 같습니다. 후지만 바디 3개로.
스틸사진 위주로 고집하다가 본의 아니게 비디오 촬영을 많이 하게 되니 큰 관심 없던 미러리스가 중요해졌습니다.
X-T3를 써보니
- 4K, 60FPS로 찍을 때 파일용량이 후덜덜하네요. 집에 12TB 두 개 장만하면서, 한참 갈듯 했으나, 오래 못 갈듯 합니다.
4K, 30FPS로 더 자주 찍는데 나중에 편집할 때 후회합니다. 슬로모션이 확실히 다르네요.
- SD micro는 안 되는듯 하네요. 아니면 호환이 안 되는 메모리를 썼을 수도 있구요.
- Video 많이 찍을 때는 배터리 금방 소모 되네요. D800으로 영상 찍을 때 추운 날 행사였거든요. 괜히 본 촬영 전에 세팅 이거저거 만지고 테스트 샷 하다가, 정작 가장 중요한 순간에 배터리 3개 모두 방전되어서 난감했었죠.
- D800만큰 화소가 충분하지 않다는 건 좀 아쉽기는 합니다. 가끔 크롭을 많이 해야 할 때는 3600만 화소가 좀 아쉬운.
- 그 반면 자체 샤프닝이 엄청나군요. 거의 고프로 수준으로 샤프닝은 잘 잡히는듯 합니다.
- 색감이야 Xpro1부터 즐겨하던 부분이구요.
- 전자식으로 조정하는 것보다는 조리개 셔터스피도 감도 모두 다이얼이 훨씬 편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 렌즈들 가격이 축소광학계라는 걸 생각하면 좀 세군요. 8-16 F2.8이 $1999 ㄷ ㄷ ㄷ, 다행히 시그마가 들어온다니 좀 기다려 보려고 합니다. 현재로서는 16-55 F2.8이 쓰임새가 좋을 것 같은데, 렌즈 떨림 보정이 없어서 X-T4도 추가해야 되는 거죠.
- 영상 촬영한다고 짐볼도 샀는데 처음 몇 번 쓰고는 너무 거창해서 그렇게 자주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그걸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고프로를 꺼내게 되는.
- 16-80 콤보로 구입했는데 바디와 조합 좋고 포커스 트래킹 훌륭하네요. 단렌즈로 빌트리녹스 23 1.4 구입했는데 색감이나 선예도는 좋은데 영상 촬영 시 초점은 영 아닌듯 합니다.
- 마지막으로 비디오 촬영은 몇 시간이면 끝나는데 편집은 몇 일이 걸리기도 하네요 ㅜㅜKakaoTalk_20210617_144522022.jpg
이 정도 생각나는 것을 써봤네요.

댓글
  • 스톰트루퍼- 2021/06/18 16:46

    유치원일때 접사요?

    (kz7cx3)

  • 페르마의마지막정리정돈 2021/06/18 17:00

    접사가 동심에 좋다고 해서요. 노르웨이 숲을 읽으셨나 봐요.

    (kz7cx3)

  • 스톰트루퍼- 2021/06/18 17:11

    아 좋죠 동심에
    저도 어린 마음에
    a850 들고 개구리 항문 접사(응?)도 해보고 막… 그랬..

    (kz7cx3)

(kz7cx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