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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NBA] 클리퍼스 팀 케미스트리 문제(장문)

유료 기사 못 봐서 답답했는데 어차피 개막도 다가오는 판에

구독 할인 해준다길래 그냥 질러버림.. -_-

(한달에 2불이면 뭐 국내에서 루키 같은 거 사는 가격도 안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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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클리퍼스의 매경기마다 클리퍼스의 스텝들은 카와이의 프리 게임 루틴을 위해

그에게 개인 공간을 제공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임

(원문은 존중한다고 되어 있음)


그것(카와이에게 개인 공간을 제공하는 일)은 대략 20-45분 정도였으며

원정 경기에는 간혹 여성 스텝 전용 라커룸을 이용하기도 했음.

홈 경기일 때도 LA 킹스 경기와 더블 헤더로 치뤄져서 경기장 시설 이용에 제한이 있는 경우에도

카와이의 개인적인 웜업을 위해 그 공간을 보장해야 했음.


많은 선수 및 스텝들이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들중 일부는 이에 불만을 느꼈음.

성차별적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카와이의 스트레칭이 여성 스텝들이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옷을 갈아입거나 개인 물품을 보관하는 등의

일보다 더 중요한 것 처럼 느껴질 수 있었음.

적어도 한 명의 선수가 이에 대한 불만을 친구에게 토로했고

또한 적어도 한 명의 스텝이 동료에게 불만이 있다고 이야기 했음.

불편한 일이었지만 스텝들은 (이에 대해 불만을 공개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 팀 내 최고 스타인

카와이에게 맞서는 것으로 보일 것을 우려했음.(그래서 말을 못 함)


"클리퍼스는 뭐 때문에 그랬냐요?", "카와이 때문이죠"

리그 소스가 이렇게 대답함.


디어슬레틱은 이에 대해 클리퍼스 구단에 공식적인 코멘트를 요청했고

클리퍼스는 스텝들이 카와이의 개인 공간 확보를 위해 불편을 겪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했음.

카와이의 스트레칭은 팀의 경기 전 스케줄의 일부일 뿐이며

특히 원정에서는 그 공간이 제한적이거나 (카와이 전용이 아닌) 다용도로 사용되었다고 답함.


이 카와이의 개인 공간 문제는 클리퍼스가 카와이, 폴 조지에게 제공한 특혜가

다른 팀원들에게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주는 한 예임.

올랜도 버블이 시작되면서 개인 공간 이슈는 없어졌지만 이미 이전 부터 있던 팀 케미스트리 문제는

결국 덴버에게 극적인 역전패를 당하는데 단초를 제공하였음.


코트 안팎에서 클리퍼스는 우승을 위한 팀 케미스트리, 연속성, 신뢰를 쌓는데 실패함.

팀은 기존 선수들이 유지되는 가운데 슈퍼스타를 추가하면 우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것은 끔찍한 오판이었음.

출전 시간, 특별 대우, 성격 차이 등 모든 면에서 내부 반발만 일으키는 결과를 낳음.


한 관계자는 이렇게 말함.

"이런 똥같은 상황에서 대체 어떻게 강팀을 만듭니까?

처음부터 난 우린 망했다고 생각했어요. 카와이가 너무 많은 특혜를 요구했거든요"


NBA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팀이 슈퍼스타 위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음.

이건 카와이나 폴 조지만의 이슈도 아님.

모든 올스타급 선수들은 특별 대우를 받고 특히 카와이, 폴 조지처럼 FA가 임박해 있는 선수들은 더더욱 그러함.


하지만 복수의 소스에 의하면 클리퍼스는 17-18, 18-19 시즌 동안 쌓아온

그들의 기준과 문화를 모두 무너뜨릴 정도의 특혜를 카와이와 폴 조지에게 제공함.

참고로 그 클리퍼스의 기존 문화는 카와이와 폴 조지를 설득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었던 것임.


클리퍼스가 제공한 특혜에는 이러한 것들이 있음.


- 카와이와 폴 조지 오로지 둘에게만 개인 경호원 및 트레이너가 허용됨


- 카와이와 폴 조지는 팀 훈련 및 원정 스케줄에 대한 권한이 있었음.

이로 인해 팀메이트들은 카와이가 여러 차례 훈련을 취소했다고 믿고 있음.


- 카와이는 샌디에이고에서 출퇴근을 허락 받음.

이로 인해 (카와이가 지각하는 바람에) 팀 비행기 출발이 종종 지연됨


- 레너드와 폴 조지는 경기 후 치료나 마무리 연습 등을 이유로

최소 45분이 지날 때 까지 미디어를 만나지 않음.

이로 인해 다른 팀메이트들이 먼저 그리고 더 길게 미디어 응대를 해야했고 

결과적으로 이들(카와이와 폴 조지가 아닌 팀원들)의 의견이

팀의 공식적인 목소리가 되어버림.


- 팀원들은 또한 카와이와 폴 조지가 언제 경기에 뛸 지 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다고 믿고 있음.

어느 게임에선 쉬겠다 하는 정도를 넘어서 경기 중에도 

지금 당장 뛸 건지 말 건지 수락하거나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이었음.


슈퍼스타를 대접해 주는 게 꼭 라커룸 파탄으로 이어지지 않고 몇몇 특혜들은 클리퍼스만 그러는 것도 아니었지만

어쨌든 이 조직에서는 이러한 대우가 다른 팀원들에게 동의를 얻는데 실패함.


클리퍼스가 17~19년 동안 쌓아온 팀이 하나가 되어 싸우는 문화는 불과 몇 달 만에 전부 파괴되었고

이제 조금 있으면 다음 시즌 개막임.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LA 두팀의 컨파 맞대결이 클리퍼스의 충격적인 탈락으로 무산된 후

루 윌리엄스가 한 인터뷰는 클리퍼스가 왜 불타오르고 있는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함.


"우리가 겪은 많은 문제가 있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팀 케미스트리가 중요한데 그러지 못했죠.

이번 시리즈에서 우리는 팀 케미로 인해 실패했습니다."


루윌은 이 인터뷰에서 "케미스트리"란 단어를 3번 사용했고 

닥 리버스 감독은 "트러스트"라는 단어를 역시 세 번 사용하였다.

폴 조지 역시 케미스트리를 언급하며 팀이 함께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힘.


결국 이들의 이야기는 다 같은 소리임.

19-20 시즌 클리퍼스는 한 팀으로 똘똘 뭉치질 못했음.


심지어 그들은 그들이 지난 시즌 실패한 원인에 대해서도 이견을 가지고 있음.

폴 조지는 자신과 카와이 계약이 2년 밖에 안남았음에도 불구하고 팀 내부적인 야망을 놀랍도록 저평가하고 있었음.


"우린 팀 내부적으로 올 시즌이 우승 못하면 망하는 시즌이라고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반면 루윌은 전혀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음. 그는 클리퍼스 팀원들 대부분이 우승 못하면 망한 시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함.


"우린 우승을 원했고 그럴만한 재능도 있었어요. 하지만 케미스트리가 문제였고 결국 그게 드러난거죠"


(이렇게 이 와중에도 서로 말이 다른) 클리퍼스의 포스트게임 인터뷰는

시즌 내내 이어진 팀의 내부적 단절을 보여주는 축소판 같은 것이었음.


닥 리버스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맞춤 전략 부재, 팀의 미래에 대한 철학차이 등으로 인해

결국 팀과 결별하는 재앙적 결말을 맞이함.


리버스 감독 경질 후 2주간의 인선 기간을 거쳐 클리퍼스는 터런 루를 선임함.


터런 루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압박을 받는 팀 중 하나의 감독이 되었음.

카와이-폴조지가 있으니 우승 경쟁을 해야하는데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몇 가지 있음.

라커룸 내 책임감을 더 키우는 것을 비롯해 다음 시즌 플레이오프를 위한 준비를 해야함


카와이, 폴 조지가 시즌 종료 후 FA가 될지도 모르는 상황도 서서히 다가오고 있음.


지난 1월 우리는 카와이, 폴조지에 대한 특혜 그리고 그로 인한 라커룸의 어색한 기류 등에 대해 보도한 바 있음.

당시에 소스는 과묵한 성격의 슈퍼스타들과 그로 인해 소외감을 느끼는 롤 플레이들 간에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 했었음.


플레이오프에서 위기가 찾아오자 클리퍼스는 결국 압박 속에 무너져 내렸음.


터런 루는 감독이 되마자마 그가 클블 감독 시절 겪었던 것과 유사한 문제에 직면함.

슈퍼스타들에게 책임을 부여하고 다양한 성격을 가진 그룹을 안정화 시키는 것


//

와 어슬레틱 기사 길다 길다 이야기는 들었는데

위에 쓴 게 한 1/4 정도 밖에 안 됩니다.


뒷 부분은 다 읽어보고 요약을 하든 아니면 나눠서 올리든 할게요 -_-



댓글
  • 삼성최강25 2020/12/03 10:11

    얼마나 불화가 길엇으면 저게 4분의 1임? -.-

    (cTPC19)

  • 92년염종석 2020/12/03 10:11

    이게 4분의 1밖에 안된다고요? 역대급이였네요

    (cTPC19)

  • 헬로팬돌이 2020/12/03 10:12

    오늘하루는 클리퍼스 소식으로 떠들썩할줄알았는데 갑자기 대형트레이드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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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J스타일 2020/12/03 10:13

    개꿀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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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고기덮밥 2020/12/0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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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익준 2020/12/03 10:13

    클리퍼스 뿐만이 아니고 저런 슈퍼스타 대우가 지금 어느 정도 만연해있다고 봐야죠. 결과가 안좋으면 이렇게 일이 커지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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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타고 2020/12/03 10:14

    올해도 그냥 망한듯 ㅋㅌ
    갑질 오지게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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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진방아 2020/12/03 10:1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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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k3090 2020/12/03 10:16

    공들여서 번역도 해주시고, 감사히 잘 봤습니다. 터런 루는 르브론에게 신뢰를 얻으면서 팀 장악을 했는데 클리퍼스는 콩가루집안이라 장악이 될 지 모르겠어요. 얘랑 쟤랑 따로노는 집구석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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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정꿀주먹 2020/12/03 10:20

    잘 읽었습니다
    생각보다 더 막장이었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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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행선 2020/12/03 10:20

    핵꾸르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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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20/12/03 10:20

    저도 한 반쯤 읽었고 반쯤은 이따 읽으려고 미뤄뒀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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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준우 2020/12/03 10:23

    르브론 코비같은 슈퍼스타도 체육관에 항상 제일 먼저온다하는데 지각에 훈련 취소까지 진짜 가관이네요. 저러니 팀원들이 인정을 안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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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고기덮밥 2020/12/03 10:24

    전준우/그게 리더쉽 모범을 보여줘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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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릉도원경 2020/12/03 10:35

    착한 지름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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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심백산수 2020/12/03 10:54

    클리엔 르브론이 있었죠 클퍼는 재기가 쉽지않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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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누 2020/12/03 11:30

    와우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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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xholic 2020/12/03 14:58

    제일 놀랄만한 부분은
    이게 1/4이라는거네요 -_-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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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뚝이다트 2020/12/03 15:15

    차라리 기존의 프랜차이즈스타가 저랬으면 모르겠는데
    굴러온 돌들이 갑질 행세하니 박힌 돌들이 아니꼬웠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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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dlkchjdh 2020/12/03 15:16

    근데 폴조지가 저정도의 슈퍼스타가 맞나요??
    아무리봐도 저정도는 아닌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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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철수 2020/12/03 15:44

    모범이 되는 모습과 리더쉽의 대가로 다른 선수들이 슈퍼스타에게 저런 특혜를 허락하는건데..카와이는 파면 팔수록 실망이네요..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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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머리망토 2020/12/03 15:50

    직전 시즌에 2라운드가서 골스한테 2승따낸 팀인데
    굴러온돌을 애지중지 모시니 불만이 나올수밖에없었겠네요.
    그래도 덴버한테 3-1에서 역전당한건 팀케미때문이 아니라
    감독이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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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고기덮밥 2020/12/03 15:59

    폴조지 실망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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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수정답 2020/12/03 16:55

    카와이 처음 등장할 때는 과묵한 포스트 던컨 이미지였는데 지금은 완전 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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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구연 2020/12/03 17:12

    해럴이 그 돈받고 레이커스 간 이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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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turn4133 2020/12/03 18:15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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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타점 2020/12/03 18:42

    장례식 갔다 온다더니 스트립클럽서 사진찍힌 루윌도 케미를 논할 그릇은 아닌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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