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에 우연히 소쩍새 둥지를 발견했지만,
둥지 가까운곳 공사도 있었고,
그후 몇 차례 상황을 보러 가봤지만,
전혀 번식을 하는 모습의 상황이 아니라서,
번식에 실패했나...
둥지는 포기한걸로 생각했었다.
그리고,
한참 지나서,
타지역을 탐조하고, 돌아오는길에
그냥 잠시 들러봤다.
그런데,
그 순간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둥지 입구쪽에는 뭔가가 보였고,
급하게 달려가보았는데..
무언가가 둥지에서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벌써 이렇게 둥지 밖으로 뛰어 내릴지 예상도 못하고 있었는데,
탐조, 정지샷에 세팅된,
셔속 1/320 s 와 가장 작은 AF영역 세팅중이라..
이소 순간에 모습은 말 그대로.
'망' 했다... ㅠ_ㅜ
역시나 첫 비행은...
날개가 있지만,
추락하는 녀석에게는 날개가 소용 없었다.
ㅎㅎㅎ
띠용~~~
아기 소쩍새 ( 첫째) : 난 누군가.... 여긴 어딘가...?
한편 이 상황을 지켜보던 둥지에서는
우리 형 괜찮을까...
동생 소쩍새들이 형을 걱정해 주고 있었다...
ㅎㅎㅎㅎ
( 물론 성별은 알수 없습니다. 또 이런걸로 태클 거는 사람은 없겠지요...)
둥지 안에는 한 2마리 정도 아기 소쩍새가 더 있겠거니...하며
잠시 차에 삼각대 가지러 간 사이에,
둘째.. 셋째도 벌써 둥지에서 뛰어내린 후였다..
그래도 다시 둥지 속에는
아기 소쩍새가 두마리가 보였다...ㄷㄷㄷ
무려... 총 5마리에 아기 소쩍새가 태어난 것이다.
오늘은 여기까지
둘째 셋째 모습과 기타 모습은 다음에 정리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류사진가. 딸기밭군
https://www.instagram.com/korea_birdstagram/
성별도 모르면서 형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차별입니다. 뻬엑 뻭...
언니 누나 오빠 도 병기해 주세요.. ㅎㅎㅎ...
아쿠쿠 누구신가 했네요.
좌우지간 복도 많으셔....가는곳마다 대기 상태니, 잘 보고 갑니다.
표정, 자세, 상황 절묘한 사진들이네요. 한참 웃고 가요~~ 언제나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ㅎㅎ