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all Index 크랜지스의 레이커스 덴버 프리뷰 발췌번역한 것입니다.
(암만 봐도 레이커스의 이번 플옵 시리즈들 전략 전술 쪽으로는 크랜지스 글이 제일 볼만한 것 같아요.
실제 현지에서 많이 회자되고 있기도 하고요.)
수비법 제안은 크랜지스 개인의 의견인데
걍 덴버의 주요 오펜스가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레이커스가 택할 수 있는 수비법으로 무엇이 좋을지
어떤 장단점이 있을지 등을 대략적으로 훓어보는 데에 도움이 되는 자료 같아서 번역/소개해 봅니다.
(레이커스 오펜스 - 덴버 디펜스 쪽도 소개해드리고 싶은데 시간관계상 거기까지는 못할 것 같네요 ㅎ)
1. 머레이 (요키치) 픽앤롤
머레이가 픽앤롤 상황에서 효과적인 이유는 머레이가 득점력과 BQ를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의 가드들은 덜 효과적인 어떤 특정 영역이 있어서
이들을 커버하는 명백한 커버리지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예를 들면 맥컬럼이나 서브룩은 드랍 커버리지를 하는 것처럼요.
그렇지만 머레이는 다이내믹한 가드라서 림근처 득점, 미드레인지 풀업, 3점 풀업, 미스매치에 아이솔 등
상대의 대응을 보며 그에 따라 대응할 수 있는 책략들이 많은 선수입니다.
아래가 이번 플옵 현재까지 픽앤롤 시 머레이의 슛차트입니다.
(빨간색이 효율이 좋은 것입니다. 파란색이 효율이 좋지 않은 것이고요.)
레이커스는 이전 2번의 라운드에서 비슷한 가드들을 상대해봤습니다.
릴라드와 하든이요. (역주: 사실 하든은 픽앤롤보다는 아이솔이 주된 공격법이기 때문에
비슷하기로는 하든보다는 릴라드가 더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거고요.)
릴라드에 대한 레이커스의 대응은 하드 헤지로 릴라드의 풀업 3점과 돌파를 억제하는 것이었습니다.
대신 레이커스는 스크리너(=주로 너키치)의 팝과 숏롤은 허용했죠.
(역주: 릴라드 하드 헤지를 하니까 당연히 스크리너에게는 잠시의 오픈된 순간이 주어집니다.
그 순간에 스크리너가 팝을 하거나(=점퍼 득점) 숏롤로 득점 내지 연계 플레이를 할 수 있는데
그건 감수하면서 대신 릴라드를 철저하게 막은 거죠.
원래 하드 헤지나 더블팀을 하면 하드 헤지나 더블팀의 대상이 되는 그 선수는(=릴라드/하든)
공도 못 가지게 꽁꽁 틀어막는 것이 되지만 대신 다른 곳 어딘가는 헐렁한 곳이 생길 수밖에 없어요.)
(릴라드에 대한) 이 수비법은 "(릴라드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공격하게 하라"라는 간단한 원리의 수비법이고
만약 상대팀이 (그 하드헤지로 인해 발생한) 4 대 3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득점할 수 없다면
또는 우리가 허용한 그 오픈 팝(=오픈 점퍼)로 득점할 수 없다면
이 수비법은 딱 적합한 무브가 될 수 있습니다.
(역주: 실제 너키치가 오픈 팝을 잘 넣지 못했고, 숏롤로 득점 내지 연계 플레이를 잘하지 못해서
레이커스의 릴라드 하드 헤지가 성공적일 수 있었습니다.
릴라드 하드 헤지 갔는데 거기서 공을 받은 너키치가 점퍼를 펑펑 꽂아대거나
숏롤로 득점 내지 어시 팡팡 해댔으면 이 수비법은 실패했을 것입니다.
결국 릴라드 하드 헤지는 그렇게 하드 헤지 들어갔을 때
릴라드에게서 공을 전해받게 되는 스크리너의 역량 부족을 공략하는 수비법이라고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
2라에서 하든에 대한 레이커스의 수비법도 비슷한 원리입니다.
픽앤롤 상황은 아니었지만(=픽앤롤 상황에서 하드 헤지라는 방법은 아니었지만)
(더블팀으로) 휴스턴으로 하여금 (하든 제외하고) 4 대 3으로 우리를 공략해보라고 강요한 수비법인 거죠.
두 상황 모두 레이커스는 (릴라드/하든 제외한) 4 대 3을 기꺼이 감수했는데
1라에서는 너키치가
오프드리블 크리에이터, popper(=픽앤팝의 팝으로 점퍼를 꽂아줄 선수)로는 능력이 부족했고
플레이메이킹 상황에서 디시전이 빠르지 못해서
포틀이 이 4 대 3 상황을 따먹지를 못했고
2라에서는 휴스턴 선수들이 컷이나 스크린 같은 거 없이 자기 자리에 서있기만 하면서
휴스턴이 이 4 대 3 상황을 효과적으로 따먹지를 못했습니다.
(역주: 제가 바로 전에 썼던 글의 후편에서 쓰려고 했던
휴스턴에 대한 레이커스의 더블팀 수비가 효과적일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휴스턴의 공격이 너무 정적이고 비교적 단조로우며 따라서 예측가능해서
로테이션하기가 비교적 쉬웠다는 부분이요.)
그런데 덴버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머레이가 픽앤롤할 때 머레이 하드헤지 내지 블리츠를 갈 수가 없죠.
이유는 그 픽앤롤 상황에서의 스크리너가 주로 요키치이기 때문입니다.
요키치는 엘리트 숏롤 패서이자 좋은 스코어러이기도 하니까요.
만약 머레이/요키치 볼스크린에 하드헤지를 가면 다음과 같이 요키치가 득점하게 될 것입니다.
(내지는 동료에게 좋은 패스하거나요.)
머레이/요키치 볼스크린에 드랍백은 요키치의 플레이메이킹 볼륨을 떨어뜨릴 수도 있고
요키치에게 롤/슬립 기회를 덜 허용할 수는 있겠지만
요키치의 오픈 3점이나 머레이의 풀업 3점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드랍백은 베스트 옵션은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컨파 1차전에서 머레이 요키치가 픽앤롤 할 때
레이커스 수비법으로 저의 제안은 기본적으로는 스위치입니다.
(역주: 일단 1차전 제안은 이건데 1차전의 상황들 봐가며 조정 가능하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것이지요.)
거기에 숏롤한 요키치의 패스를 제한하기 위해 또는 머레이가 반대쪽 코너로 스킵패스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더블팀/하드헤지 약간씩 섞어주는 거고요.
(그리고 스크리너가 요키치가 아닌 플럼리나 밀셉일 때는 하드헤지, "위크", 또는 더블팀도 좋을 것입니다.)
(역주: 스크리너가 플럼리/밀셉일 때는 머레이 트랩 수비가서 일시적인 4 대 3을 주는 것도 괜찮을 거라는
의미인 거죠. 릴라드 너키치 픽앤롤 수비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말이지요.)
픽앤롤로 머레이가 좋아하는 슛을 쏘는 것,
그리고 요키치가 픽앤팝으로 오픈 3점을 쏘거나 플레이메이킹하는 것보다는
머레이가 레이커스의 길이와 운동능력 상대로 플레이를 해야하는 것을 선택하겠습니다.
(역주: 아래 장면 보시면 머레이 요키치 픽앤롤하는데
그린과 하워드가 스위치를 하면서 머레이 내지 요키치가 풀업 쏘는 것을 일차적으로 막고 있고
그런 다음 머레이가 돌파해 들어갔을 때 반대편 코너 수비수가 헬프를 가서
딱 그 순간 순간적으로 머레이 더블팀을 해버리고 있죠.
그렇게 머레이의 디시전 메이킹(이라고 쓰고 스킵 패스라고 읽습니다)을 강요하는 수비를 하는 거고요.
아래에서는 겟투하던 갈매기가 너무나 손쉽게 스틸하고 있습니다.
머레이 요키치 픽앤롤 수비에서는 아래처럼 머레이가 공을 들고 있되
머레이가 슛을 쏘지 않고 패스하도록 강제하는 아래와 같은 수비가 베스트 수비일 것이고
요키치에게 공이 전달되었을 때는
팝인 경우는 레이커스 수비수들 경우면 스위치되어도 요키치 3점에 아주 탈탈 털리지는 않을 수 있을 거고
요키치의 숏롤 경우에는 그 순간 도움 수비로 더블팀 가주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하는 제안으로 보이는군요.
레이커스 선수들의 사이즈와 운동능력이면
이런 식의 수비가 베스트 옵션이 아니겠는가 하는 제안인 것 같고요..)
이 수비법이 완벽한 옵션이냐고요? 아닙니다.
덴버에는 아이솔 가능한 가드와 포스트 공격이 가능한 빅이 둘다 있는데
이 말은 레이커스가 릴라드나 하든 막은 방식으로 그들의 득점을 셧다운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그렇지만 레이커스에는 덴버가 지금까지 만나온 상대(=유타, 클리퍼스)와는 다른 수비수들이 있습니다.
시즌중에도 스위치로 머레이/요키치 (픽앤롤) 상대로 막 셧다운하고 그랬던 건 아니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레이커스에는 유타, 클리퍼스, 그 어느 다른 팀보다
그걸 잘해낼 수 있는 수비수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요키치의 포스트업 공격과 함께 덴버 오펜스의 핵심 엔진인 이 강력한 머레이 요키치 픽앤롤 공격은
이번 플옵 들어 가장 강력한 도전(=레이커스의 픽앤롤 수비)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역주: 리그에서 픽앤롤/픽앤팝 둘다 잘 수비할 수 있는 최고의 픽앤롤 수비수가 갈매기 아니겠습니까..
1번부터 5번까지 전부 수비가능한 갈매기는
유타 고베어, 클리퍼스 주바치/해럴과는 다른 수준의 수비를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덴버전 앞두고 갈매기 인터뷰하는데 요키치라는 최고의 공격 옵션을 수비하는 것이
도전이자 재밌을 것 같다며 수비 얘기밖에 안하는 갈매기더군요 ㅋㅋ)
이 스위치 수비법이 막을 건 막으면서 반대급부로 내주는 것은 결국 머레이와 요키치의 아이솔 공격입니다.
7차전 2번이나 치르고 올라온 이 두 선수가 레이커스 같은 좋은 수비팀 상대로
(아이솔로) 48분 동안 높은 볼륨으로 득점할 수 있다면, 정말 대단한 일이 될 것입니다.
(역주: 솔직히 7차전 2번이나 치르고 올라온 요키치 머레이가 아이솔로 득점을 계속 해결해야 한다면
이건 체력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아이솔로 계속 득점하는 것에 체력을 빼면 수비는 또 어쩔 거고요...
따라서 이 부분을 공략하자는 것이 크랜지스의 제안인 것이지요.
체력적으로 한계가 올 수 밖에 없으니 차라리 스위치로 아이솔 공격을 강요하는 수비를 하자는 거지요..)
2. 요키치 포스트업 (& 아이솔레이션)
요키치는 미스매치 상황이 발생하면 골대 멀리서 아이솔하기 보다는 대체로 포스트업으로 전환합니다.
그리고 만약 요키치 포스트업 때 르브론/모리스/갈매기/맥기/하워드 중 누군가가 요키치를 막고 있다면
저는 더블팀을 하지 않겠습니다. (=너네는 요키치 포스트업 1대1로 막으세요 ㅋ)
만약 요키치 포스트업에 더블팀을 가면 덴버는 (그 더블팀으로 인한 반대 코트 쪽의) 3 대 2 상황에서
그 공격수 3명 중 누군가는 컷을 하도록 해서
이 3명 사이 스페이싱을 (상대팀 수비수 2명이 커버하기 힘들 정도로) 최대로 벌립니다.
아래 장면을 보시면 요키치에게 더블팀을 가니까 머레이 크레잌 밀셉 vs 샤멧 모리스
가 되었습니다. 샤멧 모리스 둘이서 머레이 크레잌 밀셉을 커버해야 했죠.
그런데 요키치에게 더블팀 가자마자 머레이 크레잌 밀셉 이 셋 중 머레이가 곧바로 컷을 합니다.
그리고 크레잌은 탑쪽으로 올라가면서
샤멧 모리스 둘이서 커버하기에는 버거울 정도로
머레이 크레잌 밀셉 세 명 사이 공간이 엄청 벌어져 버렸습니다.
그러니 패스 두 번에 오픈 기회가 바로 나버렸죠.
아래에서 실제 컷은 머레이가 했는데, 크레잌이 컷을 해도 되었습니다.
그러면 아래 머레이가 있는 덩커 스팟에 크레잌이 가는 거고
아래 크레잌 자리에 머레이가 있게 되었겠죠.
위와 같은 대응이 요키치 포스트업에 더블팀 가면 덴버가 하는 고투 무브입니다.
컷을 이용해서 위크사이드 3 대 2의 스페이싱을 최대한으로 만들어주는 거죠.
간단한 XO로 더블팀에 대한 효과적인 카운터를 치고 있는 것입니다.
(역주: 휴스턴도 이런 식으로 컷을 이용하면 하든에 대한 레이커스의 더블팀에
손쉽게 카운터를 칠 수 있었습니다. 왜 때문인지 댄토니 감독이 그 카운터를 안/못 치더군요...;;;)
덴버는 클리퍼스전에서 14번 연속 이걸 계속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14번 연속 오픈샷을 만들었고요.
레이커스의 더블팀이 휴스턴(댄토니 감독) 상대로는 잘 통할 수 있었지만
덴버(말론 감독) 상대로는 통하지 않을 것입니다.
(역주: 위처럼 효과적인 카운터를 쳐버리니까요)
물론 덴버의 카운터가 약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위크사이드 3명이 컷하고 스페이싱 만들고 하는 사이) 덩치큰 수비수를 요키치에게 보내고
미스매치났던 수비수를 다시 위크사이드 3명에게로 보내기 위한 퀵더블팀은 괜찮을 거고요.
(역주: 결국 스크램을 위한 순간적인 더블팀은 괜찮을 것이라는 얘기인 것 같죠.)
미스매치가 아닌 상황에서의 요키치 포스트업 공격은 요키치에게는 터프한 도전이 될 것입니다.
하워드와 갈매기가 훌륭한 포스트 디펜더니까요.
포스트 디펜더로 맥기는 안좋습니다.
그래서 이 요인 때문에 이번 덴버와의 컨파에서 맥기의 출장 시간이 감소할지도 모르겠어요.
(역주: 포스트 디펜더로 맥기는 르브론보다도 못하다 싶어요. 맥기 약점이 파워다 보니요.)
올시즌 르브론과 마키프 또한 효과적인 포스트 디펜더입니다. 비록 볼륨은 작지만 말이죠.
르브론/마키프 또한 요키치 포스트업에 최소한 호락호락 당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만약 레이커스가 요키치 포스트업에 도움 수비를 보내고자 한다면
요키치 주요 수비수를 미들 쪽에 있게 하고 도움 수비는 베이스라인 쪽으로 보내는 것이 효과적일 것입니다.
요키치는 베이스라인보다는 미들 공격할 때 더 효율적이라서요.
요키치가 페이스업할 때 세컨 디펜더를 보내는 것은 멍청한 일이 될 것입니다.
요키치의 비전과 프레셔 하에서도 패스하는 능력이 좋기 때문이죠.
요키치가 페이스업할 때는 걍 최대한 몸을 붙여서 점퍼를 최대한 불편하게 해야 합니다.
요키치가 그런 점퍼에는 상당히 효과적이지만 페이스업 이후 드라이브를 해야 하면 효율이 훨씬 떨어지거든요.
(역주: 그러니 요키치 페이스업 수비 시에
드라이브를 허용하더라도 최대한 붙어서 점퍼를 불편하게 하는 수비를 하라는 것이지요.)
요키치 포스트업에 헬프 보내는 건 요키치에게서 동료에게로 가는 더많은 패스를 허용하는 것인데
올시즌 포스트업 패스로 동료 공격을 이끌어내는 선수 탑3가
1) 요키치 2) 르브론 3) 갈매기입니다.
요키치 포스트업 공격에 레이커스가 더블팀하지 않고 수비할 때도 덴버는
요키치 주변에 컷이나 스크린을 통해 다른 선수들의 공격을 만들어내려고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컷과 스크린이 혹시나 요키치에게 갈지도 모르는 헬프 수비를 가지 못하도록 수비수를 잡아두어서
요키치가 포스트업 득점을 좀더 쉽게 하도록 도울 것이고요.
(역주: 저의 바로 이전글 보시면 이런 게 어떤 건지 수많은 영상의 예가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2009170047631275&select=&query=&user=&site=&reply=&source=&sig=hgj6Sg-ggh9RKfX2hgj9Rg-gKmlq
직접적으로 덴버의 예는 아니지만 레이커스가 갈매기/르브론의 포스트업/아이솔을 좀더 쉽게 만들어주기 위해
컷을 적극적으로 해주는 예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덴버는 수비들이 종종 온볼만을 쳐다본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미들로, 골밑으로 컷을 하게 하고
스플릿 액션을 이용해서 플레어 스크린 오픈을 만들거나 슬립 스크린으로 골밑으로 컷을 하고
가장 적극적으로 위크사이드 슈터들 사이 좋은 스페이싱을 만들어내려고 하는 팀입니다.
(역주: 위 장면은 요키치 포스트업에
탑쪽에서는 밀셉과 머레이 스플릿, 위크사이드 쪽에서는 크레잌이 컷하고 있었네요.
밀셉은 밀셉대로 슬립 스크린해서 골밑으로 컷하고 들어가고 있고
크레잌은 크레잌대로 골밑으로 컷하고 있는 거고
요키치가 크레잌의 컷을 봐주면서 공격 성공하고 있죠.
레이커스가 이번 플옵에서 만난 상대들 중에 오프볼 움직임이 제일 많은 팀이 덴버 되겠습니다.)
따라서 위크사이드 수비할 때 얼타지 않고 "페이스컷"(=위의 장면에서 크레잌의 컷
=커터가 자유롭게 수비수 루윌을 페이스 투 페이스로 지나치는 컷)을
잘 체크해주는 것이 핵심이 될 것입니다.
패스길을 막고, 커터들에 대해서는 범핑해서 요키치가 패스할 곳이 없게 만들어 주는 것이 좋겠지요.
그리고 플레어 스크린에 대해서는
스위치해서 골밑으로 향하는 컷을 허용하기 보다는
스크린 언더해서 컨테스트하기를 제안하고요.
그리고 요키치가 포스트에서 플랍을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하워드는 반칙 관리에 좀더 신경을 써야할 것입니다.
(아래 장면 보시면 마커스 모리스는 손을 위로 들고 있었을 뿐인데
플랍하는 요키치를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레이커스는 미스매치 상황이 아니면 포스트업을 잘 막기 때문에
(요키치 포스트업 매치업인 수비수 외의) 다른 레이커스 수비수들은
온볼만 쳐다보다가 페이스컷, 골밑 이지샷 허용하지 말고
자신의 매치업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일단 1차전의 레이커스 수비법 제안은 위와 같은데
1차전에서의 요키치 매치업, 요키치 포스트업할 때의 시야, 요키치가 슛을 어떻게/얼마나 잘 넣는지 아닌지
등을 보고난 후 더많은 제안들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덴버의 탑 오펜스셋
덴버는 득점 기회를 만들기 위해 컷과 스크린의 수많은 오프볼 모션을 이용하는 팀이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키치/플럼리가 퍼리미터에서 패서 역할을 하면서
덴버는 상대팀 수비의 림프로텍션을 제거한 상태로
(역주: 요키치/플럼리가 퍼리미터로 가면서 매치업인 상대팀 센터도 같이 퍼리미터로 빼내 오니까요)
오픈 기회들을 찾는 팀입니다.
따라서 요키치/플럼리가 그 read(=우리 공격수들과 상대 수비수들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기 위해 요키치/플럼리에게 볼프레셔해줄 것을 제안합니다.
백스크린이나 림으로 향하는 다른 공격들은 스위치로 대응하는 것이 좋을 것이고요.
플레어나 핀다운 같은 오프볼 스크린에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스위치해서 골밑으로 향하는 컷을 허용하기 보다는 스크린 언더해서 컨테스트하기를 제안하고요.
4. 매치업
이 시리즈의 흥미로운 포인트 중 하나가
레이커스가 덴버 상대로 어떤 매치업을 선택할지입니다. 특히 클로징 타임에 말이죠.
밀셉, 그랜트 내지 누구든 요키치 옆에서 파포 역할하는 선수 수비는 르브론이 하면 좋을 것입니다.
그러면 갈매기와 머레이 매치업을 자주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머레이의 또다른 좋은 매치업은 카루소가 될 것입니다. 물론 론도도 머레이 매치업으로 쓰이기도 하겠지요.
요키치는 하워드와 갈매기가 매치업을 많이 하게 될 것입니다.
마키프와 르브론이 요키치에게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할 것이고요.
맥기도 출장 시간 동안에는 요키치 매치업을 하겠지만
하워드의 포스트 수비가 맥기보다 훨씬더 좋기 때문에
하워드를 더많이 중용하고 맥기는 덜 중용하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하워드를 요키치에 매치업시키고 갈매기를 머레이에 매치업시키면
머레이 요키치 픽앤롤과 요키치 아이솔을 매우 어렵게 하긴 할텐데
이럴 때 취약한 부분은 (스위치되었을 때) 퍼리미터에서 머레이 vs 하워드 상황이 됩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머레이의 아이솔이 파생 효과가 없이 머레이 아이솔 슛으로 마무리된다면
저(=크랜지스) 같으면 퍼리미터에서 머레이 vs 하워드는 감수하고
하워드를 요키치에, 갈매기를 머레이에 매치업시키는 걸 종종 해보겠습니다.
물론 레이커스에는 하워드 갈매기 외에도 요키치 머레이에 매치업시킬 수 있는 수많은 믹스앤매치가 있습니다.
덴버는 요키치 머레이 두 선수가 오펜스에서의 키플레이어이고
이 두 선수 외의 나머지 선수들은 픽앤롤, 아이솔, 포스트업 등으로 많은 득점을 올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소위 받아먹는 득점을 주로 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 두 키플레이어에게 집중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컷을 조심하고 오펜스셋에서의 액션들을 조심하는 정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요키치 머레이를 집중해서 잘 수비해야 될 것입니다.
https://cohabe.com/sisa/1645726
스포츠[NBA] 덴버 오펜스 핵심 두 가지와 그에 대한 레이커스 수비법 제안 및 매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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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읽었습니다 ㅎ
확실히 너키치나 서브룩에 비해 롤&팝이
모두 가능하고 거기에 공격옵션까지 다양한
요키치니까 ㅋ 랄입장에서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하네요
이제 곧 게임시작인데..
이번엔 꼭 랄이 1차전 잡았으면 하네요!!^^
히말라야// 레이커스가 이번 플옵 3번의 라운드에서 각기 다른 스타일의 세 팀을 만나게 되었는데, 레이커스의 로스터 유연성이 상당히 괜찮은 편인 것 같아요. 3가지 스타일 모두 아예 해답이 없이 막막한 경우는 없는 것 같고요 ㅎ
이 로스터 유연성에 가장 핵심적 선수가 갈매기가 되겠지요. 현재의 픽앤롤 리그에서 픽앤롤 수비를 갈매기보다 더잘하는 선수가 어딨겠나 싶고, 갈매기처럼 포스트 수비, 퍼리미터 수비 전부다 잘하는 선수가 참 정말 찾기 힘들어요. DPOY 올해는 놓쳤지만 언젠가는 꼭 줘야 하는 선수입니다 ㅎ
레츠고 레이커스~!!
코비가.보고있다 ㅎㅎ 우승은 레이커스 ㅎㅎㅎㅎ
아 그러고 보니 번역글의 원문 링크를 빼먹었네요. 원문 링크는 이겁니다.
https://www.bball-index.com/lakers-nuggets-scouting-report/
롯데맥거친// 포 맘바!! 8승 남았습니다 ㅎㅎ
말씀대로 결국 레이커스가 수비가 되는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롤 플레이어들에도 불구하고
릅과 갈매기라는 사기 유닛의 공헌이 크죠
갈매기는 이정환 실사판 같음
전성기 르브론과는 다른 의미로
그리고 보드 장악력이 있는 하워드와 플옵 오니 달라진 론도의 존재가 더더욱 빛을 발하는것 같구요
님을 제가 응원하는 장판팀 전술 코치로 영입 하고 싶네요 ㅋ
장판이 저런 트랜지션 과 센터 파생 오펜스에 당한경험이 (저런식 전술을 유재학이 공격에서는 잘짜죠)
오드리게스// 말씀하신 장판팀이 어느 팀인가요...? 제가 KBL은 또 전혀 잘 몰라가지고 말씀하셔도 잘 모를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궁금하네요 ㅎ
jasmine22// kcc 가 장판사업을 하고 있죠
와 이걸 이제야 읽다니 경기전에 봤다면 경기를 더 재밌게 봤을 듯 합니다.
양질의 글 언제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계속 부탁드립니다.ㅎㅎ
공격수비 전술 알고보니까 더 재밌어지네요!!
님덕에 농구를 점점 더 알아갑니다 ㅎㅎ
FIDDLE// 아 그렇군요 ㅋㅋㅋ
언빌리버풀// 말씀 감사합니다!! ㅎㅎ
이제 7승 남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