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는 음모론, 특히 김어준 씨 발 음모론을 신봉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음모론을 믿지 않는다고 해서 음모론이 생기는 원인과 그 순기능을 무조건 부정하지도 않습니다. 음모론은 일반적으로 집단 간 정보의 불균형에서 생겨나며, 음모론의 제기와 해결에서 그 정보의 불균형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12 대션 (그리고 다른 모든 종류의 투/개표)을 예로 들자면 개표가 일어나는 방식은 일반적 대중이 쉽게 알 수 없기에 정보의 불균형이 일어나고, 그에 따라 음모론이 제기되게 됩니다. 물론 그런 음모론을 곧이들이 믿는건 지양해야겠지만, 개표과정의 불투명성에 대한 문제제기 자체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2. 더 플랜에서 제기한 확실한 사실은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먼저 개표의 결과가 개표 시간보다 먼저 알려졌다는 점. 그리고 더 큰 논란이 되는 두 번째 사실인 K=1.5 입니다. (한 후보의 미분류 표가 다른 분류표보다 1.5 배 더 많이 나타난다는 사실). 물론 어느 정도 이상한 점이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만. 첫 번째 주장에 대해서는 제가 방송사와 선관위가 어떻게 정보 교환을 하는 지에 대한 지식이 없기 때문에 평을 할 수 없습니다. 저는 방송관계자도 선관위원도 아니니까요.
3. 그럼 더 큰 논점인 K=1.5에 대해서 제 생각을 말씀드려 보자면, 이는 개표에 확실한 시스템적 오류 (systematic error)가 있었음을 시사합니다. 개표기에 대한 상세한 지식이 없이 할 수 있는 일반적인 가정은 "각 후보의 분류표의 득표율과 미 분류표의 득표율은 서로 수렴하여야 한다" 입니다. 이것이 흔히 말해지는 K=1이어야 한다는 주장이죠. 이 가정이 올바르다면 K=1.5는 통계학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물론 저는 과학도기 때문에 이럴 때 정확한 통계적 시험과 그 p value를 알려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물론 정확한 통계학적 분석이 없더라도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지 않습니다.)
4. 여기서 더 나아가 더 플랜은 이 시스템적 오류 K=1.5가 특정 정치 세력에 의한 개표 조작에 의해서 발생되었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이를 입증하기 위해 1) 개표 조작이 가능하며, 2) 개표 조작을 실제로 행하여 얻어진 실험 값이 2012년과 유사하게 나타날 수 있다 라는 두 가지 사실을 제공합니다. 이런 종류의 주장은 과학 논문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는 sufficiency argument 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어떤 현상에 대해 한 가지 모델을 제시하며 이 모델이 실험값을 설명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모델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입니다. 2012년 대선의 개표 과정에서 일어난 시스템적 오류가 개표 조작에 의해 일어났다는 이 모델은 실제 값을 설명하기에 충분 (sufficient)하며 더 플랜 제작진이 행한 실험이 이를 입증합니다.
5. 하지만 어떠한 현상을 설명하는 모델은 한 가지보다 더 많을 수 있습니다. 2012년 개표에서 일어난 시스템적 오류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적했듯, 이는 인위적인 개표 조작뿐만 아니라 개표기/투표 용지 자체의 기계적/프로그램적 불완전함으로 일어날 수도 있고, 각 후보를 선호하는 계층과의 상관관계에 의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다른 여러 주장, 혹은 모델, 들에 대해서는 여기서 다루지는 않겠습니다.
6. 그렇다면 어떤 주장이 사실임을 (혹은 사실에 가장 가까움을 알 수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과학도라면 이럴 때 각 모델이 예측하는 다른 가설들을 검증함으로서 한 주장/모델의 타당성을 입증합니다. 2012년 개표를 설명하려 하는 여러 모델들에 대해서도 같은 방법론을 적용할 수 있으며, 마땅히 검증이 이루어져야 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이는 일반 시민 입장에서는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7. 이렇게 하나를 뺀 다른 모델들을 모두 배제하지 못한다면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엔 이가 불가능합니다. 어떤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설명 자체는 대게 무한하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사실에 가장 가깝다고 생각되는 모델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는 개인의 선입견과 가치관에 따라서 일어나게 됩니다.그렇기 때문에 같은 사실들을 두고 김어준씨는 2012년 대선은 조작되었다! 라는 결론을 내게 되고, 과학도인 저로서는 이 모델에 대한 검증과 다른 모델에 대한 반증이 현 시점에서는 부족하다고 생각되어 결론을 유보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이 영화를 보신 여러분도 각자의 결론을 가지고 계시곘죠, 그것이 김어준씨의 결론과 가깝던지, 아니면 정보 부족으로 확실한 결론을 보류한 저와 가깝던지. 물론 음모론에 기반한 결론을 내릴 수도 있습니다. 더욱이나 더 플랜은 이 결론을 도출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적인 영화니까요. (이런 정치적 의도가 올바른지 올바르지 않는가 하는 도덕적 문제는 제가 다룰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렇게 간단한 문제도 아니지만요.)
5. 그래서 더 플랜이라는 영화를 두고 내릴 수 있는 가장 회의론적, 가장 최소한의 결론은 무엇일까요? 즉 이성적으로 도출해 낼 수있는 가장 엄격한 (parsimonious) 한 해석은 무엇일까요? 이는 제가 3번 문단에서 요약한 사실인 "2012년 개표에는 시스템적 오류가 존재한다" 입니다. 개인에 따라 신봉하는 시스템적 오류를 설명하는 모델이 다를 수도, 혹은 여러 개 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스템적 오류 자체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한 모두에게 받아들여져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더 나아가 (선거가 공정해야 한다고 믿는 이상) 개표 시스템에 오류가 존재하며, 이는 같은 개표 시스템을 사용하면 재발될 수 있다 라는 결론도 가장한 엄격한 잣대로도 도출해 낼 수 있습니다.
그냥 개인적 잡설: 또한, 이런 음모론이 존재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진다는 사실은 개표 과정에 대한 정보의 불균형, 즉 개표 과정의 불투명성이 있음을 반증합니다. 개표 방법에서 일어난 시스템적 오류에 대한 검증이 없이 같은 개표 시스템을 또 사용하고, 또 개표 방법에 대한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는 이상 이 음모론과 불균형은 해소될 수가 없습니다. 이는 시민들의 불신과 불화를 야기할 수 있으며 제대로 된 정부에서는 지양해여야 할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가장 빠르고 간편한 해법은 수개표가 있겠죠.
계측 시스템에 문제가 존재하고, 충분히 중앙 통제를 통하여 해킹하여 문제가 생깅 수 있기 때문에 사람이 선 계수하고 나중에 기계로 확인하자는게 이 영화의 목적이라고 보입니다.
개표 조작이 실제로 일어났든 안일어났던
계속 개표 조작의 가능성이 입증된다면
그 방법은 폐기하는게 맞는거겠지요.
좋은 글입니다.
다만 통계적으로 "각 후보의 분류표의 득표율과 미분류표의 득표율은 서로 수렴하여야 한다"는 전혀 일반적이지 않은 가정입니다. 일반적인 가정이라면 "각 후보의 분류표의 득표율과 미분류표의 득표율은 서로 강한 양의 상관관계를 가져야 한다"입니다.
표본이 모집단을 대표하려면 무작위로 추출되어야 합니다. 각 후보의 분류표와 미분류표는 개표기라는 기계로 걸러진, 성질이 다른 두 개의 집단입니다. 모집단에서 특정 성질에 따라 양쪽으로 나눈 부분집합인 것입니다. 따라서 무작위 추출이 아닙니다. 개표기는 무작위 추출을 해서 미분류표를 내놓는 게 아닙니다.
모집단을 특정 기준에 따라 서로 성질이 다른 두 집단 A, B로 나누었다면, 그 두 집단은 어느 것도 모집단에 대한 대표성을 갖는 표본이 되기 힘듭니다. 그런데 심지어 누군가가 그 두 집단 A와 B가 서로가 서로에 대한 대표성을 가지는 표본이 되었다고 주장한다면, 더욱 말이 안되는 주장입니다.
그런데 <더 플랜>은 그 두 집단 A와 B가 서로에 대한 대표성이 있다고 가정합니다. "각 후보의 분류표의 득표율과 미분류표의 득표율은 서로 수렴하여야 한다"는 가정이 그것입니다. 이것은 통계학의 가장 처음에 배우는 모집단과 표본의 대표성에 대한 개념을 무시한 주장입니다.
"그렇기에 분류표와 미분류표가 나뉘어지는 원리를 알 수 없기에 두 집단이 같은 비율을 가진다고 가정하게 된다."
통계적으로 말하자면, 김어준씨의 연구는 저렇게 생긴 귀무가설이 번개 두 번 맞을 확률로 기각된다는 사실을 밝혔을 뿐입니다. 이에 대한 합리적인 설명은 개표기의 기계적 성질/결함 및 개표 부정이 아니라 실제로 상기의 속성이 일반적으로, 특히 18대 대선의 경우에는 성립하지 않는다는겁니다.
왜 이런 통계적 사실을 전부 무시하고, 실제 k값이 k = 1 이라는, 공격적으로 말하면 한낱 망상에 불과한 수치와 다르다고 개표부정이라고 말하는지 이해가 잘 가지 않네요.
대강 생각해봐도 어느 연령층이 미분류표를 많이 찍을 것이며, 해당하는 연령층이 어느 후보를 많이 찍을것인지 생각해보면 애초에 저런 가정이 맞아야 할 이유가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텐데요.
어제 시사게에서 리플 달다가 사람들이 제각각의 이해를 하고 덤벼대는 거 같아서 포기했었는데
K = 1 이 나온다는 전제는 모집단으로부터의 샘플링이 완벽하게 랜덤추출된다는 가정하에 이야기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1. 기표가 확실치 않을수록(즉 무효표는 아니지만 왜 이따위로 찍었냐 싶은 투표들)
. 미분류표로 추출될 확률이 높다는 전제하에
2.a : 문재인 지지자와 박근혜 지지자 진영 내 기표 불량자의 비율이 같다면 미분류표에서의 K값도 당연히 1이 되겠지만
2.b : 각 지지진영 내 기표 불량자의 비율이 다르다면 K 값은 똑같을 수가 없는 거
시사게 사람들 중엔 "전제사항 같은 거 내 알바 아님. 그냥 덮어놓고 K 값은 1 !! " 이라는 식으로 밀고들어오는 사람들이 있어서리.
지지자 진영내 기표 불량자 비율이 다를 수 있다는 가능성은 사실상 무시해도 좋을 것입니다. 휴먼 에러는 좌우진영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자연적인거니까요.
통계를 맹신하는 것보다 컴퓨터, 기계를 맹신하는게 표현할수 없을 만큼 더 위험하죠. 무조건 수개표로 바꿔야함.
parsimonious 는 엄격한(rigorous)가 아니죠, 간명하다는 게 적절합니다.
즉, 최소한의 변수로 최대한의 변량을 설명하는 것이죠. 수많은 변수를 넣어서 변량의 많은 부분을 설명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어느 정도가 최적의 선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죠.
K는 1.5가 될 수도 있고, 2가 될 수도 있고 프로그래머 마음입니다.
단!!! 1.5를 기준으로 정규분포를 완벽하게 그리기 위해서는(번개 2번 맞을 확률이랬죠) 인위적인 조작이어야 한다는게 핵심이죠.
즉, K값이 핵심이 아니고 1.0이 아닌 임의의 값에서 거의 완벽한 정규분포를 이루고 있다는 게 조작의심의 핵심이겠죠.
과게다운 리플들이 정말 좋네요.
저 위에 [개표조작을 덮기 위해서] 노력하는 분은 없으니
지레 누구네 편인지 판별하고 공격하는 분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랜만에 정말 꿀같은 재밌는 글이네요.
모두들 K평균이 1.5인 이유에 대해서 생각하시는데.. 저는 의문이 하나 듭니다.
조작을 했다 쳐도.. 왜 K가 1.5가 되어야 하는걸까요? 그게 그들에게 어떤 이점이 생기는걸까요?
더플랜에서 기계조작의 여러 가능성을 이야기했지만, 미분류표 비율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건 단 하나의 시나리오입니다. (그리고 사실 저도 이외에 딱히 생각나는건 없습니다만..)
그건 바로 미분류표를 내보낸 만큼을 무효표로 채워넣는다는 것이죠. 그리고 수개표 과정을 힘들게 하기 위해 (그래서 기계분류 확인을 어렵게 만들기 위해), 가짜로 채워넣은 그 만큼을 미분류표로 내보낸다는 것이죠.
그런데, 가짜로 채워넣은 무효표 = 미분류표 비율이 될 이유가 조금이라도 있나요? 제가 만약 프로그램을 짠다면 이렇게 짤겁니다. - 무효표를 가짜로 채워넣은 뒤에, 바로 다음에 나오는 유효표를 미분류표로 내보낸다. - 가장 간단한 방법이죠. 그런데, 이렇게 하면 K값은 1로 수렴할겁니다.
통계학에 대한 이해가 없으시면 그렇게 보실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통계학적 관점에서 해당 상황에서는 일반적인 경우라면 K=1 에 수렴하는 정규분포를 보여야합니다.
즉, 0.9~1.1 정도에 대부분의 표본이 몰려있어야 합니다.
알기쉽게 설명하자면 검은돌 100개, 흰돌 100개가 뒤섞인 그릇에서 한주먹 꺼냈을때 검은돌과 흰돌의 숫자는 1:1 에 가깝게 나오는것이 정상이겠지요.
그런데 1.5라는 굉장히 비자연적인 수치를 중심으로 "정규분포" 가 나옵니다.
평균값이 1.5 인것도 말도안되는건데 "정규분포"가 나온다는 겁니다.
그것도 전국 수백개의 투표소에서 동시에요!
영상에서 저명한 통계학 교수분이 우연히 이렇게 될 확률은 번개를 2번 연속 맞을 확률이라고 하셨죠.
사고가 아니라 인위성이 들어갔다는 이야기지요.
99.99% ... 수학적으로 사실상 100% 의 확률로 말입니다.
그리고 저렇게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게 기술적으로 어렵지도 않고 충분히 가능하다.
이상은 어떤 추측도 억측도 없고 팩트 뿐입니다.
영상을 보면서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을것같다고 생각했는데 예상이 맞았네요.
더플랜에 회의적인 많은 분들이 "분류표와 미분류표의 성질은 원래 다르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더플랜 영화에서 1:10:40 부분에 나오는 내용을 보시면 "다르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해당 부분에선 관악(16대:노무현), 노원(17대:이명박), 수지(17대:이명박) 세 지역의 과거 K 값이 1에 가깝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적어도 17대 대선인 노원과 수지 지역은 같은 새누리 정권이고, 5년 전의 결과이므로 정당 별 지지자의 분포가 크게 변치 않았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K=1.5가 각 정당의 지지자 분포 차이로 인한 것이었다면 과거의 K 값 역시 1.5에 가까운 숫자여야 정상입니다.
비록 과거 자료가 파기되어서 3개 지역의 결과 밖에 볼 수 없지만, 이 사례 만으로도 K=1.5 라는 값에 의문을 품기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그럴 만한 집단이니까요..
아니... 이거 공부 많이 하신 분이 쓰신 것 같은데, 왜 나무만 보고 숲을 안 본다는 느낌이 들죠??
위에 진지정색님이 쓰신 것 처럼, 1.5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값이 정규분포를 그린다는 것, 그게 대구를 제외한 전국에서 나타났다는 것, 그리고 미분류표가 보통 1%대인데 3%가 넘었다는 것, 이걸 간과하고 글 쓰신 듯한 느낌이...
이래서 국내에서 같은 데이타로 2년 넘게 조사해도 아무도 답을 못 찾다가 캐나다 교수님이 이틀만에 나누기 3번으로 찾아낸 게 이해가 될려고 하네요...
영화에서는 편의를 위해
5:5 인상황을 가정하여 설명을 하였습니다.
다시한번 예를 들어
1후보가 10표, 2후보가 10표, 무효표가 4표인 24장을 개표기에 넣었을 때,
조작된 개표기는 1후보의 4표와 2후보의 2표, 무효표 2표를 미분류로 놓습니다
그러면 분류표는 1후보는 6표, 2후보는 8표가 되어야 하는데 무효표 2표와 2후보의 1표를 1후보의 분류표에 넣어 결과적으로 1후보는 13표, 2후보는 9표가 되도록 하는겁니다.
k값이 1.5인것은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250곳의 모든 개표소에서 이루어 진다면 불가능한 일이겠지요
더욱이 1후보에게 불리한 호남지역에서조차도 말이죠.
모든 지역에서 K값이 1.5입니다.
단 한곳이 0.97이며 이곳은 인구가 적은 지역이었지요.
윗분의 예를 바탕으로 하자면, 흰돌과 검은돌이 섞인 바둑알을 250번 쥐어서 흰돌이 항상 검은돌보다 1.5배 많을 확률을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더욱이 더플랜의 부정선거 의혹은 지난대선 후 선거 참관인들이 개표현장에서 박근혜표라고 개표기가 분류한 표 다발에서 계속하여 문재인 표가 섞여있는 것을 발견한 참관인들이 동영상을 찍고, 경험담을 올리는 것에서 부터 출발한 것입니다.
이런 혼표를 잡아내야할 수개표 담당자들이 기계만 믿고 수개표를 아예 하지않거나 그냥 다발채로 들고 엄지손가락으로 촤라락 한번 훑어보는 장면이 문제입니다.
미분류표 1.1뱩만표 중에 무효표가 된 것은 11만표이고, 약 백만표가 유효표가 되었고, 그 비율이 6:4, 즉 1.5:1이 나온 것이고, 장소, 즉 백만표에 대한 표본의 횟수는 260개 투표소에서 1.5:1로 수렴되는 정규분포가 나온 것
통계학적으로 영화에 나온 교수님이 이야기 했듯이, 비정상이고, 디자인된 것이고, 인위적인 것이고, 조작된 것이지요.
전 통계학도 모르고, 위에 쓰신 글도 잘 이해가 가지 않는 1인입니다. 질문드리기 앞서 제가 작성자 분을 공격하고 싶지도, 그럴 의도도 없다는 것을 먼저 알려드리고 싶네요. 제가 질문할 것은 일반적으로 영화에 나오신 분들은 세계적으로 인정되는 통계학자들입니다. 통계만 몇십 년 하신 분이고, 어떤 분은 데이터 분석에 석학이라고도 영화에 나왔었는데요. 이런 분들의 경력과 현 직책을 영화에 보여준 것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장치이잖아요? 근데 작성자분도 역시나 공부를 많이 하셨겠지만, 저 분들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분들인데 작성자 분이 이야기하는 오류를 왜 알아채지 못한 거죠? 작성자분이 말씀한 대로라면 현박사님이라 불리는 통계학자께서 '시스템적으로 오류가 있다.'라고만 의견을 내놓으셔야 되는데, 왜 플랜이라는 말을 썼으며, 의도적이고 비자연적이라고 의견을 개진하셨나요?
저는 통계학을 모르지만, 상식적인 측면에서 이런 궁금증이 들어 여쭤봅니다.
부디 제가 공격하거나 비아냥거리는 의도가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좋은 글입니다.
요는 개표조작이냐 아니냐는 확실히 입증까지 할 방법이 없죠.
증거가 남아있지 않기때문입니다.
우리에게 개표조작이냐 아니냐를 밝히는 건 지금당장 중요한 사안은 아닙니다.
무조건 확실한건 2012년의 개표에 시스템적 오류가 있었다는 사실 그 자체입니다.
기실 저정도의 오류가 있다면 검증과정에서 당연히 발견되었어야 정상이고
자동개표기나 개표 프로그램 도입 둘중 하나에는 업체선정이나 중산검수등의 전체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얘기이긴 합니다.
애초에 만족하는 결과치를 내지 못했을 경우에는 사업자체를 전면취소했어야 하기 때문에
해당 개표기가 오류를 일으켰을 과정만 나올 수 있느냐 없느냐로 따지면 나올 수 있긴합니다만
행정절차상의 문제로 들어가면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
물론 이번 대선에는 시스템적 오류를 원천 봉쇄할 개표방법이 필요하다는거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개표에 의도적인 부정이 개입되었는지는 투명한 투표함에 수개표진행으로 대선을 치루고나서 해도 늦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현재 투표 용지는 대법원의 선거 무효 소송이 진행 중이라 폐기되지 않았는데 이거 다시 수개표 하면 안 되나요. 그럼 저 주장이 맞는 가 아닌 가 확인이 되는 데 말이죠.
영화의 결론도 그거죠...
그래서 그 1.5라는 것에 집중한걸로 보입니다
가설은 진짜 수십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증명이 불가능하니까요
그 1.5라는 수치가 나온것 하나만으로도 지금 개표시스템은 문제가있으니까
바꿔야한다. 다른게 안되면 테이블 하나 순서만이라도 바꾸자 . 이렇게요
맹신도 위험하지만 지나친 불신도 매우 위험합니다. ㅎㅎ
영화를 제대로 봤는지 모르겠지만 지역, 계층, 연령, 지지율 무관, 한 사람에게만 1.5 값으로 수렴한다는 건 조작이 아니라면 불가능 한 겁니다.
정반대의 지지 행태를 보인 영남과 호남에서도 비슷한 값이 나왔다는 것만 봐도 말이 안 되거든요.
사람이 동원 됐다? 그 많은 미분류 표 차이가 나려면 그 수의 몇 배 혹은 몇 십 배의 사람을 동원해야 그 정도의 미분류 표가 나오겠죠.
그리고 미분류라는 게 무효표가 아니잖아요?
기계는 인식하지 않지만 득표로 인정되는 것들이지.
영어까지 넣어가며 쓰신 작성자님께는 죄송하지만, 최근에 본 글 중에서 가장 쓸데없는 글인 것 같습니다.
그냥 뻘소리를 길게 쓴것에 불과
현대 과학에서 모든 가능성을 귀납적으로 증명할수는 없고 실제로도 논문의 투고과정에서 발샹할수있는 합리적인 가능성은 리뷰의 과정에서 해소하고 투고됩니다. 그러면 어떤 사실에 대한 과학적인 추론으로 인정받는것이죠. 모든 가능성을 귀납적으로 모두 조사해야한다? 뻘소립니다.
저는 이 영화와 별개로,
1.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후보가 이겼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부재자 투표함에서는 나경원 후보가 이겼다는 점,
2. 총선 사전투표에서 진주의 경우 비례대표가 100% 새누리당이었다는 점(다른 당 당원이 사전투표 했었는데 이게 무슨 일이냐고 했었죠),
3. 2. 번에 대해 선관위에서는 확인해 볼 만한 일이 아니라며 조사를 거부했다는 점,
4. 투표 용지 보관 기간이 5년에서 MB 때 1개월 이후 폐기 가능하도록 바뀐 점,
5. 손수조와 박근혜의 쌍두노출 사건에 대해 선관위가 "인간의 도리"라며 처벌하지 않은 점,
6. 시계의 건전지에서 화재가 발생할 것까지도 우려하는 선관위가 외려 조작이 가능하다고 알려진 개표기는 계속 사용하는 점,
등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선관위가 위법의 한가운데에 있었다고 충분히 의심해 볼 만하다고 봅니다.
위와 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많은 일들이 벌어졌던 것이겠죠.
저 역시, 보통 이런 류의 다큐들이, 하나의 현상에 대해 그 현상을 일으킨 원인이 여러 개가 가능할 경우
자신들이 원하는 원인 하나만을 이야기 하며, 자 이것봐라 이런 원인으로 이런 현상이 가능하다, 그러니까
우리가 말하는 이것이 이 현상의 원인이다, 라는 형식을 취하는 위험이 있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핵심적으로 보여야 할 것은 "가능한 많은 원인 중 다른 것들은 아니고 [바로 이 원인]이 실제로 발생한 원인이다"
이어야 하는데 많은 경우 그 많은 원인 중 자신들이 원하는 원인이 발생하면 관측된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 하나만을 정교하게
보이려고 할 뿐이죠. 여전히 남아 있는 다른 원인들이 실제로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이는 것에는 소홀하곤 하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와 같은 이유로 모종의 음모가 발생했었다는 것에 더 큰 가중치를 두고 있습니다.
4대강에 녹조가 생겼다는 사실에 대한
과학적추론으로서
보를 세워서 유속이 느려져서 라고 추론하는것은 매우합리적이지
거기에 대고
아니야 4대강주변에 양식장이 갑자기 증가했을수도
우리나라에 철새가 갑자기 늘어서 강에다가 똥을 쌌을 수도있으니 그런 가능성도 마땅히 조사해야한다고하면
병신취급받겠죠.
아...학력고사 보는줄 알았네...ㅜㅜ
읽기는 다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