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노: 건담같은 거 하기 싫어! 싫다고!
오카다 토시오: 헤에, 건담 일은 재미없어서 싫으신 건가요?
토미노: 내 말을 일일이 액면 그대로 듣지 말아줬으면 좋겠군!
한국에선 왠지 토미노가 "내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아줬으면 좋겠군!" 이라는 말을 했다는 이유로 토미노의 인터뷰 발언을 굉장히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무슨 말을 해도 돌려말한 거겠지라거나, 곧이 믿으면 안 된다는 식으로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사람은 원래 전성기에는 잡지 인터뷰에 매월 나와서 이해하기 힘든 자신의 작품을 매번 인터뷰로 해설해주기로 유명한 소통형 감독이었다. 거기다 돌려말하는 건 거의 없고 대부분 직설로 이야기한다.
발언이 좀 과격해도 어느 정도 작품 이해에 도움이 되는 편이니 아주 무시할 건 아니다. 일본에선 오히려 토미노 작품은 한 번 보고 토미노 인터뷰를 읽고 다시 보는 것이라고 여기는 사람들도 많다.
참고로 원래 저 말이 쓰인 문맥을 고려하면 "농담과 진담좀 구분해라"는 의미이다.
진담으로는 진짜 믿음직스러운데 농담은 반은 걸러야하는 양반
진담으로는 진짜 믿음직스러운데 농담은 반은 걸러야하는 양반
솔직히 토미노가 감독한 것들 만큼 깊이 있는 건담이 없었다
그리고 가끔씩 진짜 샤아 빙의한 것처럼 말하는 할배
츤과 데레조차 구분하지 못하다니
도무지 씹덕의 자격이 없는 종자들이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