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강사입니다. 나름 알아주는 서울4년제 나왔고, 나름 괜찮은 지역 괜찮은 학원에서 강의 중인 강사입니다.
두 학원 출강하는데 한곳에서 정말 어이없는 얘기를 들어서요. 아직도 진정이 안되고 손이 떨립니다.
강의 중 아이들이 저의 출신고교를 물어보더군요. 원래 그런거 오픈 시키면 안되는 까닭에 걍 무시하고 수업 진행했습니다.
근데 자기들끼리 토론이 벌어지더군요. 어느 학교같다느니 등등등... 그러던 와중에 한 학생이 혹시 외고 아니냐고 하더라구요. 아니라고 대답하려던 와중에 학생 한명 왈...
"야. 외고 나와서 여기서 이러는거면 너무 불쌍하잖아"
라고 정말 크게 얘기했습니다.
남의 학원이라 화내기 싫어서 못들은 척 했는데, 진심 열받더라구요. 예전 같으면 정말 다 뒤집어 엎었을텐데, 못들은 척 했습니다. 그 말을 받는 순간 크게 화날 것 같아서요.
아무리 사교육이라지만 사명감과 책임감 가지고 강의하는 사람으로서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그런 인간이 성적 잘나와 사회 지도층 되면 뭐합니까. 딱 이꼴 나겠죠.
다이어트 중인데 술 한잔 했네요... 10년 강의하면서 정말 처음 이었습니다.
https://cohabe.com/sisa/159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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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주의와 학벌주의 사회의 문제...
에구... 슬픈 기분이겠어요. 자기 인생이 폄하됐다는 생각이 들테니까요.
근데 그 나이대 아이들은 인생을 모르는 때에요.
그저 공부 잘 하면 인생이 금박으로 도배될 거라 상상하겠죠.
철없고 생각 없는 애들 말에 휘둘리지 마시고 자신의 그 시절을 회상하고 잊으시도록.
말한 애는 나중에 오늘 내뱉은 말 떠올리며 괴로워할 때가 반드시 옵니다.
전 학부모한테 그런말 들은적 있어요 ㅎㅎ 전 예체능 전공이고 이쪽에서 가장 좋다고 하는 대학 졸업하고 제 작업하면서 수입원으로 애들 가르치거든요. 애 엄마가 진로 상담차 와서 예체능 안시키고 싶다며 저더러 '선생님 그 대학 나와서도 이 일하는데...' 여기까지 말하고 본인도 흠칫 하고 말 끊더라구요. 애들은 애라서 말 실수 했다 쳐도 진로상담와서 저딴 소리 필터링 못하고 뱉는 어른은 ... 다시 생각해도 화나네요. 그러나 그 얘기 들은후 한동안 아니 사실 긴 시간 분노가 아니라 무기력에 잠식당했었어요. 사는게 참 힘드네요 ㅎㅎ
작성자님 토닥 토닥 토닥
배우는 입장으로서 어떻게 가르침 주는 분에게 그런 말을 ㅡㅡ
걔는 지가 불쌍하다고 하는 그 일조차 못할 듯 ㅡㅡ
힘내유
누가 누굴 불쌍해 이새끼들아 ㅋㅋ
저도 대학내내 강사알바했고 취업안돼서 잠깐이지만 정규강사도했었는데 감정이입되니까 피가거꾸로솟는거같음ㅋㅋㅋㅋ일할때도 너무힘들어서 맨날울었는데.... 너무 맘쓰지마시고 빨리 잊으시길ㅠㅠ
중고딩인가요? 아직 부모의 보호 밑에서 엄혹한 현실이라고는 뭣도 모르는 애들이니 저런 말을 하는거겠죠. 언젠가 이불찰 일 있을겁니다. 거기서 화 안내신건 잘하신 일 같네요. 솔직히 상대할 가치가 없어보여요.
남녀노소 불문하고 어디에나 덜떨어진 인간들이 있죠. 그런 말도 안되는 사고방식을 갖는 인간들이 불쌍한거에요. 선생님, 선생님은 충분히 성실하게 살고계실겁니다. 힘내세요!
걔네가 생각이 없는거에요.. 진짜 기분 나쁘셨겠네요
저는 강사분들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남을 가르치는게 절대 쉬운일이 아니니까요..
제가 n수생이라 더더욱 감사하고 존경하는 마음이 큰것도 있구요.
그 존경하는 마음때문에 꿈을 바꿀까 한 적도 있어요.
나도 강사가 돼서 누군가에게 정말 고마운 사람이 된다면 그것도 좋겠다 싶어서요.
속상하시겠지만 얼른 잊으시고 기운내셨으면 좋겠어요
저처럼 감사히 생각하는 학생들이 훨씬 많으니까요
ㅎㅎ 괜찮은 지역에 살고
괜찮은 학원에 다니는 애들중에 저런 X가지 없는 놈들 꼭 있어요.
교육은 아니지만 청소년 관련 전공하다가 회의감 들던 순간이 저거 비슷한 거였네여.
그 년 머리통을 뽑아놨어야 하는데 말이죠
그 새키들 가정교육 참 줘까치 받았네..ㅡㅡ
신경쓰지 마세요.
학벌주의에 관한 폐해를 말씀하시고 싶어하시는 것 같은데... '나름 알아주는 서울 4년제'라는 표현도 비슷한 범주에 들어가는 것 같네요.
저도 비슷한 말 들은 적 있어요...ㅋㅋ
전 취미미술 수업하면서 나이가 꽤 있는(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한 수강생한테
그 학교(일반적으로 이쪽 계열에서는 꽤 좋다고 하는 학교) 졸업했으면서 왜 이런 일 하고 있냐고
더 좋은 일 해야하는 거 아니냐고 첫 수업날에 묻더군요;; 나참.....
그 얘기 나오자마자 다른 수강생분들도 벙쪄서 순간 분위기 이상해지고 ㅋㅋ.....
그 말이 참 서럽게 들려서 그날 집에 와가지곤 한참 울기도 하고... 내가 왜 이런 말이나 듣고 있어야 되나 싶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말 들은 후로 한동안은 작업할 의욕도 훅 사라지고 그랬는데.... 이런 미친 소리나 하고 있는 인간들은
나이가 적고 많음을 떠나서 다들 좀 사라져줬으면 좋겠어요...
애가 뭣모르고 하는 말같은데 예의도 없고 멍청한 학생이네요 앞에나와서 강의 해보라고 시키세요 남을 가르치는게 쉬운일인줄아나? 강사 무시하는 학생이나 학부모가 가끔있는데 그러면서 요구하는건 또 많아요 성적은 "빨리" 올려달라고ㅋ 현실감각 없고 이상세계속에 빠져 사나봐요
저라면 이렇게 말을 해줬을 겁니다. 인생은 니 마음대로 안되는 거란다. 좋은 학교 좋은 대학이 네 인생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단다. 외고 나오고 서울대를 나와도 백수인 사람도 많단다. 공부를 잘해도 얼굴이 잘생겨도 인생은 망할 가능성이 높단다. 다만 확률이 좋아질 뿐이지. 니가 외고를 나오고 서울대를 나왔다 할지라도 실패할수 있고 지금 내 모습보다 못해질수도 있단다. 지금 니 모습이 너무 어쭙잖고 불쌍해서 한마디 더 하자면 지금 이 모습이 실패한 인생이라고 생각한다면 이게 불쌍하다고 생각하다면 십년 뒤에 생각해봐라. 이 연봉에 이위치에 서 있을수 있겠니 니가? 아마도 니가 내 나이 쯤 되어도 이 연봉과 이 위치에 있을수 없다고 생각된다. 네 주제를 좀 알고 네 주제를 알고 공부 좀 더해라. 라고요.
그리고 제가 아는 한 저런 말하고 잘되는 친구들은 별로 본적이 없습니다. 님은 술을 드실게 아니라 통쾌하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런 애들은 싹수가 노래서 어디든 가서 대접 못받아요. 인생의 성공은 태도와 실력에 달렸지 입에 달린게 아니거든요. 한번 웃고 넘겨요. 그리고 그러한 말을 들을때 이렇게 말해주세요. 니가 내 나이쯤에 내 연봉에 도달할수 있을거 같냐고. 아마도 그건 불가능할거 같지 않냐 라고 하면 입을 다 뭅니다. 솔직히 요즘 스카이를 나와도 대기업에서 마구 짤리는 판국에 스카이를 나와도 취업이 안되는 판국에 너무 현실을 모른다고 한번 말해주면 됩니다.
존나 개념없네 인서울만 하게 해달라고 빌고 취업 못해서 질질 짤 것들이
기분 나쁘셨죠.. 그냥 깊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 나이대 애들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모든 걸 안다고 생각할 때에요
외고 출신인지 아닌지 얘기하는 자체가 어린애답네요. 스트레스 받지마세요 작성자님. 그 학생은 본인 미래가 앞으로 얼마나 갑갑할지도 모르고 하는 소리네요.
정중하게 그런 말을 들으면 기분이 나쁘다고 알려주면 됩니다 그냥 넘어가면 열만 받거든요 이 사회 시스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일을 하는데 불쌍하단 취급을 받고 어떻게 버틸 수 있나요 그 아이들은 아직 더 배워야 합니다 정서발달이 부족한 탓이니 너무 상심 마세요
그때는 맘만 먹으면 대통령은 될줄알았죠 ㅎ
반대먹어도 할수가 없네요
이말은 해야 겠어요
지잡대 나온 사람은 저런말 들어도 됩니까??
물론 글쓴분의 의도는 그게 아닌거 잘 알아요
하지만 이질문을 안던질수가 없네요
이제 바로 잘꺼기 때문에 사과할 기회가 없기 때문에 미리 이런글쓴거 사과 합니다
이것이 글의 요점이 아닌건 충분히 이해 하지만 이생각을 끝내 떨칠수가 없네요
더블어 글쓴분의 행복을 빌며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애들이 그렇죠뭐... 뭣모를땐 개나소나 서울대가서 대통령될수 있을거같죠
생각이 어려서 눈에 뵈는게 없어서 그래요 아직
생각해보면 저도 어릴때 생각없는소리 엄청했던거 같아요
생각없이 그냥 뱉은 말일거에요~
신경쓰지마세요 ㅎㅎ힘내세여!! 뭐 이런걸로 ^ ^
저 고등학교 다니던 시절 이런 말 있었죠
고1 목표 서울대
고2 목표 연고대
고3 1학기 목표 인서울
고3 2학기 목표 지방거점국립대
수능후 대학입학
평준화시절 이야기죠
지나봐야 알아요 본인들 스스로 그런 말 하는게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가정이나 학교에서도 성적만 잘 나오기를 기대하니 애덜만 탓할일도 아니고요
공부도 재능이고 누구나 다 잘 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사회나가면 공부잘한다고 잘사는것도 아니고
사회가 그렇게 아이들을 키웠고요
어린애덜이 그런 소리하는게 참 불쌍한거죠 어린나이에 성적으로 줄세우고 무시하고 무시받고 사는게
아새기들 교육을 어떻게 받는 건지 남에 대한 배려나 생각이라곤 드럽게 안해싸요
애새끼들 원래 말 생각없이 내뱉고 하루지나면 지가 무슨말
했었는지 신경도 안쓰고 기억도 못할텐데 맘에 담아두지 마세요 ㅋ
무심코 뱉은 말 한마디가 그렇게 마음을 찢을줄은 생각도 못한 경험을 저도 얼마전에 경험했어요. 작성자님은 이뤄놓은 것이라도 있지만 저같은 경우는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라 자격증같은 기록이 될수 있는 공부를 하고있어요. 근데 그 시도조차 전 열심히 하고있는데 제3자가 하지말란 식으로.. 차라리 다른걸 하란식으로 말하더라구요. 조심스럽게 얘기하면 저도 나중에 자격증따고 말해준걸 생각할텐데 느닷없이 '그거말고 지금부터 이거 해!'라고 말하더라구요. 인터넷 강의 비용을 마련하는 것도 쉽지않았는데 제 선택이 그렇게 쉬워보였을까요? 공부하는것도 옛날하고 다르게 분량이 20배이상은 많아졌는데 평판은 옛날 아무나 다주는 시대를 생각하면서 제 공부를 쉽게 말하더라구요. 얘기들을때 너무 어이없어서 뭐라 할말이 없더라구요. 작성자님처럼 뭐라 말하고 싶었는데 입밖에 나오질않았어요. 화가나는것 같으면서도 이상하게 마음아픈 그런느낌이었어요. 억울한거같기도하고.. 작성자님은 어린학생이 아직은 시험걱정만있는 학생이라 멋모르고 뱉은 말일수도 있지만 저는 저보다 한참 나이드신분이 그렇게 얘기해서 뒤늦게 화내거나 표현하질못하겠더라구요. 오히려 제가하는게 저 스스로 당위성을 찾듯 대답을 내놓고 공부하고있습니다. 결국엔 내가 잘하고 자격증을 따도 내가 필요로하고 원하는걸 얻는다고 생각해요. 상대가 자격증 딴거 따라고 하는건 결국엔 제가원하는것도 아니고 상대가 원하는 자격증이지 상대가원한 자격증을 딴 제가 아니거든요. 30넘어서 이렇게공부한적은 없어요. 어려워서 답답할 때도 있지만 열심히 하고 나아지면 지금보다는 좋을거예요. 작성자님도 주변에서 경력이나 기록을 가지고 사람을 평가하는건 말이안되는걸 보셨을거예요. 마음이 씁쓸하시겠지만 간만의 술안주로는 그런 감정도 훌륭한 안주가 되기도 하니 털어버리고 내일은 내일대로 기분좋은 하루되시길 바랄게요! 힘내세요!
학벌이 뭐가 중요해
사회 나오면 중요하긴 하지만
살아가면서 느끼지
처세가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삼국지나 읽어라 파릇해서 부러운 것들아
제 친구도 임용고시준비하는 애들이 꽤나있고
친오빠도 고교 선생님인데요 얘기들어보면 실제로 저런얘기 비일비재 하더라구요.
솔직히 배우는 제자이긴하나 자신이 가르치는 선생님보다 상향학교를 가려는애도 있고
인서울에 있는 학교는 아예 학부모가 학벌로 무시하는 경우도 있었다는..
실제로 제친구도 교생실습 나갔을때 선생님 어디대학교에서 온거에요?, 고등학교는 어디 나왔어요?, 몇살이에요?, 교생이면 나랑 몇살차이도 안나겟네?, 차는 있으세요? 라며 질문하다가 웃고 갔다 하더라고요
저 대학교 다닐때도 교수님 대학교보고 자기네 고등학교 선생보다 학벌 낮다고 웃는애도 있었고요..
다시한번 느끼는거지만 요즘
선생은 있지만 스승은 없다는게 맞는것 같아요
세상 참..
요즘애들 직업관이나 기본인성이 잘 안갖춰지고 상대방입장을 고려못하는거같아요. 그거다 가정교육문제인데. 토닥토닥 진짜 맘상하셨겠네요. 무시해버리세요. 가르치는게 얼마나 가치있는일인데..
8년차 영어강사입니다
저는 저럴때 말합니다
니들 이런식으로 공부하면 죽었다 깨나도 내가 나온 대학 못간다고 궁금하면 공부하라고
매 해 느끼지만
해가 지날수록 아이들 영악함과 예의 없음은 더해갑니다..
뇌를 거치지 않고
입으로 밷는 머저리 새끼들
대학이나 떨어져라
애들 인성 어떡하나요ㅠㅠㅠㅠㅠ 작성자님 정말 속상하셨겠어요....
어린 친구들이라 잘 모르네ㅎ
잘 나가는 학원강사들 대부분 서울대출신인데ㅎ
피꺼솟이네요 정말... 애들에게는 확실하게 대응해주시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한참 허세가 가득할 나이라 남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하면서 강해보이려고하는 것 같습니다. 이 때 묵인하고 넘어가면 자신이 작성자님보다 더 높은 지위에 있다고 착각하고 작성자님에게 더 상처되는 말을 할 수 있습니다. 따끔하게 한 마디 해주세요. 그럼 스스로 반성할 겁니다.
작성자님께서 잘 못 한건 하나도 없습니다. 힘내세요 작성자님! 화이팅!
자기가 서울대 갈거라고 해서 저런말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건 아닙니다. 덧글중 가만 보니 서울대 들어갈거면 저런 말 할 자격이 있으리라 여기는 분이 꽤 되시는거 같네요. 지방대든 고졸이든 사람은 똑같이 존중받아야 합니다. 사람을 존중함에는 귀천이 없어야 한다고 저는 배웠습니다.
가끔 이런생각들더군요 사회가 발전하기는 커녕 더 후퇴되는것같다고..
한국사회가 더 계층화 되는 느낌입니다..그걸 강요하고.
저아이들이 무슨죄이겠습니까.그렇게 가르치는 부모들이 문제인듯..참..
천박한.인간들..근데 그런인간들이 더 잘사는게 참..
아이들도 학원 분위기 따라갑니다.
대놓고 강사 아니, 어른앞에서 저딴 소리 쫑알거리는거 보니, 그 학원 운영자가 누군지...참 궁금하네요.
요즘 학원이 아이들 상전 모시듯 한다고 하지만, 반대로 아닌곳도 많습니다.
잘못하면 호통치고, 지각 결석이나 예의없음에는 단호하게 대처하는 학원도 있습니다.
원장들이 아이들을 상전으로 모시는게 능사가 아니라는걸 차차 알아간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아이들 상전으로 대접 하는 학원일 수록 예의없고, 학생들에게 강사들이 끌려다니는 분위기가 형성됩니다.
그런 학원은 오래 못가요. 원장 마인드가 아이들 돈벌이로 생각하는 곳이기 때문이죠.
원장님께 아이들이 저런 소리 하더라고 이야기 한번 해 보세요.
만약 선생님을 탓하고 짜증이나 역정을 낸다면, 얼른 다른곳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봉황은 가시밭에 살지 않는 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