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후보님 플러스 점수 드리고 싶은 몇 장면들

잘하셨어요
진심으로 잘하셨음!!!

오늘 큰 실수 없이 정말 선방했어요.

다굴전쟁에서 실수 안한게 선빵

북한을 적으로 설정하고 대비해야 하는 정부 부처는 국방부이고, 북한을 평화통일의 대상으로 보고 대화를 해야 하는 정부 부처는 통일부, 외교부다.
대통령은 국가지도자로서 상황에 따라 국방부의 논리를 적용할 수 있고, 통일부외교부의 논리를 적용할 수 있다.
북한을 주적으로 보고 대화의 여지를 끊는 것은 대한민국 전체를 하나의 군대로 보는 병영 국가로 보는 논리와 다를 바 없다.
북한의 위협에는 언제든지 대항해야 겠지만,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헌법에 따라 운영되는 나라이고 대통령은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나라를 통치를 해야 한다.

안철수 자꾸 겐세이 들어오는거 칼같이 무시하는 것도 아주 보기 좋았음 ㅋㅋㅋㅋ

유승민이 주적에 대해 너무 몰아 부치니 짜증이 나더라고요

어디 기원전 30세기의 구석기 시대에 옆동네 남자 다 죽이고 여자 다 뺐어오는 사회도 아니고, 21세기 경제 10위대국이라는 곳에서, 주적(흑)이냐 아니냐(백)을 놓고 하나 선택하라... 라는게 말이 됩니까!  하나의 제대로 된 국가라면 여러가지 시츄에이션을 전부 가정해서 최악의 경우 전쟁까지 각오한 준비도 물론 하되, 또한 평화적으로 대화하고 협상하는 것도 준비하고, 또 제 3국을 통한 외교도 준비하고 해서 멀티트랙으로 가야죠. 어디 국민을 바보로 보는건지 화나네요.

국민연금에 관한건 좀 보충하셨으면 좋겠어요. 분명 다음 토론때도 물고 늘어질거라서  그래도 이부분 빼면 문후보님 오늘 선방했다고 봅니다.

너무 잘하셨고 오늘 웃지않으려고 애쓰시는 모습이
더 귀여우셨음
'웃으면 혼난다 캠프에게 혼난다 혼난다..'
되뇌이시면서 웃다가 급 웃음 없애시는 장면 자꾸 보임

안철수가 전인권씨 들먹이며 지지자들로 공격하는데, 정말 어이없더군요
딱 지지자들 문빠라서 문재인 싫다라는  알바들 논리 그대로라서요.
그게 후보간 토론에서 공격할 부분이라 여기는 수준 자체가 어이없었고. 문재인님도 우선 제가 한건 아니고요' 딱 끊으셨죠
그리고 유승민씨에게 질문하시는데, 제가 대신 말해줬어요 '상대할 가치가 없단다..'
그 문재인님이 얼마나 어이가 없으시면, 초딩 안철수에 그런 단호한 모습 처음 본거같네요
그런데 그걸 계속 물고 늘어지는거예요 글쎄
안철수에 유승민과 사회자까지 가관이더군요 (단호한 모습이 피하는걸로 보였니?)
안철수 발언중에서 무의식중에 드러난 위험성은..
'질좋은 일자리가 없어서 자영업으로 내몰린다' 라는 발언이예요
그에겐 좋은 일자리란게 회사 직원이고, 자영업은 패배자들이 하는 일이란 개념을 갖고있나봅니다
아니 벤처벤처하면서 어떻게 자영업을 좋은 기회로 생각하지않고, 질좋은 일자리로 만들 생각을 안하는지
기본적인 마인드가 대기업 신봉주의구나..
떠벌리는 말과 다른, 정반대 개념이 무의식적으로 나온 부분이라 생각했습니다

홍준표가 개성공단의 확장이 북한사람들만 일자리 만들어주는거 아니냐아~라고 색깔론 드립치자
개성공단에 200개 업체가 들어갔고
거기에 물품을 대는 하도급 업체가 한국에 1천몇백개(난 정확히 기억안남, 머리 정말 좋으심) 생겼고
그것이 다 일자리 아니냐라고 팩트로 짚어주시는 부분도 인상깊었죠
넓은 시야가 대비되면서
홍준표도 아 그렇습니까.. 한동안 고개를 못들고있었던듯
순환하며 상생하는 경제의 순기능을 같이 배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