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고
이 글은 정말 더럽습니다.
조나단 데이비스
내 이름은 조나단 데이비스.
어느 메탈 밴드의 보컬이지.
여기 음악성도 괜찮고 나랑 잘 맞는 편이라 다 좋은데
아직 간지나는 밴드 이름을 정하지 못했어.
음...아무리 고민해봐도 쓸 만한 이름이 전혀 떠오르지 않는군
아무리 좋은 밴드라도 이름도 못 정한 채 무대에 설 수는 없는 법인데...
제임스 '먼키' 섀퍼
다른 멤버들도 머리 맞대고 고민해봤는데
쓸 만한 의견은 안 나오는구만...
이왕 이렇게 된 거, 굉장히 충격적인 이름으로 가보자
조나단. 예전에 혹시 충격적인 경험 해본 적 있어?
어...그렇게 말하니 하나 떠오르는 일이 있긴 해
그건 내가 중학생 시절 어느 파티에 가서 벌어졌던 일이지
파티가 고조되자 누군가가 뽀려운 술을 돌렸지
학창 시절 술 뽀려오는 애들은
고금동서를 가리지 않고 한 명씩 있는 법이거든 ㅇㅇ
여튼 다들 한 잔씩 걸치고 알딸딸해져 있는 참이었고
그 사건이 터지고 말았지......
그 파티장에는 게이 커플 한 쌍도 초대받아 왔었거든.
근데 걔네는 주량을 모른채 잔뜩 마시고 서로 이성을 잃은 상태였어.
그래놓고 갑자기 테이블 위로 올라가서 서로 애무를 해주기 시작하는데
한 놈이 입으로 다른 놈 항문을 핥아주기 시작했단 말이야?
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히 으악 시발 내눈!! 싶은 상황이긴 한데
상황은 더 최악으로 흘러갔어...ㅋㅋㅋㅋ
봉사 받던 쪽이 그만 괄약근 조절에 실패했고
그 내용물은 모조리 봉사 하던 쪽의 입으로 들어갔지
근데ㅋㅋㅋ 녀석이 포상을 다 받아내지 못하고 으악 ㅅㅂ 퉷퉷 하고 뱉더라ㅋㅋㅋㅋ
근데 그 사이에 누런 옥수수 알갱이가 그대로 보이더라고 ㅋㅋㅋㅋㅋ
아직도 어제 겪은 일처럼 생생하게 느껴져.
그 알갱이...그 알갱이들...
이런 씹
야 이 새끼야 정말 충격적인 이야기이긴 한데
하...ㅅㅂ 그래
절대 잊혀지지 않을 강렬한 경험이긴 하네
ㅋㅋㅋㅋㅋㅋㅋ 나만 당할 순 없지
근데 절대 잊혀지지 않는다니
음악 하는 입장에서는 최고의 찬사잖아 그거
왠지 느낌이 좋은 걸.
그래...그 때 봤던 옥수수 알갱이에서 C만 K로 바꾸자
우리 밴드 이름은 Korn....어때?
...ㅅㅂ 진심임?
밴드 이름을 설사똥에 섞여 있던 옥수수로 짓겠다고??
물론 졸라 더럽고 한심한 밴드명이긴 하지.
하지만 난 깨달았어. 우리가 정말 개쩌는 음악을 한다면
그땐 그 어떤 사람도 우리의 이름을 우습게 보지 못 할 거야.
우리가 메이저에 진출하고나면 사람들은 콘이라는 이름을 보며
졸라 개쩔고 멋있는 이름이라고 생각하게 될 거라고.
아 ㅅㅂ 이거 진짜 좀 아닌 거 같은데
묘하게 설득력 있네........
에라이 앀발! 이름이 다 뭔 ㅈ상관이야!
그래, 우린 개쩌는 음악으로 승부한다!
와...ㅅㅂ 설마설마 했는데 만장일치로 동의를 얻어내네
어쨌든...좋아. 밴드 이름도 정해졌으니
가자! 우리의 절규를 세상에 보여줄 때다!!
그렇게 활동을 시작한 밴드 Korn은...더 말해서 무엇하랴
지금 그들은 뉴메탈의 개척자이자 뉴메탈의 대명사로 평가받고 있다.
콘의 장기인 절규섞인 보컬과 귀기 서린 기타소리, 철컥대는 베이스는
정말 그들을 '한 번 들으면 두 번 다시 잊지 못하게' 하는 밴드로 만들어 주었고
뉴메탈을 개척하고 죽어가던 메탈 씬을 되살린 그들이 없었다면
슬립낫이나 린킨파크는 존재하지 않았을 거라 단언할 수 있다.
다만...이 밴드의 이름을 환호하며 부르던 수많은 팬 중에서
이름의 유래가 이따위인 줄 알고 있던 사람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어쩌면 그대로 모르고 있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끝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ㅇㅎ 린킨파크 전세대구나
인터넷에 떠도는 짤이 전부 진실일까 짤
하지만 이젠 다들 알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