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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후보님 득표율 예상해 봅니다.

문재인 후보님의 최대 득표 확률은 저번 대선 때의 48%일 겁니다.
박근혜와 1대 1로 붙었기에 새누리쪽 싫어하는 부류와 모든 지지자들이 결집한 거죠. 나꼼수 등등 엄청났잖아요. 분위기.
패배할 거라고 별로 예상 안 했죠.
그런데 이번엔 좀 다르네요.
후보도 많고 후보들 각각의 이미지도 양극으로 확실히 진보, 보수를 나눌 만하다기보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저번과 같이 너무나도 명확한 진보, 보수의 대립각이 아니기에 저번 대선 때 최대치인 48%에서 빠지면 빠졌지 플러스될 요인도 사실 없고.
요즘은 여론조사에 응하지 않는 사람도 엄청 많고 거짓으로 응하는 사람도 많기에 믿기도 힘들고.
(저번 총선 여론조사 기억하시죠? 여론조사와 정반대의.. 썰전의 전원책도 유시민도 전혀 예상 못 한 결과에 벙쩠던)
여론조사 전혀 믿지 못 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어대문이라고 하는데 저는 저번 대선이 진짜 어대문 분위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그렇게 기억하고 계실 겁니다.
확장성이 없어서 원래 싫어하던 사람들이 표를 줄 일은 없을 테니 플러스는 거의 없을 테고,
안희정, 이재명 지지자들 중 저번 대선 때 문후보님 지지했지만
이번 경선 때문에 다른 곳으로 이동한 표가 빠질 테고,
원래 안철수 지지자였는데 후보 단일화로 문후보님께 간 표가 이번엔 안후보님께 돌아갈 테고,
이래저래 35~39%봅니다.
그 정도 표로 당선되시던가 아니면 떨어지시던가.
나머지 표가 분산되면 당선되는 거고
갑자기 한 곳으로 몰리는 분위기 나면 떨어지는 거죠.
야구도 보면 예를 들어 LG가 싫기 때문에 좋아하지도 않는 다른 팀을 응원하는 일도 많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LG라는 팀이 싫다기보다 LG팬들 엘레발떠는 꼬라지가 싫어서 그렇게 되는 사람들이 많죠.
사람이 그래요. 정치라고 다를까요?
정치라는 게 뭔가 고급스럽고 이론적인 문제라 생각하며 자신은 굉장히 이성적인 판단을 해서 정확한 선악을 나누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그냥 다들 감성적인 팬심입니다.

댓글
  • amoreserio 2017/04/20 04:22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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