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 적은 '믿습니까는 이제 그만 외칩시다'라는 글에서 밝혔듯 전 우리 당이 대선 후보를 낸 것 자체가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이미 출마에 완주 선언까지 하셨으니 뭐 도움은 못 되어도 훼방은 놓지 않는 게 당원된 도리 아닐까 싶어 특별 당비 모금 전화를 받고도 조용히 있었는데요.(그간 특별 당비를 모금해 치른 선거에서 성과가 있었거나, 평소에 잘 하셨으면 이런 전화 안하셔도 되잖아요? 뭐 그건 그렇고) 오늘 받은 한통의 메일은 어이없음의 정도가 좀 심한 것 같아 간단하게 몇 자 남깁니다
오늘 제가 받은 메일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문화예술인 정의당 심상정 후보 지지선언을 조직하고 있습니다. 목표는 1000명입니다. 문화예술인 당원이 700명 정도로 파악되기 때문에 1명씩만 조직해주시면 1000명을 넘길 수 있습니다. 4월 13일 오후 4시 30분 현재 138명이 지지선언에 동참해주셨습니다. 4월 16일까지 본인과 주변 1인을 조직해주십시오' 요약본 같죠? 아닙니다. 이게 메일 전문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진짜..
전 예전부터 부업을 하며 음악을 하는 사람임을 자주 밝혔습니다. 물론 벌이의 액수는 주업과 부업이 바뀐 상황이지만 어쩄든 전 스스로를 '음악하는 사람'이라 자각하며 살고 있기에 터무니 없는 액수로 책정되는 음원가격을 손 볼 수 있는 정책을 부탁하는 글도 적었죠. 물론 답은 없었습니다. 뭐, 그건 좋습니다. 제 얘기 안 들어주실 수도 있지요. 그런데 제가 말씀드린 부분을 제외하고도 문화 예술 분야엔 관한 정의당의 관심은 전무한 듯 보였습니다. 문화예술인들이 어딜 가나 그런 취급을 받듯, 동원과 재능기부 가능자로만 보는구나 싶었죠. 제가 당원으로 속해있던 지난 3년간 문화 예술인을 위해 뭔가를 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으니까요.
그런데 오늘 저 메일을 받고 보니 기분이 참 더럽더군요. 지난 3년간 제가 느낀 것이 그러한데, 심상정 대표님의 이번 문화 예술 분야 관련 대선 공약이 어떤 것인지 밝히지도 않고 대뜸 '문화예술인 지지선언 조직 중인데 목표가 1000명이다. 당내 문화예술인이 700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니 한명씩만 조직해주면 1000명 넘길 수 있다. 참여해달라' 하는 메일만 달랑 보내다니.. 700*2 > 1000인가요? 허허 거 참 덧셈 곱셈 잘하셔서 좋겠습니다.
헛발질 좀 어지간히 하십시오. 당원을 ATM기 취급하는 것도 모자라 이젠 그냥 거수기 취급하시는 겁니까? 최소한 지지선언을 부탁하려면 부탁하는 대상에게 정책 내용을 밝히고 그것으로 그 대상들을 설득부터 하는 게 순서입니다. 그것도 아니면 최소한 평소에 '우리당은 당신들을 이렇게 대변하려 합니다'라는 거 정도는 보여주셨어야죠. 지금 이딴식으로 하는 건 '야 너 정의당 당원이잖아. 당이 대선이라고 다들 고생하는 데 문화예술인들 너희도 뭐 좀 해야지? 700명 정도 되는 거 같으니까 1명씩만 데려와 1000명 지지선언 받자' 라고 말하는 것과 뭐가 다릅니까? 정치 이따위로 하실겁니까?
고생하시는 건 알겠는데요, 이딴 식으로 하시면 아무리 몇 사람 인생을 갈아넣어도 이 당 못 큽니다. 그리고 이 당 못 키울거면 그렇게 사람 갈아넣어대며 버티면 안되는 거고요. 결론적으로 이딴식으로 할 거면 이 당은 사라지는 게 낫습니다. 제발 '우리는 정의로운 사람들이다. 우리 이렇게 희생하고 고생한다. 그러니까 힘 좀 실어달라'는 식으로 부탁하는 건 이쯤하시고요. 대변하려는 계층을 명확히 하고, 그들의 삶을 위해 그들의 목소리를 대신 내주는 걸 우선하세요. 그러면 이딴 메일 안보내도, 전화 안돌려도, 알아서 지지선언 해주고 특별당비 냅니다. 입당은 꾸준히 있는데 정당지지율이 몇년 째 제자리 걸음인 건 집토끼들을 '숫자' 혹은 '당비 만원'취급하는 이딴 시각 때문에, 들어온 이들 만큼 들어왔다 질려 나가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는 걸 부디 당직자 여러분들께서 깨달아 주시길 바랍니다. 이젠 정말 지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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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갈아넣는다.... 무슨 말인지 이해가 팍... 되면서... 심장에 꽂히네요... 에효....
몸빵하는 사람들의 그 진정성을 소모품으로 사용하지 마라고 저도 한 마디 보태고 싶네요..
ㅁㅊㄱ뜰
당원을 무슨 ㅎㄱ로 아나요?
이건 흡사....
피라미드 ㅡ.ㅡ ..영업.
우린 당원을 거수기로 여기지만 민주당 너넨 우릴 그렇게 대하면 안돼?
이런 간즤?
다단계?
이런건 언론에 제보 못하나요? 아님 문후보님캠프라도요~~ 세상에..ㅠㅠ
어제 토론회 보고서..정의당 비례대표 찍어준게 너무 후회스러운데 정말 이런것까지 나오니..답이 없네요. 아휴..정말 어제 토론회 보면서 창피합디다...... 국가의 대통령 후보라는 사람들이..진짜 수준 미달이더라구요.. 어제의 토론으로 문후보님이 더 빛나셨을거라 생각하고.,,, 부글부글 참고 있습니다
사람에 대한 존중이 없어. 세상을 좌우로나누고 기득권과 노동자로 양분하기만 하니까 사람은 안보이나.
우리는 가난하지만 옳은 일을 하니깐 너희들이 도와주고 배려해주고 희생해야해. 라는 태도가 지금의 낡은 진보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깨는 새로운 진보 세력이 나오길 바랍니다.
ㅅㅂ 조직(운동)이라니...
늬들은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바뀐게 하나도 없구나.
인민을 동원의 대상으로 보는 것도 똑같고.
구좌파.. 하는 짓이.. 빼박이군요.
노회찬 유시민때문에 그냥그냥 넘어갔는데 이제는 더이상 미련없이 기대를 저버리고싶다. 솔직히 노회찬 유시민 계속 정의당 있으면 그들도 버리고싶다.
가장 진보적이고 혁신적이어야 할 진보정당의 운영방식이 가장 구시대적이네요.
노동 운동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잉간들이 자기 당원들 가지고 노동 착취하는거 보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통진당 정의당 모두 비례표준1인임니다. 그래요. 전유시민파라서..지금정치판은 진보보수로나누기가힘들죠 나쁜놈 덜나쁜놈? 그래서 진보작성향의 사람들은 그나마덜나쁘고세도았는민주당을 주로 뽑고 비례는좀더진보일것같은. 수구정치인보다는..그런대안으로 통진 정의당 뽑아왔었는데...이건뭐그냥체계도없고 지들잘난맛에사는종족이라니.ㅠㅠ근데 정의당은 경선도없이 걍 심상정이나온건가요?? 노회찬 천호선은요? 차라리김종대마와서 안보나털고들어가지 ㅋㅋㅋㅋㅋ
몇 달 전 적은 ' 믿습니까는 이제 그만 외칩시다 '라는 글에서 밝혔듯
전 우리 당이 대선 후보를 낸 것 자체가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이미 출마에 완주 선언까지 하셨으니 뭐 도움은 못 되어도 훼방은 놓지 않는 게 당원된 도리 아닐까 싶어 특별 당비 모금 전화를 받고도 조용히 있었는데요.
(그간 특별 당비를 모금해 치른 선거에서 성과가 있었거나, 평소에 잘 하셨으면 이런 전화 안하셔도 되잖아요? 뭐 그건 그렇고)
오늘 받은 한통의 메일은 어이없음의 정도가 좀 심한 것 같아 간단하게 몇 자 남깁니다
오늘 제가 받은 메일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문화예술인 정의당 심상정 후보 지지선언을 조직하고 있습니다.
목표는 1000명입니다. 문화예술인 당원이 700명 정도로 파악되기 때문에 1명씩만 조직해주시면 1000명을 넘길 수 있습니다.
4월 13일 오후 4시 30분 현재 138명이 지지선언에 동참해주셨습니다.
4월 16일까지 본인과 주변 1인을 조직해주십시오' 요약본 같죠? 아닙니다. 이게 메일 전문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진짜..
전 예전부터 부업을 하며 음악을 하는 사람임을 자주 밝혔습니다.
물론 벌이의 액수는 주업과 부업이 바뀐 상황이지만 어쩄든 전 스스로를 '음악하는 사람'이라 자각하며 살고 있기에
터무니 없는 액수로 책정되는 음원가격을 손 볼 수 있는 정책을 부탁하는 글도 적었죠.
물론 답은 없었습니다. 뭐, 그건 좋습니다. 제 얘기 안 들어주실 수도 있지요.
그런데 제가 말씀드린 부분을 제외하고도 문화 예술 분야엔 관한 정의당의 관심은 전무한 듯 보였습니다.
문화예술인들이 어딜 가나 그런 취급을 받듯, 동원과 재능기부 가능자로만 보는구나 싶었죠.
제가 당원으로 속해있던 지난 3년간 문화 예술인을 위해 뭔가를 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으니까요.
그런데 오늘 저 메일을 받고 보니 기분이 참 더럽더군요.
지난 3년간 제가 느낀 것이 그러한데, 심상정 대표님의 이번 문화 예술 분야 관련 대선 공약이 어떤 것인지 밝히지도 않고 대뜸
'문화예술인 지지선언 조직 중인데 목표가 1000명이다.
당내 문화예술인이 700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니 한명씩만 조직해주면 1000명 넘길 수 있다.
참여해달라' 하는 메일만 달랑 보내다니.. 700*2 > 1000인가요? 허허 거 참 덧셈 곱셈 잘하셔서 좋겠습니다.
헛발질 좀 어지간히 하십시오.
당원을 ATM기 취급하는 것도 모자라 이젠 그냥 거수기 취급하시는 겁니까?
최소한 지지선언을 부탁하려면 부탁하는 대상에게 정책 내용을 밝히고 그것으로 그 대상들을 설득부터 하는 게 순서입니다.
그것도 아니면 최소한 평소에 '우리당은 당신들을 이렇게 대변하려 합니다'라는 거 정도는 보여주셨어야죠.
지금 이딴식으로 하는 건
'야 너 정의당 당원이잖아. 당이 대선이라고 다들 고생하는 데 문화예술인들 너희도 뭐 좀 해야지?
700명 정도 되는 거 같으니까 1명씩만 데려와 1000명 지지선언 받자' 라고 말하는 것과 뭐가 다릅니까? 정치 이따위로 하실겁니까?
고생하시는 건 알겠는데요, 이딴 식으로 하시면 아무리 몇 사람 인생을 갈아넣어도 이 당 못 큽니다.
그리고 이 당 못 키울거면 그렇게 사람 갈아넣어대며 버티면 안되는 거고요.
결론적으로 이딴식으로 할 거면 이 당은 사라지는 게 낫습니다.
제발 '우리는 정의로운 사람들이다. 우리 이렇게 희생하고 고생한다.
그러니까 힘 좀 실어달라'는 식으로 부탁하는 건 이쯤하시고요.
대변하려는 계층을 명확히 하고, 그들의 삶을 위해 그들의 목소리를 대신 내주는 걸 우선하세요.
그러면 이딴 메일 안보내도, 전화 안돌려도, 알아서 지지선언 해주고 특별당비 냅니다.
입당은 꾸준히 있는데 정당지지율이 몇 년 째 제자리 걸음인 건
집토끼들을 '숫자' 혹은 '당비 만원'취급하는 이딴 시각 때문에, 들어온 이들 만큼 들어왔다 질려 나가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는 걸 부디 당직자 여러분들께서 깨달아 주시길 바랍니다.
이젠 정말 지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