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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NBA] 정규시즌 마치고 포틀과의 플옵을 앞두고 있는 레이커스 이모저모 (1)

주말 이용해서 이모저모 글을 함 써봤습니다. 
전술 얘기가 많아서 그런지(특히 뒷부분 포틀전 프리뷰 부분이 대부분 전술 얘기입니다) 
글이 많이 길어져서 글을 2개로 쪼개서 게시할께요.
2번째 파트는 약간 덜 쓴 부분이 있어서 이따 오후나 저녁쯤에 마저 마무리해서 게시하겠습니다. 
1. 71경기 52승 19패 승률 73.2%
결국 단축 시즌 71경기를 52승 19패 승률 73.2%로 마친 레이커스입니다. 
서부 1위는 애진작에 여유롭게 확정지었고, 리그 전체로 하니 벅스, 랩터스에 이어 리그 3위더군요. 
승률 73.2%는 2001년 이후 레이커스 정규시즌 승률로 따지면 2번째 좋은 승률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레이커스 역사상 정규시즌 승률 7할을 넘었던 게 17번이었는데 
그중 10번을 우승한 레이커스라고 하네요. 
https://twitter.com/geeter3/status/1294002080915447809
(이번에 승률 7할 넘었으니 확률 높은가요 ㅎ)

그리고 르브론은 동부고 서부고 간에 그렁거 상관없이 걍 농구 잘하는 형님이라는 걸 증명했지요.

1-1. 버블 전후
아래가 시즌 중단 이전과 시즌 재개 후 각각의 팀별 Ortg, Drtg, Netrtg, 페이스 및 
두 시기의 각 부분 차이라고 합니다. 
재밌는 건 시즌 중단 전 대비 시즌 재개 후에 Netrtg 제일 많이 떨어진 팀이 레이커스(-13.7) 
그다음 많이 떨어진 팀이 벅스(-11.5)라고 하네요 ㅋ
시즌 중단 전에 넷레이팅 1위가 벅스, 2위가 레이커스였으니 떨어질 낙폭이 클 법도 했던 걸까요 ㅎㅎ

2. 어시왕 르브론
커리어 처음으로 본격 포가롤을 맡더니 커리어 최초 어시왕 드신 르브론입니다.


아래가 BBall Index에서 제공하는 데이타라고 하는데
다재다능한 패싱: 98th percentile
전체 오펜스 로드: 99th percentile
Box Creation: 100th percentile
(Box Creation은 오픈샷을 만드는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단지 A패스로 오픈샷을 만드는 것 뿐 아니라 
팀적으로 공격을 오픈샷으로 귀결시키는 정도를 포괄하는 개념인 것 같고요.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거면 정정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BBall Index는 통계를 세부적으로 발달시키다 보니 
대중들에게 다가오기에는 좀 너무 계속 공부해야 되는 점이 있는 것 같아요..)
고가치 어시스트: 100th percentile 
패싱 Creation 볼륨: 100th percentile
플레이메이킹 재능: 100th percentile
(개인적으로는 패스의 질이 이렇게 탑 오브 탑일 정도로 좋은 르브론인데 
왜글케 릅탄, 릅탄거리는 걸까 항상 의문입니다..
아마도 클러치에 더블팀이 붙든 트리플팀이 붙든 뭐가 됐든 에이스면 네가 넣어야지 라는 기준에서  
릅탄이라고 하는 게 아닐까 싶긴 한데
암튼 어떻게든 르브론 놀리며 즐기는 게 놀이 문화였던 시절 내지 공간이 있었지 않았을까 
라고 막연히 생각해 보고요..)

3. 레이커스의 슈팅 컨디션
버블 초반에 레이커스의 슈팅(3점)이 비정상일 정도로 부진했었는데 (5경기 팀3점 23.4% 였습니다)
플옵이 다가오면서 최근 경기들에서는 레이커스 3점이 많이 나아졌습니다. (3경기 40.8%)
이전 5경기: 쿠즈마 46.2 / 르브론 27.3 / KCP 21.4 / 그린 20 / 웨이터스 13.6 / 카루소 11.1 / 모리스 11.1
이후 3경기: 쿠즈마 40 / 르브론 40.9 / KCP 50 / 그린 37.5 / 웨이터스 50 / 카루소 25 / 모리스 66.7
이래요. 최근 3경기 팀3점 40%인데, 팀3점 40%면 레이커스는 우승 충분합니다 ㅋ
플옵가면 아마 또 슈팅 컨디션이 올라갔다 내려왔다 할텐데 
아무튼 그 극심한 슈팅 난조가 계속 이어지지는 않고 적당한 선에서 끊어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모리스 경우 버블 초반에는 3점 던지면 아예 턱없이 벗어나고 그랬었는데 
리듬을 한결 찾은 것 같아 보였고요.
위에서 농담처럼 레이커스 3점 40%면 우승 충분하다고 그랬는데, 이게 아예 틀린 얘기는 아닌 것이
레이커스가 시즌중에 클리퍼스나 벅스에게 이긴 경기도 보면
3점을 잘 넣었는가 하면 아닙니다 ㅎ
3월초에 벅스, 클리퍼스 연달아 이겼을 때 
벅스전 팀3점 6-32(18.8%), 클리퍼스전 팀3점 10-35(28.6%)
그리고 재개 후에 클리퍼스 이겼을 때도 팀3점 11-36(30.6%)
이렇게 30%도 안되는 3점 성공률로도 난적들 상대로 승리하고 그랬습죠.
레이커스를 상대하는 팀이야 당연하게도 페인트존부터 열씨미 잠그고 보는 건 당연한데요. 
(레이커스 외곽슛이 안좋다며 지역방어 기습적으로 들어오고 그러고 말이지요..) 
솔직히 레이커스에 안정적인 3점슈터(=슛쟁이)가 있는가 하면 그렇다고 하기 어렵잖아요. 
대신 릅매기를 필두로 해서 페인트존을 퍼붓는 팀이고요.
상대팀에서 페인트존부터 열씨미 잠그려고 해도 그걸 뚫고 득점을 해내는 여러 가지 전략들이 있는 거고 
그 전략들 덕분에 저런 30%도 안되는 3점 성공률, 심지어 20%도 안되는 3점 성공률로도 
무려 우승후보팀 상대로 경기를 잡아오고 그러는 것이지요. 
(이 전략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는 뒤에서 2년전 플옵 1라운드 포틀 상대했던 갈매기 영상 등을 보면서 
중간중간 기본적인 것들은 얘기를 하게 될 것 같아요..)
암튼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페인트존은 어떻게든 퍼붓는 팀이 심지어 외곽까지 열리면 
우승 충분한 건 당연하다고 보네요 ㅎ
(물론 솔직히 플옵에서 저런 강팀들 상대로 
레이커스 슈터들이 3점 40% 팡팡 꽂아주고 그럴 거라는 기대는 별로 안되기는 합니다 ㅋ)
3-1. 다음은 버블에서 슈팅 부진을 겪었던 것에 대한 그린의 코멘트입니다. 

슈팅의 기복은 슈터로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며 
그렇지만 본인은 긍정적인 면을 보면서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고 해요. 주저함 없이 슛을 쏜다고 하고요. 
그리고 오히려 자신이 가장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수비라고 하네요. 
(네. 슈팅으로 안되면 수비로라도 이겨야쥬 ㅎ)
3-2. 쿠즈마의 점퍼/3점 향상 
버블 초반에 팀의 슈터들 모두 고전을 면치 못할 때도 3점 쏙쏙 넣어주던 분이 계셨지요. 쿠즈마라고요. ㅎ
쿠즈마가 하도 잘 넣어주다 보니까 슈터들이 하던 롤을 쿠즈마에게 주고 오펜스셋을 돌리고 있는데 
이게 상당히 잘 되고 있습니다.
아래 장면 함 보시지요. 코너에 있던 쿠즈마가 갈매기, 맥기의 스태거 스크린을 받고 탑으로 올라와서 
갈매기는 팝, 맥기는 롤, 쿠즈마는 3점라인에서 슈터라는 옵션으로 공격 들어갔는데 
여기서 마포주는 스크린에 확실하게 걸려 버렸고, 밀셉은 갈매기 두고 갈 수 없어서
쿠즈마에게 오픈 기회가 생겼죠. 그리고 3점 성공으로 이어졌고요. 
이거이거 저기서 저렇게 코너에서 스태거 스크린 받고 45도 내지 탑으로 나와서 3점 쏘는 이거 
주로 슈터들이 하는건데, 이제는 팀에서 쿠즈마를 슈터로 믿고 이런 종류의 세팅을 많이 합니다. 
아래 장면은 머 이게 폴조지야 쿠즈마야 싶은 장면이지요 ㅎ
암튼 아래와 같은 세트플레이를 비롯해서, 같은 덴버전 클러치 3점 넣었을 때도 그렇고 
쿠즈마가 3점을 잘 넣어주면 레이커스 오펜스셋은 효율적인 세트플레이들을 많이 구상할 수 있어서 
전술적으로 쿠즈마의 향상된 점퍼/3점은 엄청난 무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워낙에 기복이 심했던 쿠즈마가 또 기복을 보이며 훅 3점이 안좋아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들 수 있잖아요. 
시즌 재개 후 쿠즈마가 3점을 44.4%로 넣고 있다고는 해도 
이게 8경기 샘플이라 믿을 수가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요. 
그런데 레이커스 팬베이스 쪽에서 유명하신 의사이자 스포츠 과학자인 양반이 
쿠즈마의 점퍼가 향상된 것은 쿠즈마의 슛 메커니즘이 향상되어서 점퍼가 향상된 것으로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았네요. 

위 영상의 핵심은 다음 2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는 쿠즈마가 점퍼 쏠 때의 밸런스가 훨씬 좋아졌고
둘째는 셋포인트를 조정했는데 시즌 중단된 동안 쿠즈마가 부단한 연습으로 
이 조정된 셋포인트에 적응완료했다는 얘기인 듯 해요.
조금 자세히 얘기해보자면
아까 바로 위에서 스태거 스크린 받고 탑으로 올라와서 3점 쏘는 그 장면에서 말이죠. 
처음에 탑으로 올라와서 왼발을 축으로 잘 돌고 
양발도 어깨 넓이로 알맞게 벌리면서 상체도 곧게 잘 세워 스퀘어 잘 잡고 있습니다. 
(body positioning, stable base라고 나오지요. 저 왼발을 축으로 중심 잘 잡고 잘 돌아서 
스퀘어 자세도 잘 취하면서 몸의 균형을 잘 잡고 있다는 뜻이지요)
그 다음 상체와 하체의 싱크도 잘 맞습니다. 
(movement synergy라고 나오는 부분 팔다리 빨간선이 싱크가 잘 맞지요)
그리고 익스텐션하며 릴리스하는데 오른발을 내밀면서 릴리스하는 팔과 오른발도 밸런스가 잘 맞고 
그 결과 오른발과 왼발이 동시에 잘 착지하고 있습니다. (balanced landing)
특히 이 balanced landing 부분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부분이라고 하는군요.
이런 과정으로 샷 메커니즘에서 밸런스가 훨씬 좋아졌다는 게 첫번째고요.

두번째는 위 영상에서 아래 그림 다시 소환해 보자면요. 
왼쪽이 현재 쿠즈마의 셋포인트, 가운데가 쿠즈마 루키 시절, 오른쪽이 이번 시즌 시작전 대표팀 시절이죠.
루키 시절에 비해서는 셋포인트가 더 올라왔고, 시즌초에 비해서는 셋포인트가 내려와서 
루키 시절과 이번 시즌 시즌초 두 셋포인트의 가운데 지점 정도로 셋포인트 조정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셋포인트 조정이 성공적으로 잘 되어서 쿠즈마 점퍼/3점이 향상되었다고 하고요.

스포츠 과학자 양반이 그렇다고 하니 그런가보다 믿으며 
쿠즈마의 플옵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조금더 상향해 보게 되네요 ㅎ
팀에서도 쿠즈마의 점퍼 향상을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고 믿으니까 
쿠즈마에게 저런 오펜스셋에서의 슈터 롤을 많이 주고 있는 것일 테고요. 
생각해보시면 시즌초 댈러스전에서 세트오펜스(=해머셋)으로 연장가는 3점 넣은 슈터가 그린이었어요. 
그린의 3점을 믿고 오펜스셋에서 3점 넣는 슈터 역할을 그린에게 준 것이지요. 
당시에도 인터뷰 같은 걸 보면 저 해머셋을 
훈련 시에 연습을 많이 했다고 하고 
연습할 때 많이 성공했던 거라서 실전에서 공격 성공할 수 있었던 거라고 르브론이 인터뷰하고 그랬는데요..
(물론 하워드의 스크린이 파울이긴 했습니다. 이건 옥의 티이긴 해요ㅠ ㅎ)

이제 클러치 3점을 쿠즈마에게 맏길 정도로 팀에서 쿠즈마의 3점을 믿고 있는 거고 
그 바탕에는 저렇게 쿠즈마의 슛 메커니즘 향상이 있고 그런가 보다 싶네요.
4. 하워드의 씰링 스크린
hoxy 지난 3월 벅스전 당시 맥기와 하워드의 씰링 스크린 기억나시나요?
평소 스크린보다는 덩크에 더 관심많아 보이던 맥기와 하워드가 
씰링 스크린이라는 궁극의(?) 스크린을 보여줘서 
아니 맥기와 하워드가 씰링을? 이라며 화제가 되었던 거 기억나실 겁니다. 
그런데 지난 덴버전에서도 하워드의 씰링 스크린을 볼 수 있었어요.
하워드가 플럼리 씰링 들어가면서 모리스가 돌파할 때 샷블라커 플럼리를 제거해준 것이지요. 

개인적으로는 레이커스의 아래 클러치 5인 라인업이 
어느 라인업에도 꿀리지 않는 막강한 라인업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린이 버블 초반 5경기처럼 극심하게 부진한 슈팅의 그린이 아니라 
시즌 평균인 37% 정도로 3점 넣는 평균적인 그린이고 
쿠즈마가 슈팅 수비 모두 확실하게 성장한 것이 맞다는 전제이긴 합니다 ㅎ
근데 그린을 시즌 평균으로 전제하는 것은 당연한 거라서 이프라고 하기 뭣하고 
쿠즈마가 성장한 것도 
걍 팬으로서 혹시나 기복이면 어떡하나 하는 엄살 섞인 걱정이 있는 것일 뿐
쿠즈마가 실제 하는 거나, 부상 후 회복, 나이, 연차 등의 정황을 보면 
쿠즈마가 성장한 거라는 결론이 합리적으로 보이기는 한 듯 하지요.
물론 쿠즈마는 이번이 플옵 처음이라 플옵 변수가 강하게 있기는 할 테지만요..
암튼 그다지 이프 섞지 않고도 막강한 라인업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일단 이 라인업 상대로 빅라인업은 릅매기 픽앤롤만 해도 상대 빅들이 갈매기 막기가 너무 버거워요. 
(뒤에서 지난 포틀 뉴올 플옵 영상 곁들여서 이게 어떻게 어려운지 자세히 볼께요.)
갈매기 5번은 빅라인업에 대해서는 너무 막강한 카운터가 되고 
(빅라인업의 그 5번들이 갈매기의 스피드/퀵니스가 감당이 안되니요.)
그래서 빅라인업 쓰는 팀들이 레이커스에게 상성이 좋기가 어렵습니다. 
덴버, 유타, 오클, 댈러스 다 마찬가지고 
같은 이유로 포틀도 일단 (르브론 누가 막을지 가기도 전에) 갈매기부터도 막기가 버거울 거에요.
벅스 같은 수비 엄청난 팀도 갈매기 5번으로 쓰는 클러치 때 로페즈 쓰는 빅라인업 냈다가는 
로페즈는 릅매기 픽앤롤의 주요 공략 대상이 됩니다.
그래서 클리퍼스, 휴스턴 이런 스몰라인업 쓰는 팀들이 
빅라인업 팀들에 비해 레이커스랑 더 해볼만할 수 있게 되고요. 
그러면 위의 레이커스 갈매기 5번 라인업이 스몰라인업 상대로는 어떻게 공략하냐면
스몰라인업이라는 건 인사이드의 강력한 샷블라커는 제거된 거잖아요. 
그 틈을 노려서 르브론, 갈매기 둘다 인사이드를 공략하는 거죠.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위와 같은 이유로 레이커스는 상대가 빅이든 스몰이든 상관없이 
(우리팀 슈터들이 3점 20%도 안되게 넣어도) 
페인트존을 공략하며 승리를 가져오는 방법들을 찾는 거고요. 
물론 실제 경기는 훨씬더 복잡한데 가장 근본적인 핵심을 간단하게 도식화하면 위와 같이 될 것 같다 싶습니다. 
그리고 이는 갈매기라는 정말 유니크한, 완전체 빅맨이 있어서 가능한 거고요. 
위의 갈매기 5인 라인업이 워낙에 막강한 라인업이다 보니
(+ 맥기가 요즘 폼이 너무 좋지 않다 보니)
최근에는 팬들 사이에 맥기를 선발 라인업에서 내리고 쿠즈마를 선발로 올려야 된다는 얘기도 많이 나오고 
뭐 맥기 선발 라인업으로 쓰는 것까지는 참을 수 있는데 
경기당 10분 이상은 쓰면 안된다는 얘기도 흔하게 보이고 그러는데 
암튼 중요한 건, 레이커스의 핵심 라인업은 위의 저 클러치 라인업이고 
플옵되면 급해지면 갈매기 5번 라인업 많이 보게 되겠죠. 
그런데 갈매기 5번으로 갈매기를 혹사시키고 그럴 수는 없으니 
맥기/하워드도 잘 활용해야 될텐데 
그 중 하나가 저 씰링 스크린도 포함되는 것이죠. 
상대팀 샷블라커를 하워드가 잠궈 주면서 
르브론이든 갈매기든 웨이터스든 모리스든 샷블라커 없이 인사이드 공략할 수 있게 해주는 거 말이쥬. 
위에도 얘기했듯 벅스전 이겼을 때 3점 20%도 못 넣었는데도 레이커스가 이길 수 있었던 건 
(좋은 수비와) 저런 씰링 스크린이라는 전략도 써가며 
(3점으로는 공략 잘 못해도) 페인트존 수비 강고한 벅스 상대로도 인사이드 공략해가며 이긴 거고요.
4-1. 퍼킨스는 하워드와 갈매기가 코트에 같이 있을 때 수비가 너무너무 좋고 
하워드가 페인트존 안에서는 좋은 공격 옵션이라며 
하워드의 출장 시간을 좀더 늘려줄 필요가 있다고 얘기했는데요. 
https://twitter.com/KendrickPerkins/status/1293045953893675009
제 개인적 의견은 맥기는 경기 중에도 그렇고 시즌 전체로 봐도 그렇고 
오래 쓰면 자꾸 마보이가 되기 때문에 
(시즌 전체로 보자면 지난 시즌에도 시즌초중반에는 잘했다가 
어디 아프고 나서부터 중후반에는 맥기 폼이 말도 안되게 안좋았어서 
시즌 전체를 다 소화하기에는 역시나 무리인가 하는 의심을 좀 하고 있긴 합니다..) 
맥기 시간을 줄여서 하워드 시간을 좀 늘리는 건 생각해봄직 하다 싶습니다. 
하워드도 기복이 좀 있기는 하지만 맥기는 못할 때는 정말 말도 안되게 너무 못하기 때문에 말이죠. 
근데 플옵 되면 보겔 감독이 어련히 알아서 하겠거니 싶긴 합니다. 
플옵에서 마보이짓 하고 그러면 그걸 봐주고 있는 건 말이 안되기는 하니까요..
5. 버블에서의 팀케미
버블에서의 팀케미에 대해 맥기는 
문자 그대로 매일매일 오전, 오후, 저녁 맨날 붙어있기 때문에 
버블에서 팀케미가 더욱 고조되었다며
이 팀케미가 플옵 되면 코트 위에서 드러날 거라고 답하는군요.

버블에서 팀이 달라진 것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모리스는
몇몇 선수들이 새로 합류하긴 했는데 우리팀 리더들(=릅매기)가 너무 좋아서 (great)
팀원들이 모두 한 뜻이라고 (on the same page) 해요.

6. 론도가 버블에 들어왔고 4일간의 격리 기간을 보낼 거라고 합니다.
https://twitter.com/mcten/status/1293938463629291520
(이게 14일자 소식이니까 론도 복귀가 정말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7. THT
THT가 10분 이상 출전한 지난 3경기에서 THT의 게임당 평균 스탯이
11.3 pts  
50%fg 
44% 3fg 
2.3 stls
이라고 합니다. 
아래는 그 3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이고요.
올시즌 초반 로테이션에 들까 말까 정도이다가 이제는 클러치 라인업의 한 자리 차지하고 있는 카루소처럼 
THT의 다음 시즌도 시작은 미미하지만 끝은 창대하게 끝나서 
제시 버스 스카우팅의 또다른 성공작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좀 됩니다.

8. 버블에서 갈매기방이 
팀 이벤트가 있을 때 다들 모이는 방이라고 하는데요. 
그 이유에 대해 갈매기는 
스위트룸을 쓰는 사람이면서 동시에 모든 디바이스를 세팅해서 TV에 연결하는 방법을 아는 
테크놀로지 가이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https://twitter.com/TheLakersReview/status/1293219366952001536
(오올~ 갈매기~)
9. 르브론과 다저스가 팀업해서 다가오는 11월 선거에서 다저스 스타디움을 투표 장소로 만들 거라고 하네요. 
https://twitter.com/JeffPassan/status/1294030227211988994
제가 미국서 투표해본 적이 없어서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투표 많이들 하라고 하는 일이겠죠?
10. 나이키가 전세계 코비팬이 코비 레거시를 이어갈 수 있도록
코비의 프로트로 신발을 계속 출시할 거라고 하네요.
그리고 NBA와 공동으로 코비 저지도 한정 수량으로 계속 출시할 거라고 하고요. 
https://twitter.com/NickDePaula/status/1293682553308590080
11. 8번 시드는 포틀랜드
레이커스에게 긴장하라던 모란트의 멤피스를 제치고

8번 시드는 포틀이 차지했습니다.
맥기에 따르면 레이커스는 모두 모여서 8위 결정전을 다같이 봤다고 해요. 
https://twitter.com/melissarohlin/status/1294692828430254081
(정말로 하루 종일 붙어있죠 ㅎ 1라운드 상대 분석들 해가며 같이 봤겠쥬? ㅎ)
키드 코치는 경기장에 가서 경기 본 것 같고요. 
https://twitter.com/ChrisBHaynes/status/1294703262772465666
레이커스 포틀랜드 대결이 여러 가지 화제가 있는데 
그 중 절친 르브론 멜로의 플옵 대결이라는 점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둘은 릅이 히트, 멜로가 뉴욕에 있던 2012년 플옵에서 만난 적 있고 
당시 두 사람 스탯은 이랬으며 

(두 선수 득점은 똑같고 
르브론이 슛효율이 더 좋고 어시가 더 많은 반면, 멜로가 리바가 더 많고 턴오버가 더 적습니다.)
당시 히트가 4-1로 뉴욕을 이겼습니다.
11-1. 릴라드는 레이커스전을 앞두고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레이커스는 서부 1위이고, 서부 1위를 한 것은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 한 것입니다. 
레이커스에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있어요.
그렇지만 동시에 우리도 리그 어느 팀을 상대로도 시리즈를 가져올 기회가 있다고 느낍니다."
https://www.latimes.com/sports/lakers/story/2020-08-15/lakers-gain-clarity-first-round-opponent-portland-trail-blazers

11-2. 8위를 포틀이 차지하면서 보스턴으로 가게 되는 올해 멤피스픽이 로터리픽이 되었습니다. 
픽부자 보스턴은 올해 1라픽이 3개나 됩니다. 
Bucks 2020, Celtics 2020, Grizzlies 2020 
그리고 이중 멤피스픽은 로터리픽이고요. 
12. 플옵 시작, 설레는 레이커스팬들
드뎌 플옵이 다가왔습니다!!

레이커스 플옵 일정은 다음과 같고요. 

"우리 선수들은 플옵 환경에 들어갈 준비가 되었습니다." 라고 보겔 감독은 말했습니다. 
https://twitter.com/billoram/status/1294084434761662465

(위 그림은 벽화입니다)
처음으로 플옵에 출전해보는 쿠즈마도 준비가 되었습니다.
"플옵은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는 그런 종류의 장이기 때문에 정말로 흥분됩니다. 
농구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라이프스타일을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의 차이가 드러납니다."
https://twitter.com/hmfaigen/status/1293651747265626112
포틀을 상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포틀이 잘하고 있고 릴라드가 버블 MVP일 것이지만 포틀을 만나는 것에 대해 걱정은 하지 않는다며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1라운드에서 잘하고 있는 포틀을 상대하는 것이] 더나쁜 시나리오는 아닙니다. 
플옵 초반에 테스트를 받을 수 있다면 그것 자체가 이후 라운드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전쟁을 치를 준비가 되었고, 어느 누구와도 플레이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https://twitter.com/hmfaigen/status/1293652512868667392
릅의 플옵 모드도 작동이 되겠지요?

(위는 예전 그림 가져온 것입니다. 
이번에는 르브론이 activated 머 이런 종류의 표현을 직접적으로 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오랜 암흑기 끝에 7년 만에 플옵에 나가는 레이커스의 팬들은 엄청 설레고 있습니다. 

크나큰 기대 속에 이런 짤이 돌아다니고 있고요 ㅎ

댓글
  • 황예지 2020/08/17 07:57

    좋은글엔 추천을..
    레이커스는 정규시즌에 자신들이 잘해왔던 장점만 살리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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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인절스 2020/08/17 08:17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다들 슛 감 잘 잡아서 쉽게 2라 갈 수 있길 바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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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20/08/17 08:28

    황예지// 감사합니다^^
    맞아요. 3월폼만 잘 찾고 쿠즈마가 슈팅 수비 둘다 확실하게 성장한 것이 맞는거면 정말 해볼 만 하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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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20/08/17 08:32

    사실 개인적으로는 코로나로 인한 리그 중단 및 재개 때문에 레이커스가 이런저런 손해를 좀 꽤나 봤다고 생각하는데요..(무엇보다 홈어드가 다 없어져 버려서요ㅠ 솔직히 클리퍼스랑 컨파하면 7게임 전부 레이커스 홈어드나 마찬가지였을 건데 말이죠...)
    쿠즈마가 슈팅 수비 둘다 확실하게 성장한 게 맞아서 레이커스가 우승까지 할 수 있게 되면, 레이커스가 코로나로 인한 리그 중단 및 재개의 큰 혜택을 보게 되는거다 싶긴 합니다. 그 중단 기간이 있어서 그 기간 동안 쿠즈마가 부상에서 회복도 온전하게 하고 기간중 성장도 훅 해버려서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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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20/08/17 08:34

    에인절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힘 너무 빼지 않고 2라 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2라 컨파 전부 상대들이 만만하지 않아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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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식부장 2020/08/17 08:56

    와 이런글에 추천을 안할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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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20/08/17 09:07

    한강식부장//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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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녕결 2020/08/17 10:46

    르브론 참 예전에 조롱도 많이 하고 절대 인정 못하는 선수였는데 세월 지나면서 지금은 미운정 들어서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선수. 레이커스 와서 이번시즌이 참 대단한 게 이번에는 무조건 망할 거라고 봤는데 그걸 이렇게 증명해버리니 깔 수가 없음. 그것도 말년이라고 생각한 나이에.. 최근에 르브론에 비볐던 애들 다 다쳐서 사라져있는 와중에도 르브론은 왕좌에 있으니 오히려 더 대단하게 생각됨. 우리팀 배신자놈 생각하면 차라리 르브론은 솔직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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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로팬돌이 2020/08/17 11:05

    대니그린은 욕하려다가도 막상 인터뷰를 너무 겸손하고 명확하게 잘해서 납득하게 하는 인터뷰스킬을 가진거같아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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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윌 2020/08/17 11:07

    적어도 파이널 정도의 상위 라운드에서는 수비 강한팀은 더 강해지고, 3점위주의 팀은 더 약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올해 랄은 상당히 기대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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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20/08/17 11:28

    녕결// 뭔가 솔직한 말씀 들으니 뭔가 이해의 폭도 넓어지고 좋습니다. 말씀 듣고보니 이제는 미운정 들어서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다 싶고 그렇고요. '우리팀 배신자놈'이라면 hoxy 듀란트인 건가요...? 르브론에 비볐던 애들의 대표주자가 듀란트라서 듀란트가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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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20/08/17 11:30

    헬로팬돌이// 오~ 님도 그렇게 느끼시는군요. 저도 그린이 팟캐스트 진행하는 거 보고 말하는 것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그린이 정말 인간적으로 매력있다고 느꼈거든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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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20/08/17 11:35

    루윌// 아무래도 점퍼는 무려 그 커리도 기복이 있을 정도로 점퍼의 속성이 기복이다 보니요. 개인적으로는 갈매기가 1대1로 미들 점퍼 꽂는 성공률 내지 더블팀에 지금보다 더 능수능란하게 대응할 수 있으면 레이커스는 정말 최강의 팀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갈매기가 이걸 향상시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고, 르브론도 나이가 점점 들고 있어서 아쉽기도 하고요.
    얘기하다 보니 더더욱 이번에 꼭 우승하면 좋겠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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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클조던 2020/08/17 12:03

    서부로 오자마자 플옵 탈락. 갈매기 영입 후 정상궤도. 릅 커리어에서 작년이 최악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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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향 2020/08/17 12:19

    다시 무언가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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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차르트 2020/08/17 12:55

    정성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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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20/08/17 14:49

    마이클조던// 작년은 부상이 참 뼈아프긴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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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20/08/17 14:49

    설향// 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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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20/08/17 14:50

    모차르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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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동to고척 2020/08/17 14:55

    벌써 레이커스 팬이 된지도 15년이네요 - 전당포 유입입니다. 10년에 우승할때만 해도 이팀은 무너지지 않을꺼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플옵을 못간지 7년이라니 참 시간 빠르네요... 간만에 농구좀 챙겨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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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nry14 2020/08/17 16:28

    랄 우승을 기원하며! 개인적으로 po1차전에서 최대이변이 터질거같네요 ㅎㅎㅎ 댈러스의 업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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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채원 2020/08/17 17:29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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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20/08/17 22:37

    목동to고척// 같이 재밌게 응원하자고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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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20/08/17 22:38

    Henry14// 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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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20/08/17 22:38

    장채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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