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어제 토론 잘봤어
당당한 목소리 거침없는 주장 내가 좋아하던 모습 그대로더라
예전에 누나 유명했던 영상있잖아 졸라맬 허리띠가 없어요 그 영상
그때는 참 그게 멋지던데 어제는 이상하게 보기 싫었어
유승민이나 홍준표나 안철수야 뭐 그렇다 쳐
걔네는 말해도 화는 조금 나도 그러려니 하는데 누나는 그러면 안되잖아
누나가 그리는 세상이나 문재인이 그리는 세상이 그렇게 달라?
누나 노동자 위해 힘쓰는 거 알아
그래서 꼬박꼬박 민노당 진보신당 통진당 정의당 누나랑 회찬이형 있는 정당에 비례표 준거야
나랑 뜻도 맞고 그게 진짜 멋진거라고 생각했거든
근데 말야. 노무현이랑 문재인도 누나 못지않게 열심히 살지 않았어?
노동자 파업할때마다 무료변론해주고 노동자 권익운동하고 인권변호사 활동한거 잘알잖아
식구는 아니여도 힘을 합할 대상아니야?
난 어제 토론을 보고 누나한테 정치는 뭘까 라는 생각을 했어
누나에게 정치가 뭐길래 유홍안과 뒤섞여서 문재인한테 침뱉기로 한걸까
이해가 안가잖아 이해가..
누나랑 정의당 보면 정당이라기보다는 시민단체같다는 생각이 들어
1위 후보니까 검증이 필요하다고? 그걸 왜 누나가 해?
누나는 집권하려고 정의당이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하려고 출마했고 토론회에 나간거 아니였어?
누나는 언론인이 아니잖아 정치를 해야지 왜 검증을 하냐고
냉정하게 따져서 민주당의 집권이 유력한 상황이라면 민주당을 통해 정의당의 정책을 실현시킬수 있는 전략으로 가야하는거 아냐?
그게 정치 아니야? 누나네가 그렇게 좋아하는 독일도 그렇게 하잖아
하다못해 정책 연대 제안이라도 해서 정책을 실현시킬 의지를 보여주는 게 더 맞지 않았어?
난 그게 정의당이 칭찬받고 의석수를 늘리는데 도움이 될거라고 보는데..누나는 아니였나봐
누나 딴에는 치열한 정책토론이라고 생각했겠지만 내 생각에는 그냥 트집잡고 흠짓내기에 불과해보였어
그게 슬퍼
언젠가 진보정당이 집권하는 세상이 오겠지 생각했었는데 아무래도 누나네는 아닌거 같아
조금 더 늦춰지는 거겠지
지지를 거둬서 미안해 앞으로도 누나네한테는 표를 못줄거 같아
이번 대선에서 좋은 결과 얻기를 바랄게
잘있어
명문이네.
내맘과 꼭같다..
이상하게 이제 심상정 사진도 박근혜랑 똑같이 모자이크를 해야 볼 수 있을것같다
저도 회찬이형 때문에 비례는 정의당으로 주고있었는데... 앞으론 그럴일 없을 것 같습니다... 약간은 우울하네요.
명문이다. 내 맘과 똑같다.
정말 대범한 노력과 긴 전망이 중요하다고 의식적으로 매우 노력하면서... 심후보도 정의당의 문화도(일부 이상의 당원들도) 선거나 양성평등 정책 및 경제개혁 등 과제에서 정책과 태도가 달라지길..그러려면 먼저 내부의 페쇄주의 문화와 편협한 권력의지를 꼭 탈피하시길..언젠간 좀더 지지 얻기를 바람. 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