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주관적인 신형맥북프로(feat. touch bar) 사용후기입니다.
이 장면을 보니까 제가 처음에 맥북을 샀던 그 때가 기억이 나더라구요.
새 전기제품을 개봉하는 것은 언제나 두근두근 :D
포장박스의 앞면
터치바가 적용되어 있는 맥북 프로를 개봉하겠습니다.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입니다. 반투명 포장지에 고이 모셔져 있는 맥북님
포장을 벗기니 이렇게나 아름다운 색상을 가진 맥북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색상이 정말 정말 정말 예뻐요!! 엄청 깔끔하게 잘 나왔습니다.
읭?
그렇습니다. 뉴 맥북은 이제 무조건 USB C Port 를 사용해서 충전을 시켜야합니다.
일단 여기까지는 양호합니다.
충전 어댑터야.. 그럴수 있지!
뉴 맥북의 오른쪽 옆면입니다.
제 2014 Mid Macbook Pro 기준, 굉장히 얇아지고 가벼워졌습니다.
그 점은 굉장히 마음에 들었어요.
맥북프로임에도 불구하고 '가볍다'
오른쪽에 이어폰 단자와 USB C port 2개가 구성되어있습니다.
(이어폰 단자 넣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
왼쪽에는 USB C port 2개만이 있을 뿐입니다.
여기서 일단 저는 멘붕을 시작했어요.
USB 포트가 없잖아? 썬더볼트 포트는 또 어디갔는데??
(USB 포트와 썬더볼트를 사용하시려면 추가 어댑터를 구매하셔야 합니다 호... 고갱님 ^^)
애플 직원왈 :
"이제 충전 케이블을 오른쪽에 꽂고 싶으면 오른쪽에 꽂아도 되고 왼쪽에 꽂고 싶으면 왼쪽에 꽂는게 가능해!! Cool!!"
..
USB C 충전 케이블을 오른쪽에 꽂아줍니다.(맨날 왼쪽에 꽂아서 불편한감이 없지않아 있었기에... 소원성취)
충전케이블을 꽂자마자 애플로고가 저를 반깁니다.
키보드와 트랙패드가 보이시나요?
기존 키보드보다 훨씬 얇아진 키보드 자판들,
그리고 기존 트랙패드보다 훨씬 넓어진 뉴 맥북 트랙패드 입니다.
트랙패드가 넓어지니까 편한건 사실이고,
키보드가 얇아지고 타이핑하기도 더 편해졌습니다. (다만, 얇기 때문에 기존보다 소음이 더 나는 느낌입니다.)
살포시 나타나는 상단의 터치바.
... 오.... ESC 마저 터치야..?
미국에서 인턴중이므로 시간을 맞추기 위해 일단 지역을 미국으로.
느낌있게 찍어보려다가 포커싱 실패... 하지만 저 얇은 자판들이 보이시나요??
굉장히 얇고 좋습니다.
업그레이드된 스피커.. 음질 굉장히 좋습니다.
오히려 스피커를 연결해서 쓰면 음질이 나빠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터치바 맨 오른쪽에는 터치 ID를 위한 공간이 있습니다.
지문인식을 하기 위해서 초기설정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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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제품 사진은 여기까지입니다.
그 이유는 .. 터치바를 이용한 새로운 기능이 정말정말정말 약하고, 그냥 겉멋만 든 느낌만 들어서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뉴맥북프로의 장점 그리고 단점(환불한 이유)를 나열하겠습니다.
장점 :
1. 정말 보기 이쁜 색상
스페이스 그레이의 색이 정말 예뻐요.
정말 실물로 보셔야만 합니다.
실버하고는 비교할 수도 없을만큼 정말로 예뻐요
2. 얇고 가볍다.
기존 맥북프로는 약간 무거운 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뉴 맥북 프로는... 정말 가벼웠습니다.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들고다니기도 편하고, 성능도 꽤 하이퀄리티니까요
3. 터치ID를 통한 로그인 / 앱 스토어 구입
항상 비밀번호를 입력했어야 했던 노트북들..
뉴 맥북 프로에서는 간단하게 손가락만 가져다 대시면 모든것이 가능합니다.
슈 퍼 간 편
단점 :
요즘 무선 마우스 / 키보드는 왠만하면 모든 것이 USB 포트를 이용해서 사용합니다.
하지만.. USB C 전용은 절대 찾아보기 힘들지요.
그래서 결국 나온 대책이라는게 애플에서 제공하는 'USB C to USB 컨버터'
'USB C to ThunderBolt 컨버터', 'USB C to HDMI 컨버터' 등등
각종 컨버터를 구입해야만 뉴 맥북프로를 제대로 사용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 기능이 너무나도 제한적인 터치바
'터치바'는 정말 오히려 없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터치바를 사용하기보다 마우스와 키보드를 사용해서 작업하는 것이 속도도 빠르고 터치바를 보기 위해 고개를 아래로 숙이지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터치바'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더 불편함을 감수해야만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너무나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터치바를 사용하지 않으려 했지만
ESC 가 터치바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잘못터치하면 ESC가 여러번 눌려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 다는 것입니다.
[ESC를 여러번 눌러 작업하던 것이 날아간 작성자]
3. 키감
사실상 저는 개발자이기 때문에 키보드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손이 편한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키보드에 깊이가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뉴맥북프로는 심히 얇디 얇아서 자판을 '치는' 느낌입니다.
자판을 눌러서 입력하기 보다는 자판을 손가락으로 '치는' 느낌. ( 이 미묘한 차이 아시려나요 ㅠㅠ, 힘이 더 들어갑니다 치는 느낌! )
4. 이어폰 단자의 위치
이어폰 단자가.. 심히 오른쪽 위에 위치해하고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실상 사용자와 이어폰 단자가 가까울수록 좋다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이어폰 단자가 저 멀리 있으니 이어폰을 끼고 움직일 수 있는 반경도 줄어들고.. (뭐 그래봤자 몇 cm 겠지만)
ㄱ자형 이어폰단자를 사용하는데 충전을 오른쪽에서 시킬 때 공간이 겹치는게 많이 신경쓰이더라구요.
5. 가격
비싸요....
너어어무 비싸요 일단
만약 위의 단점을 가지고 있더라도 가격이 기존 맥북처럼 비슷하게 나왔다면 사실상 환불은 안했을꺼에요.
그런데 .. 비싸요. 30-40만원을 더 내기가 너무나도 아까워요.
총평
좋은데 너무 앞서갔다. 터치바는 기능이 너무 없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뉴맥북프로 고민중신 분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랄께요.
와.. 제가 받은 느낌이랑 가장 흡사한 리뷰네요!
전 구매한게 아니라 무쟈게 만지작 거리긴했지만요..
정말정말 좋다. 이건 부정할수없는 사실이다!!
그런데 뇌리끝에 자꾸 들러붙는 단어.. 가성비... 이돈이면 조립식 데스크탑으로 맞추면...
물론 맥북이랑 거치대형 데스크탑이랑 비교자체가 안되지만.. 어쩔수없더라구요.
그리고 일반 USB 포트 딱 1개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아쉬움..
그거말고는 전 다 맘에 들었지만, 총알 문제로 맥미니나 더 만지작거리다가 실망하고 나왔습니다.
상당히 공감 가는 리뷰네요 , 특히 터치바 ...
터치바는 희대의 병크지요.
키보드 상단엔 터치바, 키보드 하단엔 터치패드....
음... 일단 인텔에서 선더볼트를 USB-C 타입으로 만들었구요...
그래서 맥북 프로 13인치 -> 왼쪽 2개 썬더볼트 3, 오른쪽 2개 썬더볼트 2
맥북 프로 15인치 -> 4개 전부 썬더볼트 3 이 적용 돼 있습니다...
터치바야 뭐.... 나온다는 추측이 나올때부터 얼마나 편리하겠어 라는 얘기가 있었죠
이번 맥북의 최대 강점은 스그!!! 스그입니다!!
여러분 실버 사시려는 분!!!! 스그 한번 보세요! 꼭 스그 실물 보세요!!!!!
스그!!!!!
선더볼트3 부터 포트 usb type c로 바뀌었어요
가격 너무 비쌈...
엄청사고싶었는데
그저께 매장에서 만져보고 바로 식었습니다
키보드키감은 작성자님과 달라서 민감하지않아 문제없었는데
터치바가 생각보다 너무 불편해요
위치도 제일위에있어서 차라리 트랙패드 근처에 있었음 라는 생각
위로 손자체가 가는디 손도불편 시선도 불편 그냥 아직까지는 그냥 없는게 나을정도
Xps 사세요~
맥은 점점 개발자 unfriendly
정성껏 작성하신 후기에는 추천을!
환불을 해줘요???
작성자가 잘 안알아보고산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잡스의 부재가 많이... 많이 아쉽죠...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드ㅜㅜㅜㅜ
저도 베스트바이에서 트랙바 만져보고 바로 없는 모델로 샀다는....
베스트 감사합니다 ㅎㅎㅎ 제 후기가 많이 도움되기를 바랄께요
작년에 맥북한번 써보고 싶어서 윈도 노트북 팔고 넘어갈까 생각했다가 신제품 나올 시기라 기다려봤는데
글쓴님 쓰신 비슷한 이유와 제 사용 패턴엔 윈도가 맞을거 같아서(맥 한번도 안써보기도 했고요..)
그냥 포기하고 계속 윈도 노트북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형 맥북, 특히 터치바 모델은 너무 비싸고, 말씀하신 것처럼 불편할거 같네요
맥 도전해보고 싶지만 가격이 정말..
USB-C같은경우 지금은 좀 아니라고 생각하는 1인.........
최신기술 다 좋긴한데 기존 포트 이런거 다 버리고 최신만 좆다보면 불편한건 본인........
우리나라 애플스토어 들어와서 2주 묻지마 환불 생기면 다들 13일차때 쓸때까지 쓰고 환불하는 양아치들 남칠듯....옛날에 뽐거지 때문에 이러한 안좋은 경우도 생겼지요...
저도 동일한 단점들 땜에 환불받았습니다. 맥세이프 편하게 쓰다가 없으니 은근 불편하고 usb쓸려면 어댑터 달아야 하는게 참..ㅋㅋ 터치바는 개발하는 입장에서 최악이더군요. 본체 색상, 무게, 스피커, 디스플레이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도쓰고있는데 터치바는 거의 쓸일이 없어요.. 회사에서 지급해줘서 쓰는거지 제가 구매한다면 터치바 없는 모델로 살 것 같아요. 이번에 맥을 처음쓰는거라...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네요. 그리고 HDMI변환잭을 하나밖에 준비안해줘서 추가로 제가 개인적으로 구매했는데 가격이 후덜덜 ㅜㅜ 합니다.
애플은 다 비싸잉 ㅠㅠ
그런데 정말 이쁘긴 이쁩니다! 가볍고~ 음질이 짱입니다!!
사무실에서는 덮어놓고 모니터 연결해서쓰는데 덮어놔도 음질이 괜찮더군요.
BTT를 쓰면 터치바 기능을 커스텀으로 설정할수 있습니다...엄청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