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차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는 형님들이 많이 계신거같아
이거라도 보면서 사이다라도 드시라고 올려봅니다.
4년전쯤? 제가 몸이 안좋아서 오전에 병원갔다가 차를 집에다 놓고 출근할려고 했습니다.
근데 못보던 모닝 한대가 주차돼 있더군요.
10여분? 전화 열심히 했습니다 중간중간 문자도 열심히 남겼구요.
근데 차주가 전화도 안받고 문자도 씹어버리는건지 안보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연릭이 도통 안되더군요.
아 오후에 변론 있는데.... 가서 회의도 해야되고 자료도 찾아야 되는데........
서서히 빡치기 시작합니다.
이건 매너가 아니지 남의 주차장에 주차 할수도 있지 그래 그건 이해해
시x 근데 전화를 안받어? 차를 안빼겠다는건가? 하면서 빡치기 시작하더군요.
너 한번 x돼봐라 하면서 앞에 막아버립니다.
음...필로티 주차장이고 일렬로 2대씩 옆에 짜투리땅 1대 총 7대 주차 가능합니다
모든 빌라가 그렇겠지만 입주민분들끼리 자기 자리에 차를 댑니다.
그 당시 여자친구랑 동거를 해서 저희 집이 차 총 3대라
일렬 2대 짜투리땅 1대 주차를 했습니다.
모닝이 딱 제 자리에 주차를 한거구요.
차 3대 주차도 입주민들끼리 합의가 다 된 사항입니다.
음 뭐 암튼.... 막아버린 후에 그대로 출근 했더니
점심시간 되기 전에 전화가 불티나게 오더군요.
문자 역시 계속 옵니다.
근데 태도가 좀 애매하네요? 차 빼주세요 이런식으로 오더라구요.
짜식이 빌어도 빼줄까 말까 고민할텐데
계속 씹었습니다. 한 10여분 지나니 다른번호로 전화가 오더군요.
문자도 옵니다 경찰이라고
못본척 씹어버립니다.
한 30분 애태운 뒤에 슬며시 받았습니다.
차 빼주세요 하더군요.
저 출근했는데요? 여기 xx동이라서 못빼요~ 지금 가도 20여분 걸려요~
하니 택시비 주겠답니다.
여기서 또 빡칩니다. 그럼 내가 아침에 너때문에 지각할뻔해서 택시 타고 온건?
그리고 올땐 어떻게 와야돼? 라고 하니 다 주겠다고 하더군요.
불쌍해서 그래 알았어 하고 갑니다.
갔더니 살이 디룩 디룩 찌고 정장입고 머리 왁스발라서 쓱 넘긴 놈이 있더군요.
절 보고 아 점마가 금마구나 눈치챘나 봅니다.
팔을 쓱 걷더라구요. 문신이 어마어마하네요.
근데 저도 덩치도 좀 있고 인상도 좀 더럽습니다.
키 181 몸무게 83 나갑니다.
어쩔꺼여 하면서 아저씨 택시비요 하니깐
어버버 대면서 현금이 없답니다 은행가야된답니다.
그래 가자 하고 따라와라 하고 차에 탑승후 갑니다.
백밀러로 보니 이놈이 따라오는척하다가 빠지네요?
그대로 튀더라구요.
전화를 해도 안받네요.
아까 가라앉았던 빡침이 서서히 올라오더군요.
오냐 함 해보자 문자 보내니 약올리네요
음 증거가 없다고 생각하나?
하면서 녹취된거 보내줍니다 (직업상 모든 통화는 자동녹음되게 어플 깔고 생활합니다....)
입증자료 보내주니 그때서야 계좌달라네요
금융치료 해주고 싶어서 맘대로 해라 난 진행할랜다 하다가
직장동료하고 담배피면서 이야기 해주니 직장동료가 애니깐 봐줘 하더라구요.
에휴 그래 문신하면 천하무적인줄 아는놈 상대해서 뭐하냐 하면서 봐줬더니 바로 입금하더군요.
뭐 이거 말고도 여러 또라이들 많이 만났습니다.
니가 건물주냐 니가 뭔데? 부터 시작해서
경찰이 전화를 해도 나 못빼~ 나 공항이야~
그 차 내 차 아니야~
맘대로 해라~ 난 안뺄란다~
등등 여러 또라이들 많이 만났고
앞에 막아버리고 똑같이 응대해주면 대부분 음료수 사들고 집에 올라오거나
죄송합니다 가 나오더군요.
음.....이거 어떻게 마무리 해야되지......
암튼...주차 지랄같이 하거나 무단주차 해서 피해보시는 형님들 글 보고
저도 한번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