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렌즈 사용 좋네요

pentax mx를 물려 받으면서 점점 장비를 업그레이드 해서 leica mp까지 필름 카메라를 써보고 바빠서 카메라를 접었다가
캐논으로 넘어가서 한동안 지냈는데 후지를 사용하니 수동 렌즈를 쓰는 재미가 있네요.
캐논은 좋아하는 오이만두, 큰사무엘만 남겼는데 먼지만...
광각은 당연히 성능 좋은 후지로 하고 표준이상의 화각은 수동렌즈를 써보는 것도 좋겠다 싶어서 틈틈이 렌즈를 모았습니다.
표준이상의 렌즈는 처분할 생각으로...
zeiss jena flektogon 35mm, red mc pancolar 50mm 1.8, sonnar 135mm 3.5
니콘 렌즈는 써본 적이 없어서 50.2 ai-s, 85.8d 도 저렴한 것으로 구매했네요.

캐논 렌즈 하나 값으로 이렇게 많은 렌즈를 구할 수 있었네요. ㅋ
렌즈가 많아지니 골라서 쓰는 즐거움도 있구요.
성능은 최신 렌즈보다는 약간 떨어지겠으나
샤프한 렌즈보다는 필름 시절의 감성을 다시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실은 위의 zeiss 렌즈는 개방에서도 상당히 성능이 좋고 웹상의 평가도 좋네요.
니콘 렌즈도 평가가 좋은 렌즈이구요. 니콘 af 렌즈도 요즘 렌즈와는 다르게 조리개를 조절할 수 있어서
수동렌즈 느낌도 얻을 수 있구요.
그런데 수동렌즈를 모으면서도 그동안 모았던 후지 14,16, 35.2, 35.4, 60/2.4, 18-55,55-200 중에서 표준 및 망원 렌즈를 처분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문제내요. 가볍고 성능 좋은 데다가 처분하면 다시 구하기도 어렵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