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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재인 이등병? 꼬질꼬질한 잠바를 입은 배싹 마른 군인이었지"


[헤럴드경제=박병국ㆍ홍태화 기자] “문재인 이등병? 꼬질꼬질한 잠바를 입은 배싹 마른 군인이었지. 시위하다 왔다고 하니까 하사관들이 괜히 한 대씩 쥐어박았다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이등병 시절을 떠올리던 노창남(65) 전 대령의 입가엔 어느새 미소가 번졌다. 노 전 대령은 지난 1975년 문 전 대표가 이등병으로 1공수여단에 배치됐을 때 교육장교로 그를 지휘했다. 노 전 대령이 24살, 문 전 대표가 23살 때였다 노 전 대령을 최근 국회 인근 한 카페에서 만났다.
노 전 대령이 기억하는 문 전 대표는 입이 무겁고 힘든 내색을 하지 않는 병사였다. “입이 무거웠어. 힘들다는 내색을 안했으니까. 밤에 간부들 퇴근하면 부사관 하사관들이 ‘빠따’ 때리고, 돈 안주고 술사오라 그랬어. 고생 무지하게 했지. 전력이 있잖아. 시위 전력이. ‘이 자식 배부르니까, 공부하기 싫으니까, 데모한다’고 그랬어. 이쪽에서 머리 툭 치고 저쪽에서 툭 치고, 욕도 많이 하고 그랬을 거야. 힘들었는데 다 참아 냈다고.” 
노 전 대령 기억속의 문 이등병은 신념이 투철한 사람이기도 했다. “문 이등병에게, 특전사 왜 왔냐고 물었어. 너 부모 잘 만났으면 판검사나 하지 그렇게 말했어. 부잣집 아인줄 알았거든. 대꾸가 없어. 내가 목에 칼이 들어와도 니얘기 안한다 하니까. 해. 시위하다가 왔다는 거야. ‘유신헌법이 독재를 유지하기 위한 법이고, 이북과 대화를 해야한다’고 했어. 구속감이었지.그걸 중위였던 나한테 말한거야. 쉬운 일이 아니야.”
노 전 대령은 군대 내 폭력이 일상이 됐던 시절, 그 일상을 거부했던 사람으로 문 전 대표를 기억했다.
“이건 다른 특전사한테 들은 얘기야. 문 전 대표가 병장이 됐을 때야. 무슨 잘못을 해서 문 병장이랑 대원들이 기합을 받았나봐. 당시 하사관이 팔뚝 같은 몽둥이로 10대를 때렸대. 그리곤 몽둥이를 던지고 갔어. 밑에서부터 ‘줄빠따’ 치라는 이야기야. 그래도 문 병장은 애들 안 때렸어. 그냥 후임병들한테 잘하라고 하고 나가더래.” 노 전 대령은 ‘전두환 전 대통령 표창장 논란’도 언급했다. “화생방 집체교육을 했는데, 그게 노는 날이라서 사람들이 열심히 안해. 책임감 있게 하지 않는다고. 문 전 대표가 거기서 1등 해서 상을 받았어. 미래에 죄수가 되니까 전두환이 주는 상장을 안 받겠다고 하는 것이 말이되냐고.”
1975년 특전사였던 젊은이는 지난 3일 경선에서 승리해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됐다. 노 전 대령은 인터뷰 끝내면서 “문 전 대표는 지금도 변한 것이 없다”고 했다. “(문 전 대표가) 민정수석 할 때, 30여년만에 만나 소주 한잔했어. 근데 나는 반말하고 (문 전 대표는) 존댓말 했어. 그런 사람이야.” 노 전 대령은 문 전 대표를 그렇게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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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유고하와이 2017/04/04 10:57

    파파미가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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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lrhsgkrns 2017/04/04 10:58

    특전사 시절 얘기도 요즘 공개되는데 흥미진진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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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빛 2017/04/04 11:00

    파파미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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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K. 2017/04/04 11:02

    근데 당시 일화보면 노창남씨도 범상치 않더군요 당시 일반적인 군인의 인식보다는 훨씬 열린 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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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울한김똘추 2017/04/04 11:02

    수십년전 자기 휘하 장병을 기억할정도면 정말 기억에 남았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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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rvartis 2017/04/04 11:03

    유신헌법이 독재를 유지하기 위한 법이고, 이북과 대화를 해야한다’고 했어
    당시 특전사 중위 면전에서 저 말 할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었을까요
    문재인이 유약하단 말만큼 헛소리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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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좌의게이 2017/04/04 15:29

    파파미는 뭐다?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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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inciple 2017/04/04 16:05

    파파미가 파도파도 미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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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inciple 2017/04/04 16:06

    문재인 예전얘기들 들어보면 어떤 성격인지 감이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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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lcldjc1 2017/04/04 16:24

    진짜 이렇게 군생활 열심히 한사람한테 안보관이 불안하다고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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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비안 2017/04/04 16:25

    파파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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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둘레 2017/04/04 16:43

    화생방 훈련이나 임플란트 얘기나 문재인 책임감은 정말 끝판왕이네요.
    대통령되면 안쓰러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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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검사 2017/04/04 17:02

    뭔놈의 파파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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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공신 2017/04/04 17:12

    파파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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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럭바위 2017/04/04 17:13

    유신시절에 아차하면 바로 간첩이 되는 세상인데 저렇게 말을 할정도면 보통 강단이 아니지요... 판사 임용도 마음에 없는 말을 했다면 되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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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깨비신부 2017/04/04 19:06

    아 이분이 그 노창남 블로그의 노창남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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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udtlrk 2017/04/04 19:20

    미담 모아서 쫙 뿌리고 싶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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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hostshark 2017/04/04 19:41

    한때 열렬히 응원했던 한겨레 경향에서 이런 기사을 접했으면 좋았을텐데...파파미 재인 좋지만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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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드레곤 2017/04/04 20:31

    파파미 재인파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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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밧드77 2017/04/04 21:13

    진짜 살아온 인생을 보면 이사람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보입니다. 군생활 해본 남자분들은 아실겁니다. 문재인이란 인간이 얼마나 훌륭한 사람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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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륜힐드 2017/04/04 21:39

    저 줄빠따 중간에서 끊는게 얼마나 어려운건지 알만한 사람은 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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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e. 2017/04/04 22:17

    진짜 무슨 저런 사람이 다있죠..... 대통령 떠나서 저렇게 살아왔다는게 존경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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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퇴본능 2017/04/04 22:51

    한살차이에다가 민정수석 감투쓰고도 존대...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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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왕 2017/04/05 01:00

    아 그럼 본인이 애국심이 투철해서 지원한게 아니라 강제로 입대한거였네요...?? 군대에 잡혀간거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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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드레곤 2017/04/05 01:27

    대출왕// 대한민국 국민중의 애국심이 투철해서 지원해서 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다들 군대에 어거지로 가는거져. 하지만 그 중에서도 문님처럼 성실하게 군생활한다는게 보통 어려운일이 아니니 대단한겁니다.
    자기가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지원해서도 힘든곳이 군대인데 강제로 갔더라도 저렇게 성실하고 능력출중하게 생활했다는 것이 뭘해도 제대로 할 사람이라는 인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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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춘 2017/04/05 07:59

    뭐 이런 사람이 있는지... 군필자 아니면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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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조던 2017/04/05 09:30

    문재인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건 진짜 대단하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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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글이밥 2017/04/05 10:15

    미담까진 모르겠는데..줄빠따..물론 나도 없던 줄빠따지만 ㅋ 참고 나간게..용하다 못해 대단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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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kiblue 2017/04/05 10:38

    하아 이런 파파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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