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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저를 불안해하시는거 같아요

아기낳기 전에는 저희 생활에 간섭을 많이하시더니
이젠 아기 양육에 간섭을 많이 하세요
평생 전업주부셔서 잘 하시는건 아는데
본인이 내가 너보다 잘키운다고 임신5개월에 아기 맡기라고 하질않나
일하고있어서 일하는 시간은  돌보미에게 맡기고 10갤 키웠는데
워킹맘이 키운 애들은 바르게 못 자란다고 하시기도 하구요
몸이 아파 2주 맡겼다 데려왔는데 적응 해야된다고 따라오셔서
저한테 적응시키게한다더니 불안한지 계속 옆에 와계시고
한 5분 잠투정하니 데려가버리셨어요
저는 불편한데 신랑이 어머님은 병이니 저보고 참으라네요
제가 병나게 생겼는데
안 보고 사는게 답일까요

댓글
  • 백수네 2017/04/18 11:18

    주양육자가 누가되어야하는지 확실히하셔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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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ns0218 2017/04/18 11:50

    윗님 말씀처럼 주양육자가 작성자님이란걸 아이가 인지할동안 시어머님께 아이를 맡기는일은 좀 자제하셔야 하지않나 싶어요 시어머님이 작성자님보다 자신을 따르는 아이모습에 뿌듯함과 안정감을 느끼실수도 있다고봐요.그래서 자꾸 본인이 아기를 케어하려하고 작성자님께 아이를 맡기지 못하고 그러신거 아닐까요..신랑분도 어머님이 병인걸 알면 어머님을 고쳐야지 왜 님께 참으라고 하시는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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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할ㅊ 2017/04/19 03:11

    남편분은
    어머니가병인걸알면서
    왜방치하고떠넘깁니까
    그병이와이프한테오게생겼는데
    그리고그집착이아기한테도안좋을텐데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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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얗게살자 2017/04/19 16:19

    내가 엄만데 애한테 해되는 행동을 하겠냐고.
    제 자식이니 제가 알아서 하겠다고 하시고 고생하셨으니 이제 그만 가셔서 쉬시라고 해야지요.
    눈치만 보지 말고 그냥 말씀드리세요.
    서운해 하셔도 그건 시어머니 감정이니 며느리가 어찌 해드릴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말하는 방법 외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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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모닉333 2017/04/19 17:06

    왓더...병이니까 참으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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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비어스 2017/04/19 17:09

    남편도 병이 있으신거 같은데요.
    '쓸데없이 효도하려고 하는 병' 아니면 '와이프가 1순위가 아닌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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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베리아토끼 2017/04/19 17:16

    남편분과 함께 단호해지셔야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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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애릉 2017/04/19 17:20

    후훗
    저희 시부모님 보는 것 같네요.
    임신 5주 차인 저희 집에 내려오셔서
    (참고로 저희집은 전남광주 두분은 강원도 동해)
    애기 낳으면 100일만 키우고 두분이 데려가시겠다함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젖도 못 뗀 애를 ㅋㅋㅋㅋㅋㅋ
    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당황스러웠지만 당황하지 않고
    저 애기 모유수유 해서 키울거에요. 했더니
    시아버님이
    요새는 소젖도 잘 나온다~!! 너가 힘들테니 우리가 100일 지나면 애기 데꼬 가서 잘 키울게. 그래야 니가 한달에 한두번이라도 애기 보고싶으면 시댁에 오겠지~!
    하시더라구요 ㅋ
    아버님, 제가 어디 몸에 장애가 있어서(장애인 비하발언 아닙니다) 혼자서 애를 케어 못할 정도로 몸을 못 가누는 사람도 아니고 당장 복직하지 않으면 직장 잘리는 사람도 아니구요 (프리랜서입니다) 제 아이는 제가 잘 키울 수 있어요. 지금 공부도 충분히 많이 했구요 조카 둘도 제가 잘 키웠어요.
    하고 딱 끊어 말씀 드렸습니다.
    휴우...그랬더니 이번엔
    그러면 우리가 광주에 집 한채 구해서 들어와야겠다 너 혼자 애를 어떻게 보겠어
    .....아버님 다들 애기 혼자서도 잘 키우던데요. 제 친구도 친정식구 하나 없는 타지에서도 혼자서 잘 만 키우던데요. 다들 잘 하던데 저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구요. 정 힘들면 그때 말씀 드릴게요.
    했더니 이번에는
    그럼 @@(저희 신랑) 사업 도와주러 내려와야겠다고 ㅋㅋㅋㅋ
    아버님 ㅋㅋㅋ 아버님 내려오시는 것 보다 대학생 알바 시간제로 써도 하루에 3시간정도만 근무하면 끝나는 일이라 월급도 얼마 안나가는데 저희가 알아서 다 하려고 준비 끝내놨어요. 알바생한테도 이미 다 말해놨구요.
    하면서 말 다 끊어냈습니다.
    근데 뒤돌아서서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기분 나쁘더라구요.
    제가 무슨 심각한 결격사유가 있는 애도 아닌데
    제가 뭐 애 잡아먹나요
    저한테 왜 애를 못 맡기겠다고 불안해하시는지...
    저 이만큼 공부하고 있구요 이만큼 육아경험있구요 저희 친정언니가 바로 저희 옆에 살고있어서 어머님보다 더 빨리와서 도와줄 수 있으니 아무걱정 하지 마시라고 몇번이나 말씀 확실히 드리고 정리했더니
    그 뒤로 조용해지셨어요
    휴우
    결혼 후 처음으로 두분께 다다다다 말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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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인스팅트 2017/04/19 18:55

    애가 그렇게 좋으면 애 보러 봉사를 가시던지 하나 더 낳으시던지 입양하라고 해야함 ㅡㅡ 왜 멀쩡한 모자 관계 끊어놓으려고 애쓰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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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슨코마상태 2017/04/20 09:30

    내 그대를 베오베로 보내드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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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xboxbox 2017/04/20 09:49

    안지도 못하게 한다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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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옹꾸 2017/04/20 09:53

    시부모님께서 자식 키울때 못느껴본 양육의 즐거움을 손주를통해서 실현하시려고 하네요... 적정선만 지켜주신다면 가끔씩 며느리 도와준다는 명분도 얻고 애기도 만나고 그러실거인디 꼭 선을 넘어서 문제입니다..ㅠㅠ
    저 역시... 큰애가 유난스럽게 힘들게 해서 양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양육자의 권한을 조금이라도 넘어간다 싶으면 날카롭게 반응했던거 같아요. 다행히 친정엄마는 늘 바쁘시고 시어머니도 주 1회 만남 정도만 반기셔서 제가 오롯이 애 둘을 키웠네요.
    당차게 자기의사표현 하고 멋지게 육아를 해내는 작성자님이 한편으로는 너무 부럽습니다. 저는 늘 도망가고 싶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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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성적인비글 2017/04/20 10:00

    아기 맡기고 용돈이라도 챙겨 달라는 액션 같은데...
    그런 이유로 돌만 지나도 어린이집 가는 아가들 많아요.
    본인 엄마 불편한거, 본인 엄마 성격, 본인 엄마 취향,
    남편이야 본인 엄마니까 참겠지만... 말한마디를 해도 직접 해주고 나서야는거 아닌가요?
    제 자식 키우는 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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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정선거다 2017/04/20 10:02

    글쓴분... 위로해요. 근데 돌보미를 굉장히 잘만나셨나봐요. 전 도시괴담 수준의 시터를 직장상사가 만나는 걸 보아서.
    시모께 뭔가 불안하고 불만해야하는데 딱히 못찾고 계시는 느낌도 들어요.
    갑자기 며느님 편찮으시다고 손주 2주씩 봐주는 시어머니 별로 안계시구요. 적응시킨다고 같이 머무르는 건 더 힘든 일이에요. 막말로 남의 집에 계시기가 쉬운가요? 아프고 고단한 며느리 괜찮은거 확인하고 가시려는 걸 수도 있죠.
    어투도 모르고 함의는 더더욱 몰라 함부로 말할 수 없지만. 찬찬히 생각해 보세요. 아기 키워주시는 부모님 만난거 복이에요. 저였다면 냅다 물고 안놔드릴텐데.
    아기 맡길데 없어 아프지도 못하는 엄마들도 많아요. 2주간 봐주신 고마운 마음 잘 표현하시고. 다음에 또 부탁드린다고 용돈 두둑히 드려 웃으며 보내드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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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뷰듯합니다 2017/04/20 10:10

    우리 나라는 시어머니한테 "어머님 제가 아이 엄마이고 주 양육자이니 지나친 간섭은 자제 부탁 드립니다" 라는 말도 못하게 되어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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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딴거음서 2017/04/20 10:11

    부모님 두분다 건강하시고..심지어 애까지 봐주겠다고 난리....
    복많으신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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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라아름아빠 2017/04/20 10:16

    작성자님이 결격사유가 있으셔서 그런건 아니구 저의 사례를 비추어보면 자식보다 손주가, 그것도 첫손주가 더 이쁘다고들 합니다. 첫손주를 보니 다들 흥분되고 이쁘고 해서 그러신다거 생각해요. 근데 결혼생활중 시댁갈등은 남편이, 처가갈등은 아내가 해결하는것이 불문율입니다. 저는 시어머니보다 남편이 더 나쁘다고 보네요. 그자리에서는 남편이 컷트하는게 맞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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