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모임 끝나고
저녁 10시 좀 넘어서 집으로 가고있는데 당시 거주중인곳이 원룸이 많고 동네가 좀 어두웠습니다.
남자 라도 혼자걷기 무서워 이어폰끼고 걷는데 근처에서 퍽 ! 퍽 ! 소리가 나는겁니다.
첨엔 야구 캐치볼 같은걸 하나 ?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이 저녁에 누가 야구를 하겠어 ? 하는 맘에 이어폰을 빼고 들어보니
분명 뺨 이랑 머리 같은델 맞는소리 같더라구요 여성의 ㅅㅇ소리같은것도 들리구요
놀라서 심장은 뛰고 ㅠ 도망가야되나 싶었지만 혹시하는 맘에 늦은걸음으로 소리나는곳으로 다가가봤습니다.
다가가서 보니 꺽인 골목길 대문앞에서 여자는 무릎을 꿇은 채 앉아있고 , 남자가 온 힘을 다해 뺨을 퍽 ! 퍽 !
때리고 있는겁니다. 순간 정말 놀래서 그 짧은 순간에 별 생각이 다들더군요 다행히 저와함께 소리에 놀라 나오신
동네 아주머님께 112 신고를 부탁드리고 저는 한발더 다가가 때리고있는 남성분께
" 말씀으로 하세요 폭력은 안좋습니다. "
용기내서 말을 꺼냈습니다.
자세히 보니 남자는 40대 정도로 보이고 이성을 잃어서 이미 절제가안되고 있었습니다.
" 넌 뭐냐 남의 가정사 신경쓰지말고 꺼져 "
그 남자가 이렇게 말하는데 저도 더이상은 사람이 죽을수도있다는 생각에 더 다가가서 남자분 팔을 잡고 메달렸습니다. ㅠ
"참으세요 안됩니다. "
그렇게 폭행남 은 뿌리치려 하고 저는 양 팔을 잡고 대치하길 2~3 분 정도되닌까 경찰차 한대가 도착하더라구요
경찰은 폭행 남성을 자제시키고 경찰서로 연행하려고 하는데 경찰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려 보니 여성분은 안보이시더군요 ㅠ
폭행남은 저 남자가 내 팔을 꼬집었네 비틀었네 하면서 저를 보며 욕설을 하고
경찰분들은 일단 저도 같이 가셔야된다고 이름이랑 주민번호를 물어보시더군요
그렇게 첨으로 지구대라는 곳을 가보고
다행히 목격하신 아주머님이 잘 말씀해주셔서 서류같은거 작성하고 나올수있었습니다.
알고보니 40대 남성은 구타당한 여성과 동거중이였는데 여성이 바람을 펴서 홧김에 때렸다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괜히 나서서 일만 크게만든거 같아서 집에 오는 내내 씁쓸하더라구요 혹시라도 경찰이 부모님께 연락하는건 아닌지
걱정도 컷구요 ㅠ
새벽에 도착해서 맥주한잔 하면서 담부터는 신고하고 경찰을 기다려야겠다는 생각도 들구 참 왠지모를 자괴감이 밀려왔습니다.
정의 라고 생각했던 제 오판이였죠 ㅠ
그뒤로는 폭행같은걸 목격하면 바로 신고하고 촬영을 하거나 목격자가 더 있나없나 봅니다. 뭔가 제가 직접 가서 말리기는 꺼려지더라구요
https://cohabe.com/sisa/175855
대학생 때 맞는 여성분 도와주다가 경찰서 갔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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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잘 하신겁니다. 그렇게 위안삼아야죠. . . 토닥토닥.
저도 몇번 그런적있는데 다행인지.. 근처 cctv 확보가 되서...
잘 해결됐었는데. 그모든걸 떠나서 동일한 상황 목격하면다시 가서 신고하고 뜯어말릴겁니다.
그 X같은 뒷 상황때문에
112 신고하고 보기만 하던지, 112 신고하고 내 갈길 가는게 상책인듯......
맞습니다. 누가 그 순간에 뒷 일을 생각할까요 막상 당해보니 뒷수습이 생각보다 까다롭습니다. 목격하신 아주머님 안계셨음 폭행피의자 가 될뻔했습니다.
그냥 보고만 있기도 그렇죠
잘못하면 죽을수도 있는데
그런마음으로 말리는거 아닌가요
조금더 지나면 아이가 거리에서 맞아죽어도 중국처럼 그냥 지나갈듯
얼마전 아파서 도와달라했는데 남녀가 여관간거보니 ㄷㄷㄷ
막상 겪어보니 말리는것으로 끝나는게 아니고 복잡하고 힘든 수습을 해야됩니다.
현실은 그렇죠
한번 그렇게 당하면 다시 막기란 힘들겠죠 ㄷㄷㄷㄷ
네 그뒤 3년뒤 비슷한 상황을 목격했는데 신고만 빠르게 했습니다.
현실이 그렇네요..... ㄷㄷㄷ
정말 현실의 벽을 실감했습니다.
그냥 신고만 하는게 답
이번 사건도 여자는 도망갔다던데요
이번 낙성대 역 사건을 보면서 참 그 의인분 대단하다고 느꼈구요 정말 언론에 알려져서 천만다행 이라 생각들더라구요
자길 도와주는데 도망가는 사람들은 참....ㄷㄷㄷㄷㄷㄷㄷㄷㄷ
당황하고 무서워서 그자리 피하는거도 조금은 이해가갑니다
공포심은 이성을 무너뜨리는 ㄷㄷㄷ
경찰서에 연락만 하시고 지켜보고만 있어야 뒷탈 없어요.
맞아요 한번 겪어보니 그렇더라구요 , 말리면서 상대방이 넘어져 다치기라도 하면 최악이죠
그 주위에 있던 아주머니만 안계셨다면 .. 고생하셨을겁니다.
아주머니 께서 말씀을 잘 해주시고 아들같다고 신경을 많이 써주셨네요 ㅠ 아직도 감사하네요
잘하셨어여 .. 어릴 때 아니면 못할 용기입니다요. 인생경험 하셨으니 ㅎㅎ
저는 예전에 폭행 신고했더니 가해자에게 전화왔었습니다. 법원에서 위증해주면 5백준다구요 -_-;;
빡쳐서 내 번호 어찌알았냐? 머라했더니 끊어버리더라구요
고생하셨네요.
원래 키보드로는 가족 같으면 그렇게 하겠냐며 인성이 어쩌구 안 도와준 사람 욕 하지만 현실은 도와주고 맘 고생하고 시간 버리고 종종 죄 뒤집어 쓰는게 현실이죠...
에휴..
까놓고 말해서 신고도 뒷배가 든든한(검경, 고위공무원의 가까운 친척, 갑후집 아들) 사람이 해야지 덜 피곤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