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 와 시인이 틀렸네 문제 잘못된거 아니냐????? : 시가 잘못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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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보다 해몽이 심하죠
명견만리 저거 좋은 내용 많이 하더라구요
해몽이 아깝 그냥 틀린거
원작자가 못풀고 학생들이 정답 ㅋㅋㅋㅋㅋㅋ
이건 뭐 개그도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생존해계신 쓰신분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문제를 출제하는건가..?
저게 정답이라고 할 수 있다는건가..
애초에 어떤 작품에 대한 해석을 두고 하나의 정답을 규정한다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 교육방식이 얼마나 비읍시옷 같은지 알려주는 것이죠. 창의력, 사고력 말살교육...
피카소의 그림 한 점을 두고도 사람 마다 느끼는 바가 다를텐데 우리나라는 하나의 정답을 정해두고 그게 아니면 다 틀렸다고 규정해버리는 교육을 어렸을 때부터 받으니 사회에서도 창의적 사고나 다양성을 존중해주는 문화를 기대하기가 참 힘들죠. 토론을 해도 '난 이렇게 생각하는데 네 의견은 이렇구나 일리가 있네'라는 식으로 이루어지기 보다 '내 의견이 맞고 네 의견은 틀렸어!'라며 싸우는 경우가 다반사죠.
팩트인 역사를 가지고도 규정을 하는데에 다양한 논란이 있을수 있는데
문학작품을 가지고 한가지 답을 규정하는 것 자체가 말이안됨
작가가 진짜 말하고가하는건 아주살짝 숨겨놓고 나머지가 맥거핀(스토리전개를 위한 장치) 일 수도 있는건데
미국이나 유럽에선 그래서 문학수업 평가를 에세이같은거 써오라고 하잖아요 우리도 그렇게 4지선다 5지선다 하지말고 서술형평가가 필요함
이거 내그림 아닌데?
니그림 맞거든 빼애애액
ㅋㅋㅋㅋ 대한민국 교육부 수준 ㅋㅋㅋ
"시를 강의할 때마다 양심에 걸리는 거지만
사실 난 시에 대해서 잘 몰라.
너네 선생들은 나보다 더 모르고
참고서에 나오는 시의 해설에 나온 늙은이들도 개뿔도 몰라.
지금 너네가 배우는 건 진짜 시를배우는 게 아니고
정답 찍는 방법을 배우는 거야.
누가 시험 문제를 내느냐에 따라 정답은 달라져.
하긴, 수학도 아닌 문학에 정답이 있다는 게 애초에 코미디지."
꽤 오래전 학생을 가르치던 직업을 가졌던 내게 큰 충격을 준 영화 속의 대사...
김태우, 김민정 주연의 버스, 정류장이라는 영화....
당연스럽게 그렇게 배웠고 그렇기에 당연스럽게 그리 가르치고 있었던...
저 영화를 보고 저 대사가 머릿속에 새겨진 날부터..
"항상 수업하기 전에 문학엔 정답이란 없다..
다만 너희를 떨어트리려 문제를 만들어 낼뿐..
난 그 문제에서 너희가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답이 아닌 답을 알려 줄 뿐이다"
라는 말을 매번 하며 수업을 진행했고
그러면서 국어교사라는 직업에 회의를 느끼게 됐고
어느날 난 그 국어 교사라는 직업을 그만 두게 되었다..
하긴, 수학도 아닌 문학에 정답이 있다는게 애초에 코미디지..
솔직히 시라는 것 자체가 애매한 부분이 많지요. 독자가 어떻게 읽든 간에 아주 틀렸다 하기도 힘들고...;; 지금 시 교육은 잘못 되어도 한참 잘못된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