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사진 칼핀으로 담는 분들 정말 부럽네요.. 핀 맞추는 요령 조금 알려주십사 ㅠㅠ

dslr 들일 때 솔직히 여러 거짓말을 해서 겨우 들였습니다.
이전에 들인 p500은 테스트샷 빼고 1000컷? 정도 찍고 장농행...
집사람이 또 조금 쓰다 장농이나 박스행 아니냐는 올바른 소리에 인물 정말 잘 찍고 싶어서 그런다고 거짓말을 하고 들인 바디가 d5300입니다.
그렇게 들인 카메라로 대부분 곤충이나 식물만 찍고 요즘엔 새나 동물만 탐하고 다니다, 오랜만에 조수로 나서준 집사람을 위해 " 오늘은 당신 500컷은 찍어주께 ^_^ " 하며 야생화 1000컷 담고 집사람 500컷 담는 비율로 찍고서 컴으로 확인하니..................................
어흙 ㅠㅠ
인물의 경우 10컷에 1컷만 칼핀이고 나머진 죄다 뒷배경에 초점이 맞은 사진이 수두룩 하네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af-s로 찍으나 af-c로 찍으나 마찬가지 같고 그나마 나무나 기둥을 삼각대 대신 의지해서 찍은 사진들은 인물에 핀이 정확히 맞고 배경은 흐린 아웃포커싱이 잘 구사 되었는데 그냥 손각대+이마각대로 찍은 사진은 대부분 배경에 초점 맞은 사진이 즐비해서 막 자괴감이 들고... ㅠ,.ㅠ
괜히 " 이거슨 d5300이라 그런 것이고 d7200 쓰면 훨씬 잘나와 " 라고 구라 치다가 수간 냉랭하고 살벌해진 분위기에... 맥주 3캔 까면서 글 올립니다.
오늘 제가 찍은 인물 사진의 조건을 말씀 드리자면...
셔터스피드 1/1000 ~ 1600
조리개 f2.5 ~ f3.5
이고 초점이 배경에 맞은 사진들 대부분은 손각대 사용시 발생했고 특히 바로 뒤에 나무가 있거나 꽃이 있는 경우 100퍼센트 배경에 초점이 맞았습니다.
가끔 혹시나 해서 나무에 카메라 기대고 찍거나 등산로 기둥에 카메라 놓고 찍은 사진은 거의 인물에 정확한 초점을 잡아주니... 이거 참 미치고 환장하고 자괴감 몰아치고 우울한 기분까지 듭니다.
참...제가 오늘 사용한 렌즈는 탐론 60마인데 이 60마로 인물 전신 찍으려면 넉넉히 6~7m는 뒤로 물러서야 전신이 찍힙니다.
물론 가로로 찍을 경우 더 멀리 떨어져 찍어야 전신이 수월하게 나오지요.
늘 이 전신샷 찍을 때만 인물 뒷배경에 초점이 맞는 사진이 수두룩 발생을 하니 정말 속상하고 스스로가 한심하고 그러네요.
웃긴 건... 인물 허리위 상반신이나 얼굴 클로즈업 사진은 조리개를 아무리 열고 찍어도 거의 칼핀이 나온다는 것이죠.
인물 전신샷 찍을 때 핀 잘 잡는 요령이나 비기?? 가 따로 있을까요?
질문이 다소 어리석지만, 스르륵 니콘동 보면 인물사진 기가막히게 잘 찍는 분들 보면서 눈이 중앙으로 몰리는 사시가 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더 ㄷㄷㄷㄷㄷㄷ
아.. 참고로 라이뷰로 찍으면 99.9프로 칼핀인데, 이상하게 뷰파인더로 인물 전신 찍으면 대부분 인물이 아닌 뒤의 피사체나 배경에 핀이 맞으니...
그리고 당연한 것이겠지만 인물 뒤에 배경이 거의 없을 경우엔 대충 찍어도 인물에 핀 잘 맞습니다.
이전에도 여러번 인물 전신샷의 핀 문제로 끙끙댄 경우가 허다했는데, 오늘은 고맙게도 저를 따라나선 집사람을 엉망으로 찍은 탓에 막 괴롭고 우울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위상차와 콘트라스트 검출 방식의 초점이 이리도 극명하게 다르거나 초보에겐 너무 어려운 방식이네요.
차라리 조리개 팍팍 조여 찍는 곤충이나 꽃이 더 쉬운 거 같아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