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로 안가고 후지에 계속 정착중입니다.

얼마전 생일날에 와이프가 카메라 바꾸고 싶음 바꿔라 해서
갑자기 생각에 생각이 커지고, 욕심에 욕심이 붙어 라이카로 갈까~ 하고
한창 평소 사고팠던 모델들 검색해보고
몇일 참 재미있게 시간 보냈던것 같습니다.
한 10년전즈음이었으면 바로 라이카Q나 CL정도 질러서 썼을텐데
최근엔 카메라를 꺼내는 일도.사진찍으러 다니는 일도
거의 없다보니 현실적으로 투자대비 효용성은 없다는걸 사실 잘 깨닳고 있었죠.
이런 저런 카메라들 많이 써봤다면 써봤지만
천만원짜리던 30~40만원짜리던 내가 찍어야할때 손에 쥐고 있지못하면
가격은 상관없으니까요.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중고거래도 많이 귀찮아 진것도 크고요...ㅎㅎ
결국 멀쩡한 pro2 팔고 바디만 소소하게 pro3로 업글하여 후지에 계속 안착중입니다.
웃긴건 카메라 바꿀까하고 그렇게 욕심부리며 찾아보다가 pro3바꾸고
몇일 지나니까 라이카에 대한 미련 언제그랬냐는듯 사라지고 카메라도 원래대로
잘 안꺼내고 있네요 ㅋㅋ
이제 사진에 대한 열정도 많이 사그라든 모양입니다만,
아낀 돈으로 와이프랑 소고기 사묵고 21년도 잘 버텨보다 하며 하루를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