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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1대 수동 벤츠 기추 신고합니다!보배에서구매!(스압주의)

 

    안녕하세요.  (보배에 글자수 제한있나요? 글이 짤리네요)

   

      15.5년된 옛날 벤츠 하나 엎어왔습니다.

      구매한지 한달반 정도 지났네요.

 

      새벽에 정성글을 다 써놨는데. 임시 저장도 안해놓고 창을 닫아서 다 날라갔습니다..

      이럴때 진짜 다 포기하고 싶지만.. 

      바닥난 근성을 되살려 다시 써보겠습니다!!

 

 

      데일리카가 한대 필요했던 상황에 뜻밖의 자동차가 장터에 올라왔습니다.

      5년전쯤에도 한번, 2년전쯤에도 레이더망에 포착되었던 자동차였습니다.

      금방 새 주인을 찾아가는 바람에 인연이 아니구나했는데. 11월쯤 다시 나왔습니다.

 

      국내에 단 1대 존재하는 w203 벤츠 c240 수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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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112 V6 2.6 엔진이 얹어진 C클래스 2005년식 

       앞모습은 헤드라이트가 EF 소나타와 닮았습니다. 

       실버 크롬 그릴과 본넷 앞에 우뚝서있는 삼별 마크. 

       비슷한 연식의 동일 차종보다 2배 이상 비싼 가격에 한푼도 깎지 않고 사왔습니다.

 

       뭔가 문제가 있으면 나름의 컨텐츠 거리가 되기도 하니. 

       같이 구매하러 따라와준 지인이 한번 시동걸어보고, 본넷 열어보는것 만으로 자체적인 검수를 끝내고 이전까지 15분도 안걸렸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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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측면에서 보았을때는 15년전 자동차 티가 별로 나지 않습니다.

   엄청나게 짧은 프론트 오버행, 뒷 트렁크까지 점점 상승해서 올라가는 전형적인 세단 라인입니다.

   유채색 원색 자동차만 소유했던 제가 처음으로 은빛깔의 실버 외장색 자동차를 득하게 되었습니다. 

 

   18인치의 AMG휠은 이전 차주가 최근에 중고로 사서 달아놓았습니다.

   170마력의 출력에 18인치는 약간 비대한감도 있지만, 질리지 않는 조화로운 스포크 형상이 단아한 멋을 더해줍니다.

   편안한 세단임에도 18인치로 인치업 되면서 휠하우스 커버가 비어보이질 않네요. 

   

   딱 좋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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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에서는 종종 볼수있는 벤츠 수동. 국내에서는 정말로 희귀합니다. 

      말도 안되게 오래된 연식의 진짜베기 클래식카가 아닌, 애매하게 오래된 이런 세대의 차에서는 더욱더 그렇습니다.

 

      이 차는 자동차 관련 회사에서 연구목적으로 2005년에 정식 수입해 들여왔다라는 내용을 어렴풋하게 알고 있습니다.

      10년정도 기업에서 가지고있다 2015년쯤 민간인에게 인도되었고 몇번의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부품대300, 도장 공임 100만원 정도의 보험 수리 견적이 2005년에 한건 있었습니다.

      차량의 가격와 당시 물가를 고려하면 경미한 수준의 사고라고 여겨집니다.

      테스트 목적으로 가져온 차답게 가죽 시트 옵션은 들어가있지 않았습니다.

 

      문고리도 크롬이 아닌 일반적인 플라스틱 재질이였습니다.

      관리 상태가 매우 양호했습니다.

 

      인수 당시 누적 주행 거리는 6.8만km, 비교적 신뢰할만한 정비 이력이 존재했고 개체수 국내1대인 희귀한 신분답게 목적을 가지고 장기 소장하려던

      매니아들이 돈을 쓴 흔적을 쉽게 찾을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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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에 앉아 봅니다.

     소유한 자동차 3대가 모두 직물시트에 수동 변속기 차량이 되버렸군요.

     날씨는 춥고 자동차도 차갑게 식어있었지만 직물시트는 얼음장 가죽처럼 차디차지 않습니다.

     포근합니다 ㅎㅎ

     운전석 의자를 앞뒤로 조절하는것은 수동인데.  등받이 틸트는 전동이네요

 

     계기판의 가운데 LCD는 y픽셀 한돗트가 나간것빼고는 정상입니다.

      

     개인적으로 절대 감행하지 않았을 튜닝들이 몇개 되어 있습니다.

     전 차주들은 처음에 AUX 단자를 개설했고 

     최근에는 블루투스와, 안드로이드 기반의 모니터 컴퓨터를 심어 놓았습니다.

     자동차 상태도 볼수있고, 네트워크만 끌어오면 웹서핑도 됩니다 ㅎㅎ..

 

     문과 본닛, 트렁크가 열리면 개폐 상태를 디스플레이 해줍니다.. 

     차 구매할때 궁금하지도 않았고 있는줄도 몰랐던것들이 계속 나옵니다.

     이런것까지?...이전 차주들이 써놓은 착한 "현질"ㅋㅋ 나쁠것 없지요. 

 

     핸들의 가죽 상태는 복원을 한번했다 납득해야 할정도로 보드라웠습니다. 

     차를 별로 안탔는지 내장재 상태도 훌륭했습니다.

 

     그러나 오래된 독일차 특유의 실내 냄새 그..본드 올라오는 냄새는 어쩔수가 없습니다.

     지독해서 견딜수 없을정도는 아니나 떨칠수도 없는 딱 그 ..옛날 독썩냄새 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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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사진 한방. 

       소유하고 있는 자동차들은 2인승 로드스터와, 공도 주행이 점점 힘들어지는 드리프트 셋팅을 거의 마무리해가는 수동 후륜..

       편하게 탈 자동차가 한대는 필요했던 상황에서 운전의 재미의 근간이 되는 수동 변속기가 탑재된 벤츠.

       저렴하게 가지고올수 있어써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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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아아아아 6단 막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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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브레이크는 족(足)동식입니다. 

레버 방식이 더 편하지만. 아마 실내 내장재를 따로 또 만들어야하니 더 고급진 족동식을 택한듯 합니다.

1열에 열선 시트가 있습니다.

공조기는 잘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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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차주가 순정 카매트도 구해다 달아놨고 

2열은 거의 사용된 흔적이 없어서 깨끗합니다.

직물 시트 정말 관리 안되면 영원히 빨아도 빨아도 뗏국물 나오고.. 그러는데 

 

이쪽 세그먼트 자동차들은 미혼이나 무자녀 , 싱글러들이 많이 끌어서 2열 사용률이 크지 않습니다.

제가 타보아도 운전자가 의자를 상당히 밀어놔도 탈만 했습니다.

 

물론 그렌저처럼 넓고 그렇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그래도 뒷문짝, 뒷좌석이 있다와 없다는 엄청난 차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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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자동차를 가져오자 몇몇 유저들이 물어봅니다. 

       DTM 스타일로 와이드바디를 가자!

       바디킷 달자! 무엇을 튜닝할꺼냐! 

 

       튜닝하는것을 좋아하지만 . 이 벤츠 만큼은 원형의 형태를 계속 유지하고 싶습니다.

       이전 차주들의 숭고한 뜻.. 존중할만하고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계속 샘솟습니다.

 

     w203 세대의 벤츠는 이제 신차 가격의 20% 미만으로 떨어진 차들이 대부분일정도로 경제생활하는 성인이라면 마음만 먹으면 

      가져올수있는 가격의 차가 되었습니다.

       세월의 무게는 그만큼 무거운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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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기형이 나온 2000년.. 제가 고등학생, 대학생될때 딱 출시한 차량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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