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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리스 바디들의 측거점에 관한 생각

안녕하세요.
시국과는 맞지 않게 이번에 EOS R 구입하고 잘 쓰려고 생각하고 있는 회원입니다.
미러리스를 몇 번 써보니 터치해서 핀 잡는게 너무너무 좋긴합니다.
하지만 오두막이나 6d같은 모델을 오래 써온 저로써는 이와 유사한 시스템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예를 들어 오두막이나 6d같이 다이아몬드형태로 생긴 측거점이 기존처럼 하나가 있고,
그 바깥으로 좀 더 넓게 다이아몬드 형태의 측거점을 만들어서 휠(물론 EOS R은 휠이 없지만요)을
돌리면 촤라락 돌아가고,
안쪽을 쓰다가 바깥쪽을 쓰고 싶으면 방향키로 오른쪽 누르고, 바깥쪽을 쓰다가 왼쪽을 누르고 싶으면
안으로 들어가고. 그런 시스템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되면 오른손만으로 측거점 이동이
빠르게 된다는게 장점일 것 같네요.
아니면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측거점 몇 개를 지정할 수 있고, 그 안에서 빠르게 돌아가게 할 수 있게 한다던가
하는 방식도 좋을거 같습니다.
스크린 터치해서 핀 잡는 것도 굉장히 빠르고 좋지만 왼손을 써야할 때가 있어서 렌즈 파지하다가 왼손 쓰는게
불편하기도 하더라구요. a7m3도 써봤는데 조그스틱이라 하나요? 그걸로 측거점 이동해도 좀 느린감이 있고,
EOS R도 방향키에 측거점 이동 할당해놨는데 확실히 느리더군요.
이럴 땐 오른손으로만 휠 돌리면 몇 개의 측거점 안에서 빨리 돌아가던 DSLR시절의 시스템이 그립기도 합니다.
스크린을 터치해서 잡는게 없어도 된다는건 아니구요,
터치스크린도 되고 제가 생각한 이 방식도 된다면 피사체를 잡는데 굉장히 빨라지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Al Servo로 찍을 때는 특정 피사체를 잡아줘서 구도는 제가 변경하면 되긴하지만
특정 피사체를 잡고 싶을 때 최초 한 번은 터치해서 피사체를 지정해줘야하지 않나요?
그 때도 왼손을 한 번은 써야하니 좀 불편한데요. 이건 제가 잘못알고 있는게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틀 전에 사서 계속 만져보고 있는데 실전에선 아직 안써봐서 부족할 수도 있을거 같네요.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니
Eye-af와 소니의 리얼타임트래킹같은 시스템이 엄청나게 빠르다면 별로 필요없는 시스템 같기도 하네요.
다른 분들 의견은 어떠실지 궁금하네요.

댓글
  • JUMP↑ 2020/07/23 20:59

    미러리스를 쓰면 구도를 꽤 자유롭게 쓸 수 있습니다.
    물론 다이얼로 측거점 휙휙 바꾸는 것도 간편하긴 하지만요.

    (8MbrFw)

  • 맥박 2020/07/23 21:09

    EOS R 에서는 저도 글쓰신분과 같은 생각을 했었는데요,
    R5, R6의 Eye AF를 본후 그냥 가도 괜찮아보인다고 느꼈습니다
    Eye AF를 안쓰는 경우는 피사체가 풍경이나 정물이라 어차피 차분히 찍을테니까요

    (8MbrFw)

  • eggry 2020/07/23 21:42

    소니 리얼타임 트래킹도 있고 이제 캐논도 비슷한 게 있어서 측거점 모양이나 이동 같은 건 별 의미 없는 시대가 된 거 같습니다

    (8MbrFw)

  • ㄷㅂㅈ 2020/07/23 22:13

    저랑 똑같은 생각을 하셨네요
    dslr 쓰다가 eos r 로 넘어와서 제품을 찍을때
    다양한 방향에서 찍는데 eos r은 터치앤 드래그가 있었죠
    근데 그게 마냥 편한건 아니었습니다. 코가 계속 터치를 해서 측거점을 바꿔놓더라구요
    해서 항상 다음버젼엔 꼭 개인 측거점 설정이 있고 조그스틱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미러리스는 af포인트 수가 많으니 스틱의 민감도나 속도 조정을 할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해왔었는데 이번 r5 r6이 딱 그렇게 나왔더라구요
    민감도 조절과 속도 조절 기능이 있습니다. 대환영이죠
    af의 향상도 좋았지만 저는 특히나 이점이 제일 반갑습니다.
    결론 : r5 r6 사세요

    (8MbrF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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