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 칭구들!
심즈4를 대차게 지르고나서 이미 툼레이더 시리즈와 마영전에 길들여진 나으 손은 심즈같은 평화로운 게임을 즐기지 못하게 되어버렸다는 걸 깨달은 저는 정말 미안하지만 오리진에 환불을 신청했어요ㅠ
DLC는 일반적인 환불 방법으로는 환불이 불가능 하다기에 라이브챗을 이용했는데, 맙소사 이분들 너무너무 친절해요............
대화가 완전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대충 기억나는데로 적어보자면(물론 영어로 대화했읍니다)
물론 그분이 반말을 한건 아니지만 너무 유쾌해서 이런 느낌이라 생각하고 의역합니당
Sanjeev: 안녕! 도움이 필요하니?
나: 네. 저는 심즈4 DLD를 환불하고 싶어요.
Sanjeev: 당신의 이름(first name)을 말해줘.
나: 이메일 말하는 건가여?
Sanjeev: ㄴㄴ. 내가 님 이름을 모르면 나는 너를 뭐라 불러야할지를 모름ㅋ 이름을 말해.
나: 낸냄이여. 친절하시네요.
Sanjeev: 안녕 낸냄. 내가 우리 부서에서 제일 친절해. 너는 운이 좋은거야.
이렇게 대화하다가 환불 절차를 진행했습니당
Sanjeev: 네가 놀랄만한 사실이 있엉.
나: (쫄아서) 뭔데요?
Sanjeev: 너의 환불 벌써 끝남ㅋ
나: 감사합니다ㅠㅜ
Sanjeev:ㅇㅋㅇㅋ 뭐 더 도와줄거 있니?
나: 없어여. 감사합니다.
Sanjeev: 지이이인짜로?(실제로 reaaaaaaaally?라고 말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그럼 여기 밤인데 잘자라고 한번 만 해주세요.
Sanjeev: 엌ㅋㅋㅋㅋㅋㅋㅋㅋ잘ㅋㅋㅋㅋㅋㅋㅋㅋ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유쾌하게 대화가 끝났읍니다.
Sanjeev 당신은 너무 소프트하고 유쾌한 남자였어요.
당신의 친절에 저는 배틀필드를 질렀습니당.
요약: 오리진 직원 친절함.
환불 짱 빠름.
나 배필1지름.
기승전배필1
전장에 오신거슬 환영합니다
오리진 라이브챗 진짜 친절하죠
안녕하세요하니까 바로 안녕하세요 답해주길래 바로 본론 얘기할거 타이핑 하고 있었는데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잘 보내고 있어요? 물어보길래 당황해서 본문 얘기할거 지우고 좋다고 물어봐줘서 고맙다고 막 얘기 시작하다가 서로 안부만 5분가량 얘기한듯;;
전 할인쿠폰 구걸하러 챗 걸었는데 그냥 달라고 하기가 좀 뭣해서 난 이거 디럭스에디션 사고 싶은데 가격이 내가 낼 수 있는것보다 좀 비싼거 같아. 가능하면 할인 쿠폰 받을 수 있는게 있을까? 물어봤더니
할인된 가격이 너에게 비싸다니 정말 미안하게 됐어 이렇게 얘기해주면서 엄청 챙겨주더라구요...
EA는 악마같지만 오리진은 깔수없어ㅠㅠ
확실히 오리진 라이브챗 직원들 교육이 잘 되어 있는 거 같아요. 저도 전에 심즈3 때문에 라이브챗 해봤었는데 짱친절했음.
근데 EA의 DLC 정책은 용서가 안 됩...
"내가 우리 부서에서 제일 친절해. 너는 운이 좋은거야."
그냥 운이 좋게 아니었을까요? ㅋㅋ
근데 심즈는 전혀 평화로운 게임이 아닐텐데요...
저렇게 서비스를 해주면 받는 고객 입장도 작성자님이나 다른 친절한분처럼 나오면 서로서로 기분좋게 유지가 되는데.. 저렇게 친절히 해줘도 진상은 진상을 부린다는것 ㅠ
사실 라이브쳇은 친절과 속도를 위해 만들어진 시스템이죠.
저도 동일업계 종사하고 있는데, 내가 정줄놓고 고객님들이랑 노닥대면 고객님들의 만족도가 쭉쭉 올라갑니다.
근데..닉의 상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