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오류(DB에러) 실험의 새로운 분기점

지난 1월부터 29대의 소니 3세대 바디로
현재 얼추 250만컷에 가까운 실험을 해왔습니다.
아무리 단톡방이 있다지만 주말이 지나고 나서
촬영매수와 오류여부를 취합하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았는데
저를 더 힘들게 하는것은 오류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더라구요.
지난달에 A9 바디에서 오류로 인해 1장의 사진이 누락된 일 이외에 아무런 오류가 나타나지 않았는데
이때가 대충 200만컷이 좀 지난 시점이니 사실 200만컷당 1매의 오류라면 무시할수밖에 없는 상황...
그러나 사진을 홀랑 다 날린 유저가 계시다는것은 분명한 사실이므로 제가 소니를 쓰는한은
이 문제를 파악하겠다는 의지를 결코 놓지않겠다고 다짐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에 특이한 현상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DB오류를 일으켰던 바로 그 A9바디에서 발견한 사실인데요...
바로 메모리 포맷 속도가 느리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가진 A9와 A7M3의 포맷속도는 약 11초
(샌디익스 90MB/S, 128GB 기준)
두 바디가 거의 동일합니다.
그런데 문제의 그 바디는 포맷 초반에 굉장히 시간을 끌다가 그래프가 올라가기 시작하며
대략 무려 17초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더군요.
객관성을 위해 하나의 메모리로 바디간에 갈아끼우며
총 6번의 테스트를 했는데
시간의 +/- 1~2초 편차를 두고 항상 그 바디가 6초이상 느린것을 발견할수 있었습니다.
물론 하필 그 바디에서 에러가 유일하게 발견된 것이 우연일수도 있겠으나
제가 아무 근거없이 뇌피셜로 추측하기로는,
카메라의 프로세서에도 CPU처럼 수율이 있지 않을까...
만일 게중에 간신히 QC를 통과한 프로세서가 장착된 바디가 있다면??
...!!!
저로서는 큰 발견이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소니가 3세대 바디를 만들면서, 그다지 성능좋은 프로세서를 쓴것같지 않고
기존의, 또는 거의 비슷한 프로세서의 성능을 마른오징어 쥐어짜듯이 짜냈다고 생각을 하는 느낌적인 추측의 필링인데요...
만일 그 경우 위의 QC를 간신히 통과한 프로세서는 데이터를 처리하는 속도에 있어서 오류 가능성이 더 높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분들중
파일을 컴퓨터에서 지우거나 하는 "당연한 오류유발 행동(소니기준)"을 전혀 안하시는데도 오류를 경험허신분이 계시다면
시용하시는 메모리속도와 용량, 그리고 1슬롯 포맷속도를 측정하시어
제보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애증의소니.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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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무새끼들 #잘좀 만들지 사람 #피곤하게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