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게에 처음 글을 써보네요. 하긴 언젠가부터 글쓰는 자체를 자제하기도 했고.
오유의 정체성과 특히 시게의 선명성이 맘에 들어서 오유를 참 좋아합니다.
지역이 나뉘고, 호남은 고립되고, 이 모든 것은 특정 세력의 공작정치 때문이죠.
저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공작에 의한 진보진영의 고립화를 우려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판이 깔리고 나니 난데없는 젠더 논쟁으로 2030 남성들이 고립되었네요.
군대 문제와 양성평등화 논쟁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현 상황에 "고립"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올라서요.
올해로 딱 마흔을 채운 군필 남성의 입장에서 남성 후배님들에게 먼저 사과드립니다.
(후배....라고 해도 되려나요?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지만 조금 먼저 살아본 사람이라 생각하고 그냥 이해해주세요. 딱히 통칭할만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네요.)
저를 포함한 30대 중후반 이후의 남성들은 후배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젠더감수성은 커녕 젠더라는 용어 자체도 어색하던 우리 어린 시절,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은 남녀차별적 언어들, 여성비하 혹은 성추행에 가까운 행동들이 칼이 되어 우리 후배들에게 날아온 겁니다.
'남성성'이란 미명 하에 우리는 우리가 스스로 유리바닥을 만들었습니다. 아니 만들어진 유리바닥을 강화유리로 바꿨습니다.
사회적 분위기도 한 몫을 했겠죠.
현 시점, 고립된 2030 남성들은 유리천장'론'과 유리바닥'현실'에 갇혀 위로도, 아래로도 가지 못한 채 그 안에서 허우적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후배들에게 부채의식을 가짐이 마땅합니다.
(나는 안 그랬다...라고 항변하시겠지요? 근데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세요. 동참하지 않았지만, 방관했겠죠.)
(니가 한 행동을 일반화시킨다고 비난하면, 그 또한 달게 받겠습니다.)
근데 웃긴 건 부채의식을 가져야할 우리도 남성 우월적인 정책의 혜택 따위는 꿈또 꾸지 못했습니다.
군가산점제 폐지에 제대로 집단적인 소리 한 번 내지 못하고 그냥 받아들여야 했던 것이 대표적인 사례죠.
우린 악습인지도 모를 저 '유리바닥의 전통'에 항거는 커녕, 그 존재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과거 페미니즘을 주장하는 선배, 동기, 후배들과 많이도 싸웠고.
헛소리를 헛소리인지도 모르고 지껄여대는 그들을 바라보며,
나이를 먹었을 때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으면 나는 꼭 '남성인권운동'을 하겠다고 공언을 하고 다녔습니다.
그 계기는 참 단순했습니다. 2006년 즈음, 회사 여직원의 한 마디 때문입니다.
"남자도 군대 다녀와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 때문에 군가산점은 줄 필요가 없다."
절대적인 공부시간은 남녀 동일하다는 거죠. (이미 흘러버린 2년의 시간은 동일성의 원칙에서 왜 제외하는 건지....)
전 이렇게 일갈을 했습니다.
"남자는 어쩔 수 없이 군대를 가야 하기 때문에, 공부기간의 단절 때문에, 군대 가기 전엔 대부분 공부를 하지 못한다.
군대 다녀와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게 그렇게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1학년 때부터 공무원 시험이건 뭐건 남다른 각오가 없으면 준비 자체를 못한다."
죽은 사람 이야기를 하기는 좀 그렇지만,
성재기의 남성운동은 초창기 페미니즘을 그대로 모방했습니다.
선동적이고 자극적인 언어와 과격한 행동.
거기에 ~~충이라 일컬어지는 집단과의 콜라보.
이를 지켜보며 저는 긴 탄식을 했습니다.
"아~~~~ 이제 한동안 대한민국에서 남성 인권 운동은 말도 못 꺼내겠구나~~~"
그리고 그 이후 저는 남성의 인권에 대해서 눈을 감았습니다.
뭐 나는 어차피 살아온 날보다 살 날이 더 적을텐데 뭔 상관이람?? 이랬죠. ㅋ
메갈사태에 즈음하여, 저는 또 한 번 공언했습니다.
"이제 이 나라에서 여성인권운동은 끝났다. 정상적인 이들은 결코 공감하지 못할 것이다."
어렸던 한때, 남성인권운동을 잠시나마 생각했던 사람으로 저는 개인적으로 군게 여러분의 절규가 가슴을 때립니다.
선배들의 잘못으로 현실에서 칼질을 당하는 후배들의 마음에, 그걸 벗어나려고 몸부림치는 그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시민을 좋아했고, 노무현을 사랑했으며, 문재인을 존경하는 일개 시민으로 일부의 투표 보이콧 또한 안타깝습니다.
선택은 역시 각자의 몫입니다.
고립당한 이들의 목소리에, 이들의 절규에 훈계 따위가 이들의 귀에 들어갈 리 만무합니다.
그래서 '사실관계에 대한 인정'과 '공감'이 우선입니다.
'이번에도 정권교체가 되지 않으면 나는 더 이상 정의로움을 추구하며 살아갈 이유가 없다'며 영업질하는 저 자신이지만,
투표 보이콧을 선언하는 이들을 그 어떤 논리로도 설득할 자신이 없습니다.
그러나 후배님들. 이건 말해주고 싶네요.
역사상 어떠한 혁명도, 어떠한 개혁도 모든 이를 만족시킬 수는 없었습니다.
어떤 위대한 지도자도 구성원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습니다.
그 어떤 국가지도자도 특정 집단이 요구하는 그대로 정책을 마련하지도 않고, 그럴 수도 없습니다.
당신들의 등 뒤에서 묵묵히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음을 아시고, (저 역시 그 중의 한 사람입니다.)
제가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그리고 당신들의 의견에 100% 동의하지는 못하지만,
꾸준하게 긴 호흡으로, 현명한 판단과 신중한 행동으로 당신들의 생각을 일부라도 관철하시길 바랍니다.
영업글(?)이라면 완전 성공하신 겁니다. 살짝 돌아설뻔 했거든요.
글쓴이의 지혜가 보이는 글. 잘 읽고갑니다.
저는 많은거 바라지 않았습니다.
작성자님 처럼 미안하다 그래도 우선 힘을 보태다오. 언젠가 너희를 위해 내가 도와주마. 그 말이 당연하게 나왔다면 비판을 하더라도 무효는 안외쳤을 겁니다.
그런데 너무나 당연하게 못난 놈, 이기적인 놈, 욕설에 무임승차하면서 꿀빠려는 놈들 취급을 보고 나니 느꼈습니다.
결국 자기의 열망을 위해 남을 너무나 당연하게 짓밟을 사람들을 위해 내 표를 쓰고 싶진 않더군요.
그러나 이후로는 동감하지 않지만 잘 읽었습니다.
좋은 말입니다. 그런데
현명한 판단과 신중한 행동으로 당신들의 생각을 일부라도 관철하시길 바랍니다.
이 말은 제가 현명하지 못하다거나 신중하지 못하다는 의미를 내포할 수도 있습니다.
작성자님의 연륜과 지식, 지혜가 보이는 글을 읽을 수 있게 되어 정말 좋았습니다.
글 마무리에서의 영업글의 느낌이 나는 것에 대해서는 작성자님도 동감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군대게시판에서의 이런 일련의 사건들, 군게 유저들의 분노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문재인 후보의 정책, 인재영입에 대한 불만도 있겠지만
시사게시판 유저들의 무시,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없음, 비공과 뒷북 테러, 비아냥, 알바몰이 등에 기반한 것이라고 봅니다.
군대게시판 유저들 또한 문재인 후보가 비록 현재 내놓는 정책들이 아쉬운 것이 있고 인재영입에 대해서 불만은 있을지언정
적폐를 청산할 수 있고 경제를 활성화 하여 사회를 안정화 시킬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대선후보 라는 것은 모두들 알고있는 사실입니다.
군대게시판 유저들의 시사게시판에 대한 분노는, 작성자님의 글을 인용하자면
'그래서 '사실관계에 대한 인정'과 '공감'이 우선입니다.'
공감의 결여 입니다. 군게 논란 초기에 메갈과 싸울 때의 그런 상황과 똑같습니다.
처음에 군대게시판 유저들이 시사게시판 유저들과 이야기 할 때에는
논리와 이성에 기반한, 서로를 존중하는 토론을 원했습니다.
그런데 무효표를 던지겠다는 말이 나오고 무효표 무용론이 나온 그 순간부터 시사게시판 유저들에게 그런 것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나서부터 현재의 이 상황이 된 것입니다.
지금 이 상황에 대해 보자면, 루비콘 강이 눈 앞에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군게 논란 이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만 민주당을 지지합니다.
다만, 그와는 상관없이 시사게시판과는 어떤 방식으로든 반드시 끝을 볼 생각입니다.
군대게시판에서의 분노와는 상관없이 시사게시판과 갈등을 겪으면서 알게 된 것은
생각보다 시사게시판과 갈등이 있었던 게시판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제가 아는 것만 해도
밀게 - 천안함, 세월x , 사드
만게, 유자게, 애게, 연게 정도가 있습니다.
시사게시판의 '일부' 유저들이 특정 게시판과 충돌을 일으킨다 해도 그 특정 게시판이 많다면
과연 시사게시판의 '일부' 유저들만 그런 것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그리고 과거의 갈등이 완벽하게 감정이 해소되는 형태로 결말이 난 적이 있습니까?
제가 알기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생각보다 위험한 폭탄입니다.
작성자님도 아시다시피 감정이 켜켜히 쌓인 것은 참고 묵힐수는 있지만 풍화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계속 이런 방식의 갈등과 애매모호한 미봉책으로 해결될 경우
나중에 이런 감정들이 쌓이고 쌓여 폭발한다면, 게시판 뿐만이 아니라 사이트 전체가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상황이 올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든 지금 여기서 시사게시판과는 끝장을 봐야 합니다.
애매모호한 미봉책이 아닌, 적어도 운영자가 직접 나서서
단순히 싸우지 마세요 같은 감정논리에 의한 해결 보다는
성문화된 내용을 통한 직접적이고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닌 제제가 가해지는 갈등 억제책을 원합니다.
이것이 최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시사게시판에서 말하는 주의사항이 제대로 지켜진 적 없다는 것은 모든 시사게시판 유저들이 동의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선의로 받아들여 주세요.
영업글도 아니고, 훈계질도 아닙니다.
비난의 의도 역시 1그램도 없습니다.
그냥 단어와 문맥 그대로만 읽어주세요. 비꼼의 의도 역시 1그램도 없습니다.
똘똘 뭉쳐 2030남성들을 몰아붙이는 최근의 현실과 흐름이 안타까웠습니다.
저 단어 몇 개로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을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냥 최근의 사태를 보며 몇번이나 쓰고 지웠던 글을 담담하게 풀어낸 것 뿐입니다.
사실 비난의 화살은.
그 동안 문재인 낙선을 우려하며 훈계하는 이들과 분명한 현실을 부정하던 이들에게 향해있습니다.
알면서도 방관했던 저 자신에 대한 반성도 포함되어 있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진심으로 후배님들을 응원합니다.
신중하고 어쩌고 지껄인 것은 우려의 마음이었구요.
군게에 첫 글을 쓸때가 생각납니다.
"너무하네" 였지요..
저도 당사자가 될 줄은 꿈에도 모른채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글을 쓰다보니 그런 생각도 들더라구요
내가 무슨 우월한 것이 있었던건가? 하고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과거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점점 드는 생각은 그거였죠
나눠있던 것이 합쳐서 나타나는 것으로
짐을 상대방이 들어주기 바라기만 하는
그 이상함, 무엇인가 잘못되었다구요.
잘못된 것을 인식했을 때에는 이미 많은 것이
바뀌어 있었고 나아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지요
겉으로만 그렇게 보일 뿐 속에선
또다른 도화선에 불이 붙었습니다.
일방적인 강요만 남았다면
더이상 다른 의견을 듣지 않고
제 주장에 대해서도 굽히지 않았겠지요
몇몇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가 몰랐던 부분도 알게 되었고
이상한 것도 많이 보게 되네요
그들은 그것을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다름과 틀림의 차이를요
다르다고 말하는 거랑
틀리다고 말하는 거랑
그 차이를 구분 짓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것은 소통을 점점 줄이거나
듣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는거랑
다름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때로는 그것을 잘 구분 못할 수도 있기에
언제나 몇번이나 적은 글을 읽곤 합니다.
지난 이야기나
제가 적은 글을 읽어 보면서
다시 생각 할 수 있으니깐요
마지막 문단이 핵심인 모양이네요. 당신을 100% 만족시켜줄 후보는 없고 난 당신들과 의견도 다르며 함께하지 않겠다.
그리고 모호하게 흐린 (현명한 선택)의 속뜻에는 문재인이 2030남성을 버리더라도 당신은 문재인을 버려선 안된다. 어차피 당신을 완벽하게 만족시켜줄 후보는 없으니 뜻을 접고 희생을 감내하라. 이 뜻이 함축되어 있는게 아닌지요?
죄송하지만 저는 100%의 만족을 바라는게 아니라 분노를 하고 있기 때문에 미약하게나마 그것을 표심으로 표출해야겠고 뜻을 관철시켜야만 하겠습니다. 페미새력이라는 새로운 적폐가 눈앞에서 탄생하려고 하는데 그저 결국엔 잘 될것이라고 행복회로만 가동할 수가 없네요. 죄송합니다.
역사는 흐름이 있습니다.
적폐는 다음에도 잡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계의 페미 쏠림은 이번이 아니면 막을 수가 없습니다.
뽑고 싶어도 페미가 아닌 정치인이 없을테니까요.
다시 읽어보니 마지막 문단은 확실히 오해의 소지가 있네요. 부연설명합니다.
군게의 행동과는 비교의 대상이 아니라 생각해서 에둘러서 글을 쓴 건데.
성재기, 초창기 페미니즘, 메갈의 공통적인 오류는 대중의 공감을 얻어내지 못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원인은 선동, 선정, 자극, 과격적인 단어와 행동이라는 것이 제 판단이었습니다.
대중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 운동은 결국 실패하게 됩니다.
현명한 판단과 신중한 행동의 의미는 저런 실패의 요소를 경계하길 바라는 의미였습니다.
내가 남성인권운동을 하고싶던 시절에는 성재기에게 선점당해 시도조차 못했지만,
성재기의 그늘이 거둬지고 다시 남성인권운동을 시작하는 이들이 실패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 글은 영업 파트네요. 어쨋든 안뽑지만...
4 50대분들의 잘못이 아니고 페미 년들의 잘못이죠. 시대가 좋으니 법가지고 정책가지고 장난질을 하니깐요.
메갈사태에 즈음하여, 저는 또 한 번 공언했습니다.
"이제 이 나라에서 여성인권운동은 끝났다. 정상적인 이들은 결코 공감하지 못할 것이다."
------------------------------------------------------------------
작성자님께서 여성인권운동에 정상적인 이들이 결코 공감하지 못할 것이라고 하셨으나,
현실은 아직까지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
아니면 정치권이 정상적인 이들이 아니던가요.
상식적인 판단으로 분명 배척해야할 대상인데, 대선후보들이 다 손들어주고 껴앉고 가려하는데 이걸 상식적인 유권자가 손쉽게 무시할 수 있겠습니까?
나라를 바로 세우기도 전에 유토피아를 원하나요?
아마도 역적 홍길동이 있어야 될건데요..결국은 소설
좋은글 감사합니다.
본문은 정말 예의바르고 사려깊고
무엇보다 남의 고통에 대한 이해가 있네요.
저는 기본적으로 전도 자체는 긍정합니다.
그 안에 타인에 대한 존중과 공감이 있는지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지는 거구요.
사실 작성자님이 근본적으로 뭘 해결해 줄 수는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해결 없는 영업에 대한 반감 표출이 일부 있는건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그냥 웃으며 받아들이기에는
그동안의 저주와 조롱이 너무 길었고
알바, 작전세력 몰이는 안 끝났고 앞으로도 안 끝나요.
좋은 글 감사해요. 전 영업글이라 생각되지 않습니다ㅎㅎ 선배님의 의견도 충분히 공감되고 사실 대다수 분들은 어떤 의미인지 다 알고 있을겁니다. 처음부터 우리가 주장하는 바를 받아들이고 공감하고 해결책 제시해줬다면 이사단이 나지 않았을건데 일부 문사모들이 너무 심했죠.
추천드리고 갑니다.
영업 빼고 감사합니다
아.. 시게의 선명성을 좋아 하신다길레... 선명성의 뜻을 보니 선명하고 뚜렷하다는 의미인거 같은데...
따라서...시게의 선명성을 좋아한다는 것은.. 문재인 only 인 걸 좋아하신다는 뜻인건가...ㄷ
그리고 혁명이 모든 사람을 만족 할 수 없다는데..
왜 하필 그 대상이 우리가 되어야 하는지 참 어이가 없음..
그것두 남성 우대하자는 것이 아니라..
여성분들도 징병해서... 양성평등을 이루자는 것인데 말이죠
그리고...부채의식 가지시는 건 좋은데..
그럼 행동으로 보이셔야지..
기승전 까지는 후배들에게 미안하다느니, 패미하고 싸웠다느니 하면서 공감을 유도해놓고..
결론에는...
그래도 니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
함께 할 수 없다, 동의 못한다고 뒤통수를 후려 갈기시니 얼얼할 따름입니다.
그런데 자기가 40대라면서 후배님들 후배님들 그러는거 참 보기 안좋네요.
나랑 나이차이도 별로 안나는데 글도 공감이 별로 안되고 ㅉㅉ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은 남녀차별적 언어들, 여성비하 혹은 성추행에 가까운 행동들이 칼이 되어 우리 후배들에게 날아온 겁니다.
여기까지 보고 조용히 내렸습니다
이런 글 아무리 조심히 쓰셔봤자.
정상적인 댓글은 일부일 뿐이고.
비아냥 대는 댓글만 주로 달립니다.
저도 마흔을 목전에 두고 있는 사람으로서 많은 공감이 됩니다.
아마도 웹상에서 생각이 다른 사람들에게 할 수 있는 최선에 가까운 글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의 시게와 군게의 갈등은 점점 핀트가 빗나가다 못해 조롱과 멸시에 가까운 글들이 베오베를 오가는 상황이니
게시판 내에서 자정작용을 기대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 보여서 안타깝네요.
어려운 시기에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예의 갖춘 정성글에는 의견이 달라도 최소한의 예의는 지킵시다.
동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