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와이프랑 회나 한 접시 썰어오자고 서귀포 올레시장에 갔습니다.
참돔 한마리 썰고 와이프가 먹고 싶어하는 XX김밥도 사서 차에 탔습니다.
집까지 40분 거리라..배가 고파서 일단 차에서 김밥 한 줄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저녁이라 좀 쌀쌀해서 시동켜두고 김밥을 먹고 있는데.
바로 앞에서 어처구니 없는 주차 사고가 발생하더군요 (영상 7시 44분)
근데..사고를 쳤으면 바로 나와서 확인을 하고 전화를 해야지.
주차하고 시동끄고 그대로 버티더군요.
아마도 바로 앞에 시동걸려있고 라이트 켜진 차가 있으니 간보기 한거 싶은데.
하도 어이가 없어서 저희도 계속 차에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블박은 계속 녹화중이고..
그러더니 7시 54분이 되어서야 나와서 아무렇지 않게 시동끄고 가려고 하더군요 -_-
내려서 아줌마 잡아서 사고 내놓고 바로 가면 어쩌냐고 하니..
사고 났냐고? ㅎㅎㅎㅎ 차가 저렇게나 들썩였는데.
가서 옆에 긁은거 보여주니 앉아서 쳐다보다 몰랐다고만 합니다.
그리곤 아무 것도 할 생각 안 하고 그냥 멀뚱히 차 옆에 앉아만 있습니다.
춥고 배고프고 집에 가고 싶지만 그냥 가면 분명히 튈거 같아서..
제가 직접 사고 당한 차 렌트카 회사로 전화 걸었습니다.
상담사와 통화하는 중에 그 차 빌린 분들 오시더군요. 상담사가 그 분들 바꿔달래서 바꿔줬습니다.
그랬더니 사고낸 아줌마 "이제 차주인들 왔으니 가시죠. 오지랖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망갈랬던 주제에 한다는 소리가.ㅋㅋ
한마디 쏴주고 전 귀가..귀가중에 렌트가업체 직원이 고맙다고 문자도 보냈더군요.
블박에 다 찍어뒀으니 혹시 딴 소리 하면 전화달라고 했습니다.
p.s : 영상이 하나 밖에 안 올라가네요..아줌마 잡는거 발뺌하는 거 다 찍혀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