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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로서 현 사태에 대해 한 말씀 올립니다.

사실 글을 써야하나 말아야하나 거듭 주저하다 그래도 용기를 내서 한 번 써봅니다.
현 사태에 대한 제 소견과 몇 가지 주절주절입니다. 제 작은 목소리를 들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1. 저는 문재인 후보를 끝까지 지지합니다.
저는 성소수자이며, 정의당과 심상정 지지하는 것이 성소수자 정책을 더 강하게 어필할 수 있다는 것 압니다.
그런데도 저는 문재인 후보 지지자이며, 전부터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쭉 그럴 생각입니다.
왜냐? 저는 좌파의 엘리트주의가 싫습니다. 왜 그들은 국민을 가르치려 드나요? 아주 구시대적인 사고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저는 심상정의 불통이 마음에 안 듭니다. 이미 유명한 것이지만 메갈 사태 때 더 조명되었고, 토론을 세 번 정도 쭉 지켜봤는데 태도도 정말 몸에 밴 불통이더군요. 저는 그런 식으로는 반감만 살 뿐이라고 봅니다.
저는 문재인 후보의 인권 감수성과 살아온 행적을 믿습니다. 오유 여러분께 문 후보님에 대해 설명할 필요는 없겠지요? ㅎㅎ 저는 그분을 믿고 있습니다. 느닷없는 시위에도 따뜻하게 그들을 용서하고 안아준 그분을. 믿습니다.
 
2. '동성애자 관련' 문재인 후보 규탄하는 모든 세력을 규탄합니다.
미국은 보수적인 나라이지만 개인의 자유에 대해서는 열린 나라입니다. 그런 나라조차도 동성애는 금기의 영역이었고 동성혼 합법화도 최근에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일부' 동성애자들, 특히 공개적으로 활동하는 몇몇 사람들은 과욕을 부리고 있습니다.
노무현 정부 때 노무현 대통령님 흔들면서 갖은 요구 다 쏟아붓던 사람들이 참여정부 망친 데 크게 공헌했다고 생각합니다. 참여정부 공과 따지자고 달려드는 좌파들은 그 시절 본인들 공과부터 따져야 합니다. 바꾸고자 하는 바가 있으면 귀 기울여주는 사람들과 협력해야 마땅한 것이지, 밀어붙이면 역효과일 뿐입니다. 문 후보를 규탄하는 자들은 현실정치와 꿈도 구분 못하는 얼치기입니까!
처음 홍석천 씨가 커밍아웃 했을 때 보십시오. 갖은 욕설, 비난, 조롱, 혐오. 그런데 얼마 전 복면가왕에 홍석천 씨 나왔을 때 사람들이 열띠게 환호하는 걸 보고 큰 감동과 감사, 격세지감을 느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세대는 변하고, 인식도 변하고, 그렇게 변해가는 것이지 오랜 세월 쌓인 감정을 한 번의 정권교체로 바꿔보겠다는 건 정말로 망상입니다..
문재인 후보는 '동성혼 법제화는 반대, 동성애자 차별도 반대'한다고 분명히 워딩을 했습니다. 뭐가 문제인가요? 이것만 이루어져도 대한민국 대혁신이라는 거 모르지 않을 겁니다. 성소수자나 비성소수자 모두가 다 알지 않나요? 벌써부터 탐욕 드러내선 안 됩니다. 문재인 후보 규탄하지 마십시오. 문재인 후보는 우리 편입니다. 우리는 문재인 후보 지켜야 합니다. 그것이 성소수자 지키는 길이기도 합니다.
 
3. 진심으로 사랑하는 오유 여러분, 동성애자를 미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유 여러분. 사실 저도 오유를 하는데 '오유 여러분' 하니 저는 오유의 일원이 아닌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어가는 것 같아 슬픕니다. 제가 멀어졌다는 의미가 아니라 몇몇 분들이 밀어내시는 듯해 가슴 아프다는 뜻입니다.
우리 같은 자료 보면서 웃고 같은 이야기 보면서 울고 가슴 아파하고 공감하던 같은 사람이고 오유 동지입니다.
문재인 후보 흔들릴 때 분노하고 문재인 후보 조롱당할 때 지켜주자고 다짐하던 같은 동지입니다.
몇몇 정신나간 작자가 날뛴다고 해서 성소수자를 미워하진 말아주세요. 메갈과 여성이 다르듯 정신나간 녹색당 등과 일반 성소수자는 다릅니다..
어떤 분들은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이러지 말고 나서서 싸우라. 목소리를 내라. 공식적으로 말하라.
물론 그게 좋겠지요! 그런데 여러분. 많은 성소수자들이 그러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분도 잘 아실 겁니다.
동성혼 법제화의 시대가 오지 않은 건 '시기상조'이기 때문이겠지요. 그만큼 성소수자는 공식적 활동이 제약되어 있습니다.
비겁하고 변명 같지요? 전 이렇게 비유하고 싶습니다.
마녀사냥의 시대. 마녀로 낙인이 찍히면 그냥 죽는 겁니다. 그 사회에서 누구도 받아주지 않는 사람이 되죠.
그런데 어느 마을에서 일부 여성들이 마녀로 낙인 찍히는 게 싫다며 항의한다면? 그럼 그 시대가 바뀌었을까요? 그들은 그냥 사회적 매장입니다. 아니면 생매장이죠.
성소수자들이 문 후보 붙들고 지랄한다고 해서 세상이 바뀔 수 없듯, 성소수자들이 공식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세상입니다. '누구 누구 게이래' 이러는 순간 그 누구누구 씨는 사회적으로 매장입니다. 저도 제가 성소수자라는 걸 아는 사람이 연인 한 명뿐입니다. 가족도 친구도 몰라요.
저에게, 그리고 저뿐 아니라 많은 성소수자 분들께 오유는 친구 같은 걸 겁니다. 친구는 성소수자는 아니지만 친구로서 같이 웃고 떠들고 놀며 서로를 이해해주고 배려해줍니다. 전 그렇게 느꼈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고 믿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태가 벌어지고 친구는 성소수자한테 말합니다. '와, 진짜. 왜 홍준표한테는 안 하고 문재인한테만 그래? 짜증난다.' 성소수자는 친구한테 말합니다. '내 말이. 저 얼굴도 모르는 몇 또라이 때문에 우리 인식이 안 좋아지네. 난 저렇게 생각 안하는데.' 그러자 친구가 말합니다. '그럼 그걸 공식적으로 나서서 얘기해! 집단으로. 뭔가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너희는 끝이야. 더 이상 성소수자는 배려받을 수 없다고!'
그 다그침에 성소수자는 슬퍼집니다..
 
이야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정말 긴 글인데 읽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몇몇 분들은 과하다고 느끼시거나 공감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비유를 들고 싶을 만큼 성소수자는 금지된 존재입니다. 이런 금지된 존재를 따뜻하게 품어준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친구에게 무릎 꿇고 통사정하며 우린 그렇지 않다고 호소해야만 하는 불쌍한 이들을 너무 미워하진 말아주십시오. 사랑합니다.
댓글
  • 무명한 2017/04/27 10:12

    저는 이성애자지만 성소수자를 싫어하지 않습니다.
    비상식적인 행동을 한 사람이 싫은 것 뿐이죠.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도
    배척하거나 해코지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을 겁니다.
    어제 일 때문에 말 못할 괴로움 많이 느끼셨을 거 같은데
    상황이 그런지라 사람들이 다소 날카로워서 그런 것이니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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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러디 2017/04/27 10:13

    당신의 용기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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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인7 2017/04/27 10:30

    지금 성소수자분들이 원하는 세상을 만드려면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당장 해야할 일은 문재인 지지자를 자기편으로 만들어 사회적 인식변화를 모색해야 합니다.
    시간이 많이 필요한 문제입니다. 절대 대통령 후보 한명이 해결할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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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배의속살 2017/04/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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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일치 2017/04/27 10:33

    인권변호사 출신의 문재인이 성소수자 인권에 대해 누구보다 중요하게 생각 할꺼라고 보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사회가 그만큼 성소수자에 대해 받아 들일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대통령 후보만 혼자서 너무 앞선 정책을 얘기하는것이 현실성이 없습니다. 문재인 후보의 동성애를 찬성하지 않는다. 그러나 차별을 금지한다는 내용은 정확하게 민주당의 오랬동안 입장이고 이것이 기존 보수정당과의 차별 입니다. 다른 대통령 후보가 표를 의식해서 이말 저말 하는 것과는 격이 다르다고 봅니다. 성소수자 여러분의 입장을 진정성 있게 바라보고 또한 앞으로 실천할 수 있는 후보로 문재인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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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한날동안 2017/04/27 10:35

    작성자님의 용기에 감사드려요! 상처를 받으셨을 법도 한데.. 정말 고맙습니다. 제가 아는 성소수자 친구들이 sns에서 문님을 비난하고 욕하며 심 지지선언이 줄잇는 걸 보면서 그 친구들에 대한 반감도 들고 너무 마음이 아팠는데.. 저도 문님을 믿습니다! 함께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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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한땀 2017/04/27 10:40

    여기에 글을 쓰는 것도 큰 용기가 필요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어제 오늘의 일로 작성자님 역시 큰 상처를 받았을 텐데, 모쪼록 앞으로는 서로 상처 주고 상처 받는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음 좋겠네요.
    서로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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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aren 2017/04/27 10:42

    솔직히 이번일은 성소수라는 상품으로 돈을 얻고자 하는 꿘들이 짓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소수자들이 언젠가는 양지로 나오기 위해선 대책을 마련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안그러면 이미지가 굳어져서 좋지도 않는 이미지 변화하지도 못하고 더 안좋게 되버리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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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붉은늑대00 2017/04/27 10:42

    글쓴이님 사랑합니다.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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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다시 2017/04/27 10:44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성소수자 담론은 아직 멀었지만, 차츰 나아지고 진전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려움을 떨치고 이 글을 올리신 용기에 찬사를 보냅니다. 우리가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함께 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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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인몽 2017/04/27 10:47

    일부 과격운동가들의 멍청한 행동이라 생각하고 결코 모든 성소수자들을 대표한다고 생각짐 않습니다.. 다만 이때다 싶어 문후보님을 까내리기 위한 세력의 적절한 방아쇠가 된것만은 분명하죠..후속성명을 계속해서 내고 깃발들고 나와 사죄요구릉 계속 하는걸보면 의도적이라고 밖에는 생각 할수가 없습니다..저런식으로 이용당한 후엔 토사구팽되고 다수의 성소수자들이 설자리는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홍석천님이 어떻게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왔는지를 봤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계속해서 글쓴님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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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storie 2017/04/27 10:47

    글쓰는 것조차 두려웠던 제게 이토록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주시다니... 울컥합니다. 감사합니다. 함께 합시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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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랑세아크 2017/04/27 10:49

    저는 그냥
    약자를 도구로 사용하는
    진보꼴통들이 싫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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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cky 2017/04/27 10:51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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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nnunPentu 2017/04/27 10:52

    홍석천씨가 커밍아웃 아님 아웃팅 당했을 때 게이커뮤니티 중 몇몇이 홍석천씨한테 불평을 했대요.
    "왜 하필이면 (더 괜찮게 생긴 사람도 아니고) 니가 우리를 대표하냐."
    전 성적 지향에 관해서는 개방적이지만 자기 스스로 편협하게 자신이 속한 집단의 지위향상을 위해 노력한 사람을 못생겼다고 비난하거나, 경솔하게 행동하여 자기 그룹에 속한 대부분을 욕먹게 하는 어제의 성소수자같은 단체는 비난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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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동수달 2017/04/27 10:52

    힘내세요..
    감사해요.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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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짼다 2017/04/27 10:58

    당신들이 잘못한거 아닌거 알고 있습니다.
    그것을 정치적, 상업적으로 이용해 먹으려는 놈들이 나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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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금고기 2017/04/27 10:58

    지금 성소수자들이 전부 그렇지 않다고 나가서 밝히라는건 사람 하나 제물로 삼아 내 화를 풀겠다걸로 보여 불쾌한 사람입니다.
    대선 누굴 지지하든 상관없이 성소수자분들을 지지합니다. 그리고 쓰니님은 금지된 존재가 아닌 그냥 인간입니다. 그렇게 아픈 생각은 하지 말으셨음 합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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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육작가 2017/04/27 11:04

    좋아하는 취향의 책부터 모든게 다 다르듯 개인의
    성향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말그대로 불편 할 수는 있죠 일반식 먹는사람이
    채식주의자 이해 못하듯
    다만 그 다름이 차별이나 사회적 폭력으로 가해져서는 절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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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르나라 2017/04/27 11:07

    나는.... 넌 X성이니까 Y성을 사랑하고 좋아해야해! 라고 공부해서 이성애자 된 것도 아니고
    시험쳐봐서 이성애자가 된 것도 아니고.. 그냥 본성적으로 이성애자가 된 것처럼
    동성애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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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쯤엔바다 2017/04/27 11:10

    본글과 크게 관계된 이야기는 아닙니다
    성소수자 라는 존재가 당사자에겐
    큰 부담이 되는가 봅니다
    머 예전부터 성소수자가 아닌 것처럼 행동하는 건
    사회분위기상 이해를 했었어요
    근데 여러 분들이 글적으신걸 읽어보니
    더 심하게 부담 같은걸 느끼시는거 같아요
    솔직히 그냥 사람으로 태어난건 같은데
    멀 그렇게 글한자 말하나 조심하시는지...
    성소수자는 그냥 사람입니다
    교회다니는 분이 심하게 전도하면 그 사람을 싫어하듯이
    성소수자분이 동성애등을 강요하면 그 분을 싫어하겠죠
    평상시에는 성소수자라도 별신경안습니다
    그냥 주변에 많은 사람 중에 한 분일 뿐입니다
    성소수자가 죄는 아닙니다
    제발 스스로 약해지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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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호박킴 2017/04/27 11:10

    맞아요 성소수자라는 입장 때문에 쉽게 큰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하나의 의견을 모을 수 없는 것을 악용해 완장차고 지들이 전체를 대표하는 것 처럼 나대는 것들이 문제지 애먼 성소수자들은 무슨 죄인가요ㅠㅠ
    저들의 행동으로 인해 성소수자들의 사회적 인식도 부정적으로 돌아선다면 오히려 피해보는건 다수의 성소수자분들인데ㅠㅠ 같이 매도하고 돌던지면 안됩니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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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러브 2017/04/27 11:10

    공감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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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해빠진 2017/04/27 11:11

    흥분해서 썼던 제 댓글들이 부끄러울 정도로 침착한 글입니다. 저 역시 저와 다른 성가치관을 가진 분들을 이해하긴 어렵지만, 어렵게 이 글쓰신 분께서 누구못지않게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응원합니다.
    그리고 기습시위를 벌인 집단과 선을 그어주신데 감사드립니다. 그들이 진정한 성소수자의 대변단체고 합의된 대표였다면 실망이 컸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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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꼽 2017/04/27 11:12

    저는 개인적으로 동성애쪽을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신경안쓰는 쪽입니다.
    성소수자를 미워하지 않습니다.
    다만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사람을 기피하고, 그런행동을 서슴치 않는사람을 미워합니다.
    다만 이번에 그런부류가 나타나서 행동을 하는데 성소수자쪽에 서있는 사람일뿐입니다.
    다시말하자면 성소수자든 아니든, 비정상적으로 행동함을 서슴치 않는 사람을 미워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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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군80 2017/04/27 11:16

    저도 동성애자분들, 성소수자분들 미워하거나 싫어하지 않습니다
    물론 사실을 알게되었을때 그 시점에만 잠깐 놀랄 수는 있겠지만
    그 분들을 다른 시선으로 보거나 차별하지 않습니다
    다른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는 것 자체 만으로도 존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소수자분들 응원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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