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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캐코의 새로운 사후관리 정책에 대한 단상(가장 기본적인 이야기)

저는 사진을 잘 찍지 못합니다.
사진에 대하여 잘 알지도 못합니다.
이주 어릴적 아버지의 아사히팬탁스 카메라로 장난스럽게 또는 아주 우연찮게 사진을 접하게 되었고
그 이후에 여러 과정을 거쳐 약 십년전쯤에 처음으로 5D를 제 카메라로 가지게 되었습니다.
제 카메라를 갖기 전 또 그 이후에도 긴 시간동안 여기서 많은 회원님들의 글이나 도움을 가르침삼아
지금은 사진이라는 즐거운 취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동안 여기를 잊고 지내다가
이제는 5D의 기계적 한계치를 절감하여
최근 출시된 일명 오막포를 구입하기전 여러 정보를 취득키 위해
방문이 잦았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간담회 이야기를 접하며 여러 회원님들의 의견글들을 보았습니다.
첫번째 단상
제 카메라를 가지게 된후 여러 경로를 통하여 핀문제를 알게되고 저도
시청센터를 방문하여 제 카메라가 심한 후핀이란걸 알게됬습니다.
약 일주일간 수리를 받아 바뀐 이미지를 경험하면서 생각했던게
'이건 문제가 잇구나, 어지 멀쩡한 카메라가 후핀이라고 하지?
제품에 문제가 있던지 아니면 기본적인 품질검사도 안된 모양이구나'
전기밥솥을 샀는데 밥 할때마다 밥이 타거나 설익은 밥이 된다면 제품에 문제가 있는겁니다.
냉장고가 얼음이 안얼거나 보관한 음식물이 상하면 냉장고가 아닌겁니다.
자동차가 편마모가 심하거나 주행중 시동이 꺼지면 제품의 구조적 하자이거나 불량품 입니다.
카메라는 정밀한 광학기기 입니다.
바디에 렌즈라도 두어개 추가할라치면 거의 천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이 될 수도 있습니다.
모르는 생각에
카메라란
최적화된 공장에서 숙련된 인력에 의해 일관된 공정을 통하여 생산되고, 생산된 제품에 대하여 성능 및 품질검사까지 제대로 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따라서 이런 일련의 공정을 거친 제품이라면
사자마자, 박스에서 꺼내자마자 배터리 일렬로 세워놓고 핀테스트 할 필요 없는겁니다.
그냥 즐거운 마음으로 사진만 열심히 찍어주면 되는겁니다.
만일 이게, 심한 후핀이라는 이 문제가 내 카메라 하나만의 문제라면...
대부분의 회원님들은 카메라를 구입하여 아무 생각없이 그렇게 즐겁게 사진생활을 하는데
나만 핀이 어디 맞는지 모르게 문제를 일으킨다면 제것은 불량품니다.
제조공정중에 수만개, 수십만개중에 어쩔수 없이 발생하는 불량품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근데 이게 니꺼내꺼 할거없이 바디며 렌즈며 여태까지 팔려나간 그 수많은 제품들에 의심의 여지가 있다면
제대로의 성능이 발휘될 때까지 무한반복 수리를 해주거나 아니면 대량으로 리콜을 하던가
조금더 심하게 얘기하자면 교환, 반품 해줘야 합니다.
지금 여기 글들을 보면 바뀌는 사후관리 정책에 대해 전혀 수긍을 못하고 분개해 하시는 분도 계시고
또 어쩌면...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계시는 분도 계시고
오히려 잘 됬다고 환영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다 좋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에는 다른건 몰라도 우리는 하자있는 제품을 산거 같습니다.
처음부터...
두번째 단상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인가요?
줄여서 캐코
여기가 문제입니다.
그분들도 여태까지 캐논 카메라 일본에서 수입해서 판매하면서 핀문제로 인한 업무폭증에 개개의 사용자들 못지않게
무지막지한 어려움과 질타를 받았으리라 생각됩니다.
캐코 사장님은...
모르겠습니다.
한국분인지 일본분인지...
그러나 이정도로 오랜 기간 문제가 되고 이슈가 된 내용이라면 이젠 당당하게 일본 본사에 문제제기를 해주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제품 출시전,이번 프리미엄서비스(?)에 언급한
정밀하고 확실한 핀테스트와 교정작업을 거친 제품만 판매를 해야한다고...
그런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고
그래서 대한민국 뿐 만 아니라 전세계의 캐논카메라 사용자들이
제품을 구입해서 박스를 뜯는 순간 일렬로 세워진 밧데리 촬영이 아닌
정말 찍고싶은 피사체를 애정의 눈빛으로 찍을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한마디로, 제품 제대로 만들어서 팔아야 된다고
그게 안되면, 여러가지 공정상 또는 사정상...
정말 말도 안되는 생각이라면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일단 대충 만들어서 시장에 내놓을 요량이라면
무한반복 사후관리 해줘야 합니다, 보증기간 동안은, 누구에게도 비용 부담시키지 말고
두서없는 그지(?)같은 생각이었습니다.

댓글
  • ::짱가:: 2017/03/28 23:05

    구구절절 공감 되는 글에 추천 누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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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linghoffer 2017/03/28 23:20

    구구절절 공감 되는 글에 추천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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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DMK4]서현아빠 2017/03/28 23:53

    글에 빠져들어서 읽어내려갔습니다. 추천을 안할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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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2killer 2017/03/29 00:00

    이번에 캐논 크게 터트리네요... 공감가는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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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豊沛之館 2017/03/29 00:24

    이게 정답이죠.
    오차범위 안이라는건 캐논의 개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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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고황대장 2017/03/29 00:25

    그지 같은 생각아닙니다..
    내가 잘못이 없는데 왜 제품에 대한 결함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나요?
    적당한 수준에서 타협할 부분이 아닌
    이번 서비스 정책에서
    캐논은 자신들의 부조리함을 공식적으로 이야기 한 셈이죠
    "우리가 만드는 제품은 초점이 맞지 않습니다"
    고가의 장비를 들여서 맞춰야 될 정도로..
    신제품일수록 시간이 많이 들여야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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