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번에 베오벤간 천기저귀 중간후기 입니다...
오늘 제사라서 신랑은 시댁에 갔어요..
그때 전화 이후에 오늘 제사라서 전화를 드렸어요
아침에 한번 점심에 한번 저녁에 한번... 받지 않더군요
3번 했는데 전화를 안받으니깐 아 일부로 안받는거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더이상 전화는 하지 않았고
신랑 퇴근후에 이야기 하다가 제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심리상담 예약을 했다고 말을 시작하고..
결론은 시댁에 명절이나 행사때만 찾아뵈면 안되겠냐고 말했습니다
신랑은 계속 저를 설득하더라구요
'서로 이해하면서 잘 해보려고 노력해야지 안 만난다고 되는것이 아니다'
그래서 '왜 나만 항상 노력하고 눈치보고 그래야하냐' 했습니다
'난 시댁에 잘하려고하고 한달에 10일 이상을 시댁에 찾아뵙고 그러는데 이렇게 노력하는데 결국엔 상처받고 이렇게 되었다'고 말했더니
'너가 100만큼 했어도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10만큼 한거 처럼 보일 수 있다 또 너는 모르겠지만 내 동생과 어머니도 노력하는데 너가 잘 못느끼는 걸 수 도 있고'
저는 ' 서로 2년 동안 노력했는데도 불편한거면 만나지 않는것이 서로에게 좋은거 아니냐' 말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계속 저보고 이해하고 마음을 넓게 가지면 좋아진다고 그래서 말이 안통해서... 갑자기 눈물이 나서 '내가 힘들다고!!' 버럭 소리를 질러버렸네요...
' 누군가가 막때리는데 그 사람은 이유가 있어서 때린다 그러면 그걸 이해는 하지만 내가 아픈건 아픈거지 안아프다고 말할 수 없지 않냐' 고 말하고 전 집안일 하려고 일어났어요..
아 그리고 시댁에 가족사업 하는게 신랑 명의로 되어있는데 그거 아가씨에게 드리라고 말했어요
그거 때문에 이자 100만원씩 계속 나가고 있고 시댁에서도 은근히 명의를 주었으니까 재산을 물려주었으니깐 저에게 바라는것도 많으신거 같고
또 그것 때문에 몇달씩 시댁에 내려가는 것도 싫어서요..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제가 복을 발로 차는거 같아 보이겠지만.. ..( 그게 몇년 뒤에 빚을 다 갚으면 몇 억 짜리게 되는거라서)
곧 태어날 아기와 저희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 그렇게 하자고 했습니다
오늘 시댁에 가서 신랑이 그 이야기를 할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몇달전 부터 계속 명의를 시댁으로 돌렸으면 좋겠다고 말했거든요...
그리고 저도 그게 너무 부담스러웠어요 저는 없이 시집왔는데 가족끼리 열심히 일군 그 사업을 날로 먹고 있는거 같은 생각도 들고 그래서 더 잘하려고 했던거도 있던거 같아요
이제 그게 명의가 바뀐다면 전 한결 마음이 편해질꺼 같습니다
아기 조금만 크면 저도 바로 취업을 할꺼구요 둘이서 벌면 그래도 벌이가 좋아지겠죠?
하... 고구마 드려서 죄송합니다..
일단은 오늘 신랑이 시댁에 내려갔으니깐 무슨 말이 나오더라도 나오겠지요..
시댁갔다가 바로 출장이어서 신랑이 주말에 집에 오니까 주말에 오면은 나머지 이야기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 상담센터 예약했어요 무료라서 상담사 준비하는 박사님이 해주신다네요 종교학교인게 조금 걸리지만 상담 잘받고 오겠습니다
무료라서 정확한 날자는 그 쪽에서 시간이 나면 연락준데요..)
아구맘이힘드실때종교단체는 좀 위험해요ㅜ
어...그... 심각한 분위기에 죄송하지만
그 상담사 준비하시는 분에게 상담 받으신다는거
믿을만한 기관인게 맞나요?
제가 예전에 비슷하게 무료상담으로
가장해서 상담해준다 스케쥴 잡아준다 해서
이상해서 알아보니 사이비종교더라구요
그리고 상담같은건 전문가나 기관이아니면
함부로 해주지도 않는다고....
종교연계기관이면
어떤 종교인지도 정확히 알아보심이 좋을듯요!!
지레짐작일수도 있지만
이런 경험도 있었다하고 말씀드립니다
행복하세요^^
심리학 상담학 전공한 사람인지 보세요.
심리상담-(사설/민간으로 아무나 딸 수 있음)자격증인지 상담심리-(국가공인)자격증인지도 보세요.
사이다는 못되겠지만 그래도 할만큼 하셨어요
사람 일이 어쩌다 가끔은 한 번에 잘 풀릴때도 있지만 다들 생각하는게 다르니 설득에는 시간이 걸리죠
다른 사람이 얼마나 힘든지 뭐가 어려운지 의외로 알기 어렵습니다. 자기 자신의 어려운 점 힘든 점을 잘 얘기해줘야겠죠. 거기서부터 시작인거에요. 그러니까 잘 하셨어요. 내가 고구마다 답답하다 생각하지 마세요.
대화를 꾸준히 하시고 좋은 해결책을 찾거나 서로 납득이 가는 결론이 날때까지 노력하세요
그리고 상담사...음...위엣분들과 비슷한 의견인데요. 인터넷에 착하고 좋은 사람도 많지만 나쁘고 못된 사람도 많으니 믿을만한 기관의 실력 좋은 사람을 찾아가시거나 하세요..
살고계신 지역의 정신건강증진센터 찾아보세요.
못찾으심 보건소에라도 물어보세요.
인증된 무료 상담 있어요.
종교상담은 조심하세요.
그리고 남편분 답답하네요.
잘 버럭하셨어요.
틈이 난다면 부부상담도 받으면 좋겠어요.
남자들은 제3자가 말해줘야 좀 알아듣더라구요.
힘내세요.
우선 님 생각하신데로 님부터 먼저 상담 꼭 받으셔서 기운차리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저번 글은 못봤었는데...
저도 첫째때 멋모르고 천기저귀 썼다가...
금방 바꿨어요. 친정에서 지냈었었는데, 친정 엄마가 빨래하시다가 손목나가시고, 저는 뭐 진작에 손목 나가있어서 1년 넘게 치료 받았어요. 몇 달을 울면서 일어났네요. 손목이 너무 아파서. 기저귀빨래뿐 아니라 젖주무르는 거며 무거운거 드는 거며...관절 쓰는거 무리하시면 절대 안돼요!!! 무조건 몸사리세요! 엄마 몸 망가지면 육아고 살림이고 다 망가집니다. 엄마 우울증도 오구요.
그리고 저 같아도 명의 돌리라고 할 듯.. 차라리 그 돈 안 받고 내 맘 편하게 살겠다주의자라서요. 큰 돈 보면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겠지만.. ㅎ 불로소득은 내 돈이 아니다 생각하고 지내면 괜찮을 거에요.
차근차근 한발한발 가시네요.
남편이 삼십몇년 따로 살다가 몇년 나랑 산 사람인데 길을 들여 살아야 살아지죠. 참 잘하셨어요. 지금처럼만 따박따박 또박또박 말씀하시면 될 것 같아요.
한쪽이 침묵해서 고요한 건 화목한 게 아닙니다
때로는 시끄럽더라도 때로는 다투더라도 서로 이야기하고 맞추고 양보하다 그도 아니면 포기하는 지점을 찾아야 편해지는 거더라구요.
결국 남편은 너만 참으면 나와 우리 가족이 다 행복하다
말하고 있는건데, 여기서 그 가족에 작성자님은
들어가지 않습니다...그게 문제예요.
자기가 지켜야 할 가족이 누군지 파악도 못하고
계시거든요. 슬프게도 의외로 평생을 살아도 그걸
모르는 남편이 많습니다.
제 아버지가 그랬죠. 힘내세요 작성자님.
혼자 희생하실 필요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