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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M에는 촛점이?

자동촛점 즉. Af 기능이 없는거죠?
카메라의 발전중 af의 기능은 매우 편리하고
좋은사진을 만들어내는데에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댓글
  • 엄우산 2017/04/30 08:00

    라이카에 장점은 심도 산예도와 작은 크기에 렌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거리 1.5 와 3 에만 두고 촬영하는데 mf여도 불편함이 없어요.

    (ojLhXT)

  • Comato 2017/04/30 08:08

    M 시스템 아이덴티티가 레인지파인더 창으로 촛점 맞추는 거니까요... M 시스템으로 사진 찍는 재미의 70%가 수동으로 촛점 맞추어서 광학 뷰파인더로 레인지파인더 활용해서 찍는거고 30%는 카메라+바디의 아름다운 외모와 손에 잡히는 촉감을 즐기는데 있기 때문입니다.. 편하고 용이하게 퀄리티 높은 사진을 담는게 가장 중요한거라면 라이카 M 시스템을 쓸 이유가 없죠... 요즘 나오는 타사의 좋은 디지털 시스템에 비해 좋은 사진을 담는데 제약이 너무 많아요... 다만, 그 불리함을 조금씩 극복해나가면서 내가 원하는 결과물에 근접해가는 재미는 취미 사진가에서 정말 매력적인 재미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요즘 사진기가 좋아서 적당히 세팅해놓고 막 찍어 좋은 사진 얻어걸리는 경우가 많은데,, M 시스템은 엄청 후져서 사진을 찍기 위해서 내가 생각하는 바와 취하는 행동들이 다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을 때 내가 구상한 사진이 나오는건데요... 이게 멍천한 짓 같아도... 낚시를 하는 사람이 많은 고심 끝에 던진 미끼를 대어가 무는 쾌감을 느끼게 해주는 거랑 비슷하다 보시면 됩니다.. 물고기 쉽게 잡으려면 양식장에서 낚시를 하면 편하죠.. 아니면 무지하게 큰 그물을 던져 물고리를 수천마리 걷어 올릴 수도 있지만,,, 그걸 그렇게 안하는거죠... 취미 사진가가 M 시스템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입니다.. 상업사진가도 주말에 가족과 나들이를 할 때는 최고 성능의 소니, 니콘 카메라, 또는 중형 바디를 내려놓고 어깨에 M 바디 하나 둘러차고 나가는 이유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좋은 사진을 "쉽게" 만들어 내는데에 필수적이라 생각하실 수 있지만 굳이 "조금은 더 어렵지만 재미있게" 좋은 사진을 찍어가는 쾌감을 느끼려는 다소 변태적인 취향인데요.... 이걸 본인이 느끼면 중독됩니다.. 좋은 사진을 담아보기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을 하게 되기 때문에 이런 물리적인 제약을 뛰어넘는 결과물이 나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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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mato 2017/04/30 08:14

    그리고 첨언 하나 하자면, 레인지파인더로 촛점 맞추는게 익숙해지다보면 꽤 빠릅니다.. 캐논 5D 정도 속도 맞추는 일은 별로 어렵지 않구요. 빠르신 분들은 오두막보다 더 빠르고 정확한 분들도 계세요... 뭐 , 촛점 빨리 맞추는게 꼭 필요한 스킬은 아닙니다만.. 느긋하게 사진 담아가는 것도 재미있는거고... 빛 좋은 날 존포커싱을 이용해서 찍으면 세상에서 제일 빠른 카메라가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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