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개시하면 꼭 시승할게요!!"
청평 터미널에서 8005번 신차가 나왔을때
관계자님께 약속 드린 마지막 한마디였습니다.
개통 초기때 한번 타보고
정식으로 신차 들어온걸 타 보는 것이 이번에 두번째가 되었네요
개인적으로 경기 동북부, 강원권으로
나가는 일이 드물다보니
8005번의 시승은 그 어느 때보다 신선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주말 내내 회색빛 날씨였는데
개인적으로 역광도 없고
이런 날씨 아주 좋아합니다 ㅋ
현대코아에서 8005번을 타고
좌회전해 청량리 환승센터에서
손님을 태우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MT가는 대학생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청량리를 시작으로
중랑, 상봉, 망우 등등 주요지역에서
학생들이 몰려들어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만석이 되고
서서 가는 사람들까지 생겨날 정도였습니다.
복도 바닥에 앉아가는 사람들도 보았습니다.
주말이나 MT철 성수기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노선입니다만
....
언제나 남양주를 넘어가는 광역버스들을 보면
경춘선 열차에 수요를 뺏겨 사라져간 노선들을
먼저 떠오르게 되니 마음 한켠이 찌르르합니다.
8005번 역시
하루 네 번 운행이 전부인 상황
설악에서 출발하던 1330-5번도 폐선되었고
인근에 청심병원 출발 노선인 8004번도 사진으로만 남았네요
어려운 시기에
새차가 고정으로 들어가버렸으니
8005번은 자리 잡은 노선이라 해도 과언은 아닌거 같습니다.
고속도로에서 크루즈 모드로
여유있는 운전을 보여주신 기사님께서는
점심 식사후 약 두시간 가량의 휴식을 취하시고
다음 탕수를 뛰러 가셨을 것입니다.
8005번!
일시적인 수요증가 보단
꾸준히 많은 사람들이 애용했으면 하는 노선입니다.
동네로 들어오는 버스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것도 사실이지만
전철로 커버할 수 없는,
그래서
버스 만의 장점을 확실히 보여줄 것 같은 기대가 큰 노선이기도합니다.
(청량리에서 유일하게 고속도로를 경유하는 광역버스!)
유명산 종점의 작은 시내버스 정류장_
종점에서 약 1시간 30분 정도 기다리다가..(히이이이이익)
설악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시내구경을 했습니다.
잠실가는 럭셔리도 보구요
양평가는 6=10번 노선에서
낯익은 지명을 발견합니다.
신애리.......
경기도 양평군의 신애리가 있다는 건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이 분을 안 떠올릴 수 없겠네요 ㅎㅎㅎㅎ
양평으로 가서
고속도로를 타는 시내버스가 타고 싶은 나머지
이 노선도 한 시간 정도 기다렸다 탑승햇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