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중국이 전랑외교니 뭐니 하면서 무리수 두는 이유는 간단함

지금 시진핑 나이가 68세임

현대 시점으로 봐도 고령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나이임. 그 말인 즉슨 시진핑이 앞으로 계속 군림할 수 있는 시간은 끽해야 20년 정도라는 거

물론 짱.깨의 쥬인님인 만큼 황금옥좌를 쓰던 어쩌던 간에 목숨줄 늘려놓을 수는 있겠지만 그것도 꼴랑 몇 년이 한계일 거임. 그리고 다들 알다시피 국가운영이나 정책수립 및 실천의 차원에서 20년은 굉장히 짧은 시간이고

예전의 중국은 공산당 1인독재긴 했어도 일종의 과두정이었기 때문에 한 사람이 종신집권하는 건 불가능했음. 이게 무슨 말이냐? 굳이 무리해서라도 본인 시대에 치적을 남기려는 시도가 거의 없었다는 말임. 어차피 본인은 오랫동안 못 해먹으니 안 되면 후임자에게 넘기면 된다 이런 식이었음

물론 미국 바이든은 80살 다 됐는데요? 라고 할 수 있는데 바이든 임기는 끽해야 4년임. 재선 한다고 해도 8년이고. 어차피 그 위로는 못 하니까 딱히 본인이 급급해서 다 할 필요는 없음. 여차하면 후임 대통령한테 물려주면 되니까

근데 시진핑은 아님. 본인이 독재자가 된 이상 이제 앞으로 만들 수 있는 모든 치적과 영광은 본인의 것이 되어야 함. 그리고 지금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영광이 바로 미국과 서유럽을 누르고 아시아, 나아가 전세계의 패권을 차지한다는 거고

그래서 지금 일대일로니 전랑외교니 같은 온갖 무리수를 쳐대면서 까지 그걸 최대한 자신이 살아있을 때 이루려고 하는 거임. 실제로 대만 병합이나 홍콩 병합 역시 기존 공산당 집단치도체제에서는 그냥 내버려두면 나중엔 알아서 들어올 거라고 하는 입장이 강했음. 실제로 일국양제는 2060년까지였고 대만의 중국 자본 잠식도 심해지고 있었으니 백년지대계를 향해 갔으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일이었음

근데 그걸 시진핑이 지금 다 엎어버린 거지. 중국이 2060년까지 살아있을지는 몰라도 시진핑 본인은 그때까지 살아있지를 못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