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음에 적습니다. 이걸 사기라 봐야할까요?

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에 중고거래 관련해 적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SLR클럽 장터에서 430EX3 중고 거래를 했습니다.
사실 어지간해선 카메라 관련해선 중고구매를 안하는데 판매자분의 계정 가입년도나 오늘의 사진선정 11회 선정 등에 신뢰가 생겨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판매 게시물엔 분명 "풀박스"라 명시되어있었으나 게시된 430EX3의 사진엔 구성품이 모두 보이지 않아 입금을 한이후
"옴니바운스, 필터외 풀박스 구성품 잘좀 챙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고 문자로 해당 내용 보내 드렸습니다.
"네 보내고 송장드릴게요~"
라고 답장을 받았고 위내용 관련해선 전혀 말씀이 없으셨지만 앞서 말씀드렸듯 계정의 이력에 신뢰를 가졌던지라 믿고 거래를 했습니다.
지난주 비가 많이 와서인지 주말이 지나 오늘에서야 수령을 하게 되었고 받고 확인해보니 저에겐 중요한 구성품의 대부분이 누락된채로 도착해 문의를 드렸습니다.
그렇게 받은 답변은
"빠져있나요? 다있는줄 알았네요."
"있는건 그게 다에요. 갖고있는 구성품은 다 사진 찍어서 게시글에 게시했던걸로 아는데요."
그래서 저는 재차
"옴니바운스, 필터외 풀박스 구성품 잘좀 챙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고 말씀드렸고 부속이 없으시다면 그 부속 여부가 중요한 저는 환불을 해야할것 같다 말씀 드렸습니다.
저는 분명 "풀박스" 라는 문구를 보고 거래를 했고 분명 문자로도 특정 부품의 이름까지 언급하며 누락되지 않게 잘 챙겨달라 말씀드린것인데
"게시글 사진에 구성품 다 확인 안 하셨나요."장터에 올린 사진이 풀 구성품이다.
"저는 게시글에 보유 구성품 사진 다 올려 판매하였는데 구매자님께서 확인을 미쳐 다 못하셨던것 같네요.
아쉽지만, 게시글 다시확인 해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답변을 받았습니다.
구매당시 "사진엔 구성품이 일부 누락되어 게시되어있었고" 그래서 "필터외 풀박스 구성품 잘좀 챙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분명히 명시해서 말씀드렸음에도 제대로 확인안한 제 잘못으로 모시는 상황입니다.
이후
왕복 택배비는 수업료라 생각할테니 택배비 제외한 금액만 환불 요청 드렸는데 이후 답장이 없는 상태 입니다.
카메라 관련해 중고 거래 경험이 거의 없는 저인데 제가 아는 풀박스의 정의가 카메라 관련품 중고 시장에선 다른 의미로 통하는것인지요?
"풀박스"의 정의가 그냥 제품 상자만 있으면 그것이 "풀박스"로 통용이 되는지요?
430EX3 스트로브가 분명 메인 제품인건 맞지만 관련 부속품이 중요한 저로서는 사기당한 기분인데
제가 민감한걸까요?.. 이걸 사기로 봐야할까요?..
답답한 마음에 적어봅니다.. ㅠㅠ
# 이하는 판매자분과의 문자 내역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