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지지자 였네요...(길어요 )

솔직히 말씀드리면 노동당 계열 지지자 였습니다.
항상 표를 그쪽에 던졌고 사표가 되더라도 즐거워 했습니다.
지금은 조그만 회사를 하고 있지만 이십몇년간 노동자 였으니까요
광주에 살고 있고 518도 어린나이에 겪었는데 그때 본 충격적인 장면들이 아직 트라우마로 남아있을 정돕니다.
노동운동을 하다 옥고까지 치룬 아내를 만나 살면서 더더욱 노동자를 위한 당만 지지했습니다.
어제 토론을 보고 토론자들의 대화간, 행간의 의미를 찾을려고 노력했습니다.
홍준표가 정신나간 소리해도 웃음이 안나오더라구요 .
생방송에서 대충 질러버리면 그게 사실처럼 퍼져나가는 세상에 홍준표가 잘하는건지도 모릅니다.
누가 일일히 담날 팩트 체크 하겠습니까.
어제 토론 이후로 심상정, 정의당에 대한 지지를 접기로 했습니다.
정말 간단한 이유였네요.
우리나라 전체의 역사를 돌아보면 노동자를 위한다는 자기들이 가장 융성했던 시기는
그나마 참여정부 시절입니다. 전 세계르 통털어 노동자를 위한 당은 항상 소수당으로 남게되지
집권당이 되기는 힘듭니다. 그게 다 나름 이유가 있죠 . 하지만 참여정부 시절 탄압도 받긴 했지만
자신들이 성장할수 있는 가장 큰 힘을 받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런 참여정부를 인정하지 못하는 태도는 곧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인정하는것과 같은 오류를 만들더군요.
즉 쉽게 말해 바로 옆에 10년간 우리나라를 수십년 퇴보시킨 적폐의 우두머리가 서 있는데
단 한마디도 하지 않습니다. 노동자를 위해 그렇게 당을 운영한다면서 노조 문제로 말이 있었던 안철수에게
질문 하나 하지 않더군요. 나중엔 웃음이 나왔습니다.
단지 지지율이 가장 높은 문 후보만 공격했습니다.
표 몇표 더 얻기 위한 마음이 보여서 너무 실망했습니다.
자기들의 어떤 당인지 어떤 위치인지 이미 잊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오랫동안 봐온 정의당인지....내가 만나봤던 심상정인지.....의심이 들었습니다.
자기가 그동안 트위터와 페북에 밝혔던 사드 배치에 관한 입장은 차기정부에 맡기자 였습니다.
물론 반대를 기본에 깔고 였죠. 그것은 문재인 후보의 입장과 같았습니다.
하지만 당장 에스 오 노를 외치라는 질문은 쉽습니다. 난처한 입장을 만들게 해서 표를 가져오겠다
속셈입니다. 또 (언제적인)국보법 폐지문제....국회에서 다룰일을 왜 대통령 후보에게
에스 오 노를 말하게 합니까? 정의당이 최근에 국보법 폐지를 위해 국회에서 투쟁하고 싸운적이
있나요? 자기들이 해야 할 일을 그저 표 몇표 얻어보겠다고 저리 하는건 제가 알던 심상정 후보가
아니었네요....
뭐 솔직히 말해 안철수가 대통령 하는건 박근혜와 같다고 봅니다. 즉 홍, 유, 안 이 하는 대통령은
정권이 바뀌는게 아닌겁니다.
그럼 이번에는 마음 편하게 심상정 지지하자 했는데 어제 토론 보고 마음을 접었네요
참 혼란스럽군요..
안빠 달려들이 욕할것이 눈이 보입니다만
가급적 나쁜말은 참아주시길 바랄 뿐이네요 그동안 안까로 활동(?)했습니다만 여전히 안까는 맞습니다.
하지만 문빠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