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랑 카메라 얘기하다가 문득 떠오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의 수많은 취미중 하나가 사진이신데 (그외 취미 : 섹소폰, 피리, 중국어공부, 스키, 전통피리 등등..)
사진 장비를 막 플래쉬 달고 뭐 달고 해서 대포카메라에 무기붙은 탱크카메라같은걸 사용하셨는데요
x년전 제 중학교 졸업식 날 아빠가 학교에 도착하셨다고 했는데 안보이시는거에요
그래서 엄마랑 막 찾아다녔는데 아빠가 웬 모르는 사람들을 줄세워서 찍주고있는거에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아빠!! 걔네 누구야?? 이랬더니 아빠가 본인도 모른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찍어달라해서 찍어줬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아빠 카메라가 너무 크고아름다워서 학교에서 고용한 사진작가인줄알고 너도나도 찍어달라고했던거였어요
그걸 왜ㅑ 아무말없이 찍어주고있던걸까요 우리아빠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s. 나중에 사진정리하는데 제사진보다 모르는사람들 가족들 사진이 더많았다는..ㅎㅎㅎ
또하나의 졸업 앨범.....
그림만 보고 .. 이미 돌아가신분이 얘기하신줄 ....
평생 추억할 다른 학생들의 졸업가족사진은 개인소장으로 끝났군요
ㅋㅋㅋㅋㅋ 아버지 너무 긔여우세요
다른가족들의 행복한 모습을 찍는 것에 행복을 느끼신거 아닐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