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OO기업입니다. 저희가 급여를 잘 못 보냈..."
"야~"
"네?"
"야~"
"네?"
"말투가 딱 조선족이네. 끊어라. 형 잔다."
2분 후 기업은행 전화(번호도 공식번호)
"고객님 저희 기업은행인데요. 저희 고객법인 OO기업에서 급여를 잘못 보내서 연락드렸습니다."
"기업은행 맞아요? 이상한데?"
"진짜예요 고객님 인터넷 검색해보세요. 기업은행 본점 OOO 차장입니다."
"음..."
"혹시 그 기업에 전화 좀 해보시겠어요? 번호 알려드릴께요."
"그 기업에서 2분 전에 전화왔는데, 제 번호 어떻게 알았죠? 은행에서 알려준거 아니예요?"
"네? 고객님 저희는 절대 그럴일이 없습니다."
"그럼 기업에서 어떻게 알아?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다 녹음중이니까 똑바로 말해요."
"진짜입니다 ㅠ.ㅠ..."
"내가 그 기업 전화해서 은행에서 알려줬다는 진술 들으면 바로 금감원 민원이야 알았어요?"
2초마다 그 기업에서 계속 전화. 통장 확인해봤는데 진짜 급여 660만원이 들어와있음.
"안녕하세요. 전화가 왜 이렇게 안되세요 ㅠ.ㅠ..."
"통장은 확인해봤는데요. 예전에 무슨 뉴스 보니까, 수표로 입금한 후 계좌이체 해달라고 하고, 계좌이체 후에 수표 도난신고를 해서 사기치는 게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절대 그런거 아니예요 ㅠ.ㅠ...제가 경리인데 잘못 보내서."
"그나저나 제 번호는 어떻게 알고 전화했죠?
"아 그건 평생계좌번호가 선생님 핸드폰 번호니까요. 저희 급여 받는 직원 번호가 뒷자리만 다른 번호예요."
"음...그래도 수상한데."
"돌려주셔야 해요 ㅠ.ㅠ...사장님이 제 월급으로 깐대요."
"돌려주긴 할건데. 뭔가 불안해. 안전장치가 있어야겠어요. 시키는대로 다 할겁니까?"
"네.네."
"그럼 지금 신분증 들고 OO 경찰서로 오세요. 경찰관 입회하에 신분증 확인 후 그 앞에서 계좌이체 해드리겠습니다."
"네? 저희가 기업이 충청도인데 ㅠ.ㅠ..."
"그럼 뭐 시간될때 오시던가요."
"아닙니다. 아니요. 지금 당장 갈께요."
-.-;;; 제가 지나치게 의심이 많은걸까요?
저 정도하면 들어온 돈 계좌이체 해도 안심이겠죠?
https://cohabe.com/sisa/175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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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경찰서에서 전달해주면 뭐 상관없겠죠
지극히 정상입니다. 돈거래는 무조건 신중히...
음 충분히 합리적인데요... 돈문제니까 확실히 하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오 그 방법 좋네요
그 기업으로 전화해서 해당 경리분께 연결 부탁드려서 확인되면 그냥 보내주셔도 되지않을까요 ㄷㄷ
당연한 조치 같은데요?
잘 하셨어요...
하이구...골치아프게되었네요.
조심하셔야죠.. 제기준에서는 잘 조치하신거 같습니다
안주면 어떻게 돼요?
근데 그사람 월급이 660만원...(세후겠죠?)
그런회사가 급여이체를 잘못할리가 없지 않나요? ㄷㄷㄷ
잘하셨네요 660만원 이면 전국 어디라도 가야죠
돌려 주세요 나중에 부당이익금반환소송 이라도 걸리면 골아파 집니다 ;;;;
당연히 돌려줄겁니다. 제 돈도 아니고, ㅋㅋ 함부로 쓰면 횡령죄에도 걸릴 거구요.
근데 뭔가 불안해서요. 경찰서에서 만나서 신분증 확인도 하고, 경찰관 입회하에 그 앞에서 계좌이체 하려구요. 경찰이 귀찮아할까요?;;;
폰 녹음 켜두시고 경찰이 귀찮아 하면 경찰청 감사실로 민원 넣으세요 ㅋㅋㅋㅋㅋ
근데 알고 보니 진짜였다면.. 졸지에 조선족 되신 그 분을 생각하니.. ㅋㅋ
잘하셨습니다
경리직원 오면 고생하셨다고 식사 대접 하셔야죠...ㅋ..
글 쓰신분께 감사하다며 식사 대접해애죠 양심 없는 놈들도 많은데
그 경리땜에 예정에 없던 전화 받아 시간낭비, 경찰서 찾아가, 경리 만나서 경찰관 참관하에 돈 보내고 확인됐다는 문서라도 하나 만드는데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의 손실이 제법 되는데 뭘 또 고생했다고 식사까지 대접한대요~ 오히려 얻어먹어야 할판인데
그렇게..썸?...
뚜르뚜~~
이게 맞는거죠 경찰앞에서 보내줄때도 동영상 녹화 동의받음 다음 녹화까지 해야합니다
우와 한수 배우고 갑니다...
확실히 해야죠 요즘 어떤세상인데...
뚜뚜르... 근데 잘하신거 같은데 600이 넘는데...
보이스피싱 뿐만아니라 장터에 소액사기꾼들도 엄히 처벌해야하는 게 바로 신뢰를 무너뜨려 사회적비용을 증가시키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그정도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래야 이체 진행했던 담당자도 더 신중하게 업무처리 하겠죠
사기치는 과정애서 들어온돈일수도 있으니 조심해야죠...
그나저나...이쁘신..애인없는분이 오시길 .
저게 맞는방법인듯 하네요 ㅎㅎ
실제 이런사례의 대출사기가 있습니다.
모르는 돈이 통장으로 입금됨.
은행이라며 전화와서 얼떨결에 돈 보내줌.
다음달부터 대출금 갚으라는 연락옴.
고객정보를 해킹해서 고객통장으로 대출받은 다음 전화해서 잘못입금했다고 돌려달라는 뻔한수법인거 같지만 엄청나게 많이 당하고 있는 보이스피싱입니다.
신중해서 나쁠것없고 잘하고 계신거에요.
3자사기가 많다보니...
작성자 분께서 잘하신게 맞는것 같아요..
저도 예전에 810 사기당할때 학원 경리분이 사기꾼한테 돈을 붙여주지만 않았어도 제돈은 돌려받을수 있었는데..
멍청한 경리분이 그냥 아~~네~~~하고 붙여주고는 자기는 잘못 없다고...에휴....
잘하셨어요
제 실제 경헙 말씀 드릴게요.
저는 어느 고등학교 경리 담당이 입금을 제 회사( 제가 대표 ) 로 8백여만원을 잘못 입금해 놓고서는 전화가 왔습니다. 다짜 고짜 잘 못 입금된 금액 내 놓아라. 안 내놓으면 구워서 먹으리....( 약간 협박....돈 떼먹을려냐 는 둥.... )
아니....지금 외근 중이라 바빠 죽겠는데 남의 계좌에 돈 넣어 놓고 빨리 해결 안해준다 윽박 지르는건 아니지 않느냐....나중에 사무실 들어가서 확인해 보고 절차 확인해 보고 처리해 주겠다.....근데 전화번호는 어케 알았냐....하니까.
입금 계좌 명의로 된 회사이름을 인터넷 검색해서 비슷한 회사 수십군데를 전화했는데 거의 마지막 쯤 제가 받았답니다. ㅋ
ㅋ
결론 및 나중에 알게된 이런일 처리 올바른 절차 방법은....
입금자 은행 => 내 계좌 은행 통지 => 내 계좌 은행에서 나에게 통지 => 내가 내 계좌 은행으로 가서 해당건으로 전화한 담당자를 통해 상대방에게 해당 금액 입금. 끝
근데....ㅅㅂ 욕나오는게 사람 쓸데없이 은행가서 바쁘게 만들어 놓고서는 돈 보내주니 고맙다 미안하다 말한마디 문자 하나 없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