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경선 갔다가…대학생 200명 무더기 과태료 위기

국민의당 경선 갔다가…대학생 200명 무더기 과태료 위기
강현석 기자 [email protected]
2017.04.19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경선에 동원된 대학생 200여명이 무더기로 과태료를 물게 될 위기에 처했다.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국민의당 광주경선 과정에서 전북의 한 대학교 학생들을 불법동원한 혐의로 ㄱ씨와 대학 총학생회장 ㄴ씨 등 8명을 전주지검 군산지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ㄱ씨는 ㄴ씨에게 경선 선거인 모집과 동원을 지시하고 교통편의 제공을 주선한 혐의다. 경선에 참여한 대학생들에게는 답례 회식도 약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ㄴ씨는 경선선거인을 모집·동원한 후 차량 인솔자 6명에게 관광버스 6대를 이용해 200여명이 경선에 참여하도록 투표소까지 교통편의 등을 제공한 혐의다.
선관위는 ㄴ씨가 인솔자 6명에게 423만원을 제공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교통편의 등을 제공 받은 200여명에 대해서도 검찰의 수사결과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과태료는 제공받은 금액의 10배 이상 50배 이하 사이에서 결정된다.
선관위는 지난달 25일 국민의당 첫 순회경선이 열렸던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 원광대 학생들이 버스에 나눠타고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을 확보하고 조사를 벌여왔다.
광주시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질서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매수 및 기부행위’등 중대선거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여 공명선거 문화를 확립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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