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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맨 1년 6개월차 후기

로컷배송으로 인한 물류 인프라 구축을 위해
1조투자를 받았던 쿠팡은 최근 쿠팡맨들의
퇴사로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이미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재계약자들을
상대로 막무가내식 계약해지 통보를 하자 고용 불안을
느낀 쿠팡맨들은 쉬는날 면접을 보러다니거나
티몬에 재취업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 분위기에 휩쓸려 무릅과 허리 어깨통증을 이유로
그만두는 사람도 적지 않죠
더구나 이번에 도입될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에
또한번 쿠팡맨들은 생계 위협을 느끼고
퇴사를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더구나 과거에 비해 확연히 늘어난 물량에
쿠팡맨들은 업무의 피로도 또한 극심한걸로 알려져있죠
고객들은 친절한 택배아저씨로 기억할 테지만
그들의 인내력 또한 점차 고갈되어 갑니다
고객불만건으로 인입된 쿠팡맨들의 불친절도
대부분 어두운 표정이 대부분이라는게 이유죠
정말 그들은 타택배에 비해 업무가 많은게 사실일까요?
아침 9시에 배송을 나가지만 적재를 하고
분류작업을 하며 각 섹터에 할당된 조들끼리 물량 조율을
하는 시간은 7시 부터 이루어 진다고 하는데 그럼
하루 13시간 근무를 하는군요
거기에 새차와 캠프 청소 각종 자질구리한 일도 마치려면
일반 배송기사와 다르게 짐을 들고 뛰어다니는 일도
우리는 목격할수 있습니다 짐을들고 매일 뛰어다니는
쿠팡맨들의 무릎과 허리가 남아나지 않겠네요
거기다 일반 택배와는 다른 남다른 박스크기 입니다
물론 큰박스가 있을순 있어도 쿠팡은 합포장이라는거죠
그러니 1개의 박스에 타택배는 1개의 상품이 있으나
쿠팡은 1개의 박스에 두개 많게는 5개 까지 상품을
쑤셔박는데 이게 1개의 물량으로 잡히죠
무게는 정말 무겁다고 합니다 그런박스를 옥탑 5층계단을
오를땐 죽을 맛이라 합니다 7시까지 복귀를 못하면
세차와 청소도 못하니 대부분 밥을 안먹죠
하루종일 굶고 뛰어다려서 4시나 5시에 일을 마치면
밥을 먹고 복귀해서 세차를 합니다 거기에 매니저가 시키는
잡일까지 하면 녹초가 되고 다음날 있을 전달 사항을 듣고
퇴근을 합니다   그럼 언제 쉬죠? 라고 묻는다면 운전하는
동안 잠깐 쉬는 겁니다 ㄷㄷ
연봉 주6일제 기준 4천 초입 되는데
쿠팡 5일제 분들은 3300 정도 됩니다
 근데 쿠팡이 2년이상 되신분들 거의 없고
대부분 1년 2년이 절반이고 나머지가
작년에 채용한 인원이죠
짬차이가 거기서 거기죠 2년이 엄청 나다고 하시는데
전 모르겠습니다 일반 회사에서 2년있었다고 하면
먼 대우를 해줄지.. 그냥 과장도 못달 짬이긴 하네요ㅋ
암튼 그만큼 이직율과 퇴사율이 높습니다
근데 여기서 쿠팡은 망할짓을 하죠
과거의 소셜에서 물류를 진행중인 회사가
성장통이라는 슬로건으로 참으라고만 하지
임금 깍고 업무과중에 휴식시간도 보장안해주는
회사로 바껴가고 있죠 사람 인력 중요시보다
쿠팡맨들을 소모품으로 보고있죠
택배회사가 아닙니다 쿠팡맨이죠 라고 말한 그들이
택배할사람 많으니 합포장에 물량 200개 던져주고
할렴 하고 아님 때려쳐 다시 사람 뽑음 대니까
이러고 있죠 현재 쿠팡하면서 느끼고 듣고 보고한
내용입니다 이번에도 정규직 인터뷰갔으나 떨어지고
재계약도 앞선 퇴사자로 인해 인원이 모자라서
겨우 살아남았죠 근데 다들 파리목숨이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규직 꿈도 못꿀 지경입니다
저도 그래서 쉬는날 딴데 알아보고 있죠
정말 로켓배송 이대로라면 다시 미배송 쌓이는 대란
일어납니다 제발 쿠팡 정신차리시길  

댓글
  • 도라에에몽 2017/03/27 16:27

    역시....쿠팡맨 초봉이 높고 회사에서 대우해준다니깐
    첨엔 많이 의아해했어요!!
    정말 좋나? 차라리 나도 해보까?
    이런 식의 아픔이 있는 줄 몰랐네요...
    배송업계뿐만이 아니라 사회, 나라 전반적으로 일하는사람에 대한 인간적인 처우가 급하다고 생각합니다....
    깊이의 차이일 뿐 인간적인 대우 못받으며 일하는 사람들 너무 많아요...

    (xm4T87)

  • 꿀이 2017/03/27 16:28

    흠 쿠팡보다 티몬이 더 처우가 좋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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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생기면다오빠 2017/03/27 16:51

    13시간 막노동에 밥도 못드시고 쉬는게 운전할때뿐이라니

    (xm4T87)

  • 플티 2017/03/27 16:51

    항상 궁금한데 저런일정이라면 풀 할사람은 풀 하고
    파트를 두개로 나눠서 하면 안되는건가요? 전반부팀 후반부팀..

    (xm4T87)

  • 음매 2017/03/27 17:00

    ??
    전 딱히 쿠팡에 대해 좋거나 나쁜 감정은 없는데..
    이 글에 그다지 신뢰가 가진 않는군요.
    상당히 뜬금없는 느낌이라.. 뭔가 다른 증거라도 있다면 모를까.
    가입한지 5일차.. 방문횟수 4회.
    게시글 1개 (이 글), 댓글 한개.

    (xm4T87)

  • 쉴드 2017/03/27 17:05

    음....? 아시는분이 쿠팡맨하는데 그분께 들었던것과는 먼가 다른거같은데요.....

    (xm4T87)

  • 꿈같은소리 2017/03/27 17:10

    티... 티몬이니?

    (xm4T87)

  • storycube 2017/03/27 17:11

    쿠팡맨이 일반 택배보다 더 낮은 대우를 받고 있다... 에 중점이 맞춰진 게 아니라
    그냥 택배직 자체의 어려움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듯한 데 어째서인지 쿠팡의 문제로 이야기를 하는 군요.
    일반 택배보다 (예를 들어 이번에 합병 되면서 하루 아침에 길바닥에 나앉은 택배기사님들 많다는 건 업계라서 잘 아실테니...) 쿠팡 택배직이 더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나요?
    합배송을 제외... 아니 합배송이어도 일반택배가 합배송보다 더 가벼우라는 법도 없는데...
    임금이나 고용형태로 봐도 쿠팡 택배직은 예전 일반 택배직보다 나은 조건으로 보입니다.
    쿠팡의 영향으로 다른 택배직들이 나아지기를 기다리는 것 보다, 그보다 더 잘해주지 않는 부분에 대한 것이 먼저 부각되어버리는 이상, 일반 택배직이 최소한 쿠팡 수준으로 급여나 복지가 올라오길 기대하긴 어렵겠네요.
    보다 못한 사람들을 보며 참으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느껴지기는 마치 현기노조와 2차 협력 업체들 직원들 같은... 그런 느낌이네요.

    (xm4T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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