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비둘깁니까?
비둘깁니까?
머냐이거
- dc official App
엑시발불쌍해ㅠㅠ
- dc official App
이제 막 높은데도 올라가잇구 그런다
짹짹쓰
근데 평지에서 날갯짓연습하면서 막 짬푸할땐 안날아짐
날개 짝날개인거 고쳐지나? 엄청 날고싶어보이는데
봐바
짹짹쓰
근데 평지에서 날갯짓연습하면서 막 짬푸할땐 안날아짐
날개 짝날개인거 고쳐지나? 엄청 날고싶어보이는데
봐바
어쩐지 엊그제 물그릇에서 열심히 깃을 닦더니
나에게 저항 없이 안기어 영화를 한 편 보았습니다
나는 이제 비둘기가 나를 가까이 여기는가보다 하여
못내 기뻐하였는데
방금 열린 문 밖으로 봄 맞은 산새마냥 포로롱 날아갔습니다
나에게 저항 없이 안기어 영화를 한 편 보았습니다
나는 이제 비둘기가 나를 가까이 여기는가보다 하여
못내 기뻐하였는데
방금 열린 문 밖으로 봄 맞은 산새마냥 포로롱 날아갔습니다
내 양말 바닥은 초록 물이 듬성듬성 들었고
나는 이제 길의 비둘기조차 웃으며 바라보는 사람인데
비둘기는 아직 덜 풀린 바깥 날씨가 좋았나봅니다
비둘기는 문 밖 복도에 서 있다가
이내 찬 공기를 가르며 옆집 창틀로 올라갔습니다
잠시 나를 봤지만
이내 목을 길게 빼며 이곳 저곳을 보았습니다
만개한 개나리와 하얀 새는 참 풍경같이 곱습니다
나는 사실 이 비둘기를 줏어온 사람이 아니요 비둘기의 주인도 아니요
다만 주인의 친한 사람이라 비둘기를 몇 번 본 것이 다인데
지금 나는 마음에 찬 바람이 든 것 같습니다
떨어진 다리를 실에 묶어 달고 날개를 절던 새가
이제 날 수 있게 된 것은 마음이 벅찬 일입니다
그러나 새가 날개를 크게 저어 날아간 순간에야
나는 내 맘속의 새도 아주 큰 날개를 가졌음을 알았습니다
다리가 시리지만 아직 이 집의 대문을 닫지 못하겠습니다
이내 찬 공기를 가르며 옆집 창틀로 올라갔습니다
잠시 나를 봤지만
이내 목을 길게 빼며 이곳 저곳을 보았습니다
만개한 개나리와 하얀 새는 참 풍경같이 곱습니다
나는 사실 이 비둘기를 줏어온 사람이 아니요 비둘기의 주인도 아니요
다만 주인의 친한 사람이라 비둘기를 몇 번 본 것이 다인데
지금 나는 마음에 찬 바람이 든 것 같습니다
떨어진 다리를 실에 묶어 달고 날개를 절던 새가
이제 날 수 있게 된 것은 마음이 벅찬 일입니다
그러나 새가 날개를 크게 저어 날아간 순간에야
나는 내 맘속의 새도 아주 큰 날개를 가졌음을 알았습니다
다리가 시리지만 아직 이 집의 대문을 닫지 못하겠습니다
아래는 관련글들 링크입니다(원본에도 있음)
디씨특유의 재미진 말투보다가 마지막에 울컥했음
으앙 ㅜㅜㅜㅜㅜㅜㅜ....
문과가 날또울리네 ㅠㅠ
난 또 무슨 새로운 빌런인줄 알았는데 감동글이엇네 ㅠㅠ
착하쟈나 ㅠ.ㅠ
명문이로고
기르기 시작한 이상...
잡새가 아닙니다.
https://mobile.twitter.com/undefined/status/848341002976874496
발가락 절단에 사진 까지 같은걸로 보아
슬라정이 임시보호 했던 그 비둘기 같네요
글을 읽으며 아름답다고 느낀 게 얼마만인지
저 마지막 문단을 읽으며 주위에 모든 소리가 사라지고 마치 내가 비둘기가 떠난 자리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아니 흰비둘기였어?!
좋은 수필 한편 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글잘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